본문 바로가기
대표기도문/기타기도문

개인 감사 기도문

by 파피루스 2025. 6. 15.
반응형

이 기도문은 개인이 하나님께 드리는 개인 감사 기도문입니다. 내용이 길지만 전체적으로 삶의 전반적인 것과 창조, 지켜주심, 인도하심 등을 골고루 담아 고백한 내용입니다. 일부를 다른 기도문에 넣어 사용할 수도 있고, 그냥 혼자 낭독 기도문으로 활용할수도 있습니다.

하늘을 향해 드리는 낮은 영혼의 기도 – 감사의 고백

하나님 아버지,
하늘과 땅을 지으신 창조주, 시간과 계절을 가르시고 내 삶의 하루하루를 잇고 엮으시는 섭리의 주님,
오늘 이 들판 위에서 주를 바라봅니다. 푸르른 초원 위에 서서,
주님을 향해 두 손을 들고 미소 짓는 이 마음은 단지 감정이 아니라
지금까지 나를 인도하신 은혜에 대한 고백입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이 작은 생명이 오늘을 맞을 수 있도록 생명의 호흡을 불어 넣어주셨음을 감사합니다.
아침 햇살이 포근히 내 어깨 위에 머물고,
바람 한 줄기가 조용히 옷자락을 스치며 지나가는 이 모든 순간들이
당연하지 않음을 고백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내가 서 있는 이 자리, 이 땅, 이 시간,
그리고 이 고요한 시선마저도 다 주께서 허락하신 선물이기에
한 순간도 무심히 지나칠 수 없습니다.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며 기도할 수 있다는 것,
눈을 떠서 주님의 창조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
이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나를 지키시는 주님의 눈동자가
밤에도 낮에도 흐려진 적이 없었음을 믿습니다.
잠 못 이루는 밤에도,
내가 걱정에 잠긴 순간에도
주님은 단 한 번도 나를 떠난 적이 없으셨습니다.
내가 신실하지 못할 때조차
주님은 신실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내가 잊고 지낸 일상 속의 작은 기적들을 하나하나 돌아보면
그 안에 주님의 손길이 얼마나 조밀하게 새겨져 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가까운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
식탁 위에 놓인 따뜻한 음식 속에,
비 오는 날 우산 하나를 씌워주는 누군가의 손길 속에도
주님은 살아계셨고, 일하고 계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슬픔의 날에도 주님의 위로가 있었고,
고통의 시간 속에도 내 눈물이 헛되지 않았음을 이제 압니다.
눈물은 허공으로 흩어지지 않고
주님의 병에 담겨 기억되며,
그 눈물이 언젠가 찬송으로 바뀔 것을 믿게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때로는 내 뜻이 꺾이는 아픔 속에서
비로소 주님의 뜻을 더 선명히 볼 수 있게 되었고,
사라진 줄 알았던 길의 끝에서
전혀 다른 문을 여시는 주님의 방식을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내가 기도하지 못할 때 누군가가 나를 위해 기도해주었고,
내가 낙심할 때 누군가의 위로 속에 주님의 음성이 있었으며,
내가 혼자라 느낄 때조차
사실은 그 외로움마저 주님이 내게 주신 ‘찾음의 시간’이었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주님,
감사는 기억에서 시작되며,
기억은 곧 사랑의 또 다른 이름임을 배웁니다.
나는 잊고 지냈지만 주님은 잊지 않으셨고,
나는 자주 외면했지만 주님은 나를 멀리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고요한 평화 가운데 주를 찬양할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주시고, 시간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릎 꿇지 않아도, 앉지 않아도,
이 서 있는 자세 그대로가 예배가 되게 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이
하루하루 쌓인 감사의 밀도 속에서 더 깊어지기를 원합니다.

내가 가진 것이 많아서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시기에 모든 것이 감사의 이유가 됨을 배웁니다.
가진 것이 없어도 풍요할 수 있고,
이루지 못했어도 충만할 수 있으며,
아직 도착하지 않았어도 주님과 함께 걷는 길이면
그 자체가 기쁨임을 믿게 하소서.

 

주님,
이 기도의 마지막도 시작과 다르지 않게
겸손으로 채워지기를 원합니다.
오늘 하루를 감사로 살게 하시고,
작은 말 한 마디에도 감사를 담게 하시며,
만나는 사람마다 축복하게 하시고,
주님의 선하심을 내 삶으로 드러내게 하소서.

감사의 기도는 끝이 없음을 압니다.
끝이 없기에,
주님께 드리는 이 고백도 내 삶의 호흡이 다할 때까지
계속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의 숨을 멈추지 않는 이 마음을 드립니다.

아멘.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