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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성구

뇌물 선물에 관한 성경 구절

by 파피루스 2022.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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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관련 성경 구절

뇌물 관련 성경 구절

  • 출애굽기 23장 8절 너는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밝은 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로운 자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
  • 신명기 10장 17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신 가운데 신이시며 주 가운데 주시요 크고 능하시며 두려우신 하나님이시라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시며 뇌물을 받지 아니하시고
  • 신명기 16장 19절 너는 재판을 굽게 하지 말며 사람을 외모로 보지 말며 또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지혜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인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
  • 느헤미야 6장 13절 그들이 뇌물을 준 까닭은 나를 두렵게 하고 이렇게 함으로 범죄하게 하고 악한 말을 지어 나를 비방하려 함이었느니라
  • 욥기 15장 34절 경건하지 못한 무리는 자식을 낳지 못할 것이며 뇌물을 받는 자의 장막은 불탈 것이라
  • 시편 26장 10절 그들의 손에 사악함이 있고 그들의 오른손에 뇌물이 가득하오나
  • 잠언 17장 23절 악인은 사람의 품에서 뇌물을 받고 재판을 굽게 하느니라
  • 전도서 7장 7절 탐욕이 지혜자를 우매하게 하고 뇌물이 사람의 명철을 망하게 하느니라

 

뇌물의 정의와 성경적 개념

‘뇌물’이란 일반적으로 공정하지 못한 이득이나 유리한 판단을 받기 위해 주는 불법적 대가를 의미합니다. 성경에서 뇌물은 단순한 사회적 문제를 넘어,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해치는 죄악으로 묘사됩니다. 하지만 뇌물이 부정적으로만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은 굉장히 의아하지만 문맥을 살피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히브리어로 뇌물은 שֹׁחַד(쇼하드)이며, '선물, 보상'이라는 뜻을 지니지만, 문맥에 따라 불의하게 얻어진 이득을 위한 비밀스러운 선물로 해석됩니다. 이 단어는 주로 부정한 재판이나 정치적 압력, 권력 남용과 연결되어 나옵니다. 신약에서는 명시적으로 ‘뇌물’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지는 않지만, ‘탐심’, ‘불의한 이익’, ‘불법의 대가’와 같은 개념을 통해 뇌물의 영적 본질이 반복해서 경고됩니다.

 

1. 뇌물은 하나님의 공의를 무너뜨리는 죄

성경에서 뇌물은 단순한 인간 간 거래를 넘어서,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왜곡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너는 재판을 굽게 하지 말며 사람을 외모로 보지 말며,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지혜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인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 (신명기 16:19)

 

여기서 ‘의인의 말을 굽게 한다’는 표현은, 뇌물이 사람의 올바른 판단과 양심, 나아가 공적 정의의 목소리를 침묵하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재판을 공정하게 하라 명령하시며, 뇌물을 받는 자는 공의의 대행자가 아닌, 사악한 협상자가 된다고 경고하십니다. 뇌물을 받음으로 악에 침묵한다는 것을 말하는 데 이것이 악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재판을 굽게 하지 않으려면 뇌물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

“뇌물을 미워하는 자를 위하여 너는 이 일을 맡길 것이니 그들은 백성을 재판할 것이라.” (출애굽기 18:21)

 

하나님은 지도자의 자격 중 하나로 “뇌물을 미워하는 것”을 요구하십니다. 이는 단지 뇌물을 받지 않는 것을 넘어서, 그 자체를 경멸할 정도로 영적으로 민감한 태도를 말합니다.

 

2. 뇌물은 가난한 자의 생명을 해치는 수단이 됩니다

성경에서 특히 강조되는 부분은, 뇌물이 주로 사회적 약자, 즉 가난한 자, 고아, 과부를 해롭게 하는 데 사용된다는 사실입니다.

“악인은 뇌물을 받고 재판을 굽게 하며, 가난한 자의 권리를 굽게 하느니라.” (잠언 17:23)

 

여기서 뇌물은 단지 불공정을 만드는 수준이 아니라, 가난한 자의 ‘권리’를 뺏는 행위, 즉 하나님께서 보호하시는 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으로 묘사됩니다. 이는 뇌물이 권력의 손에 들린 무기가 될 수 있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본문입니다.

“너희가 선물을 받고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며, 가난한 자의 권리를 빼앗는도다.” (이사야 1:23)

 

선지자 이사야는 타락한 지도자들이 뇌물을 받아 무고한 사람을 억울하게 만들고, 공적 보호를 받아야 할 약자들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강력히 비판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정의를 철저히 왜곡하는 죄입니다. 뇌물을 받는 재판장은 자신이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뇌물을 준 권력자와 부자에게 좋은 방향으로 재판을 하고 오히려 법의 보호를 받아야할 가난한 자나 과부, 고아들에게 부당한 판결을 하게 됩니다. 

 

3. 뇌물은 은밀히 행해지며 마음을 부패시킵니다

성경은 뇌물이 은밀하게 주고받는 죄이며, 인간의 양심을 마비시키는 독소와 같다고 묘사합니다.

“악인은 뇌물을 품에서 받고 재판을 굽게 하느니라.” (잠언 17:23)

 

‘품에서 받는다’는 표현은 뇌물이 숨겨진 채 몰래 주고받는 성격을 강조합니다. 사람들은 공개적으로는 정의와 윤리를 외치지만, 은밀히는 자기 유익을 위해 불의를 조장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뇌물은 단순히 한 번의 행위가 아니라, 사람의 인격과 판단을 변질시키는 과정입니다. 정직했던 자도, 반복된 타협 앞에서는 양심의 소리를 점점 잃어갑니다. 이런 점에서, 뇌물은 단순한 금전적 죄가 아니라 ‘영적 중독’처럼 인간의 중심을 뒤흔드는 죄성으로 성경은 경고합니다.

 

4. 하나님은 뇌물을 절대 받지 않으십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인간의 불의함을 명확히 대비시킵니다. 하나님은 절대 뇌물을 받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을 경외하여 섬기며… 여호와는 신 가운데 신이시며… 뇌물을 받지 아니하시며” (신명기 10:17)

 

하나님은 인간처럼 영향받거나 타협하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의 판단은 항상 절대적이고 공정하며, 어떠한 외적 조건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 말씀은 특별히 공의와 자비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믿는 성도들에게 위로가 됩니다. 아무리 세상이 부패하고 뇌물이 통하는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 앞에서는 오직 진실과 정의만이 통용됨을 우리는 확신할 수 있습니다.

 

5. 신약에서의 뇌물과 탐심의 경고

신약성경에서는 뇌물이라는 단어보다 탐심, 불의한 이익, 음모, 외식 등의 개념이 더 자주 사용되며, 이 모두는 뇌물의 영적 본질과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향해 다음과 같이 책망하십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이 가득하도다.” (마태복음 23:25)

 

여기서 ‘탐욕’(그리스어: πλεονεξία, 플레오넥시아)은 뇌물과 유사한 뿌리를 지닌 단어입니다. 자신의 유익을 위해 정직함을 버리고, 불의를 수단으로 삼는 마음 상태입니다.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것은 행위보다 그 중심의 부패입니다. 또한 사도 바울은 장로와 교역자들이 뇌물과 불의한 이익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권면합니다.

“맡은 자로서 하나님의 청지기 같이 책망할 것이 없고… 더러운 이익을 탐하지 아니하며” (디도서 1:7)

 

이는 교회의 지도자뿐 아니라, 오늘날 모든 신자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공의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중요한 말씀입니다.

 

6. 뇌물과 오늘날의 신앙적 적용

현대 사회에서 뇌물은 정치, 경제, 심지어 종교 안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존재합니다. 단순한 금전 거래만이 아니라, 인맥과 권력, 정보 제공, 명예와 인정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뇌물도 얼마든지 존재합니다.

성도는 이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때로 불이익을 당하거나, 정직하게 살면 손해 보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속임으로 얻은 재물은 속히 줄어들고, 손으로 모은 것은 차츰 늘어가느니라.” (잠언 13:11)

 

또한,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며, 불의한 자를 따르지 말지어다.” (시편 37:1)

 

하나님은 끝내 정직한 자를 높이시고, 뇌물과 부패로 얻은 자는 심판하실 것입니다. 믿는 자는 세상의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축복을 기대하고, 그 뜻에 따라 살아야 할 존재입니다.

 

결론: 성도가 걸어야 할 정직과 공의의 길

성경이 뇌물을 강하게 경고하는 이유는, 그것이 단순한 부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를 모독하는 죄이며, 인간 공동체의 도덕적 기초를 무너뜨리는 악행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뇌물을 받지 않으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며, 정직한 자의 길을 복되게 하시는 신실한 재판장이십니다. 우리도 작은 유혹 앞에서, 손쉬운 길 대신 정직의 길을 택하는 신앙의 결단을 날마다 새롭게 해야 합니다. 그 길은 좁고 외로울 수 있지만, 그 끝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영광과 평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직한 자의 기도는 주께서 기뻐하시며, 정직한 자의 길은 생명의 길이니라.” (잠언 15: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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