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복음-행전/사도행전

사도행전 26장

by 파피루스 2025. 1. 9.
반응형

사도행전 26장 요약

바울은 아그립바 왕 앞에서 자신의 회심과 사명을 간증합니다. 그는 과거 열심히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했지만,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도로 부름받았음을 설명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죽은 자의 부활 소망" 때문에 고발당했다고 말하며, 이방인들에게 전하는 복음이 유대 전통과 일치한다고 주장합니다. 아그립바는 바울의 설교에 깊은 인상을 받지만, 결국 바울을 석방하지 않고 로마로 송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인정합니다.

 

구조분석

  1. 바울의 간증 시작: 왕에게 말할 기회 (행 26:1-3)
  2. 과거의 삶과 그리스도인 박해 (행 26:4-11)
  3. 다메섹 도상에서의 회심과 사명 (행 26:12-18)
  4. 복음을 전하는 사명에 대한 순종 (행 26:19-23)
  5. 아그립바의 반응과 바울의 설득 (행 26:24-29)
  6. 아그립바의 결론: 바울의 무죄 인정 (행 26:30-32)

 

바울의 간증 시작: 왕에게 말할 기회 (행 26:1-3)

사도행전 26장은 바울이 아그립바 왕 앞에서 자신의 삶과 복음 사명을 간증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발언을 허락하자, 바울은 자신의 방어를 시작하며, 먼저 아그립바 왕에게 존경심을 표합니다(행 26:1-2). 그는 아그립바가 유대인의 풍습과 논쟁에 정통한 인물임을 언급하며, 자신의 간증을 신중히 들어줄 것을 요청합니다(행 26:3).

 

이 서두에서 바울은 자신이 단순히 자신을 변호하는 것이 아니라, 유대 전통과 율법을 존중하면서 복음의 진리를 설명하려는 의도를 드러냅니다. 그는 아그립바가 유대인의 율법과 전통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주어진 이 기회를 복음의 메시지를 증언하는 중요한 순간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 장면은 바울의 담대함과 지혜를 보여줍니다. 그는 자신을 억울하게 고소한 유대 지도자들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이 기회를 복음 전파의 기회로 삼습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청중을 이해하고, 그들의 배경과 지식 수준에 맞게 말을 시작함으로써 청중과의 연결을 시도합니다. 이는 복음 전파에 있어 상대방의 상황과 이해를 고려하는 중요성을 가르쳐줍니다.

 

과거의 삶과 그리스도인 박해 (행 26:4-11)

바울은 간증의 다음 부분에서 자신의 과거 삶과 그리스도인 박해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는 자신이 유대인으로서 엄격한 바리새파의 일원이었으며, 어릴 때부터 유대인의 전통과 율법에 따라 살아왔다고 말합니다(행 26:4-5). 바울은 이러한 배경을 통해, 자신이 단순히 새로운 신앙 체계를 추구하는 반역자가 아니라, 오히려 유대 신앙의 뿌리를 존중하는 자임을 강조합니다.

 

바울은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한 소망" 때문에 고발당했다고 말하며, 부활 소망이 유대교 신앙의 핵심임을 언급합니다(행 26:6-8). 그는 유대인들이 믿는 하나님께서 죽은 자를 살리시는 것이 어찌 믿기 어려운 일이겠느냐고 반문하며, 자신의 메시지가 유대 신앙의 연장선에 있음을 설명합니다.

 

이어 바울은 자신의 과거가 얼마나 열정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했는지에 대해 고백합니다. 그는 예수의 이름을 대적하기 위해 온 힘을 다했으며, 그리스도인들을 체포하여 감옥에 가두고, 심지어 사형에 동의하기까지 했다고 말합니다(행 26:9-10). 그는 각 회당에서 그들을 고문하고 예수님을 모독하게 만들려 했으며, 심지어 외국 도시들까지 찾아가 그들을 박해했다고 고백합니다(행 26:11).

 

바울의 이러한 고백은 그의 삶에 일어난 극적인 변화를 부각시키며, 그의 회심이 단순한 감정적 변화가 아니라 하나님의 직접적인 개입에 의해 이루어진 것임을 강조합니다. 이 부분은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이든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메섹 도상에서의 회심과 사명 (행 26:12-18)

 

바울은 간증의 핵심으로, 다메섹 도상에서의 회심 사건을 이야기합니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을 체포하기 위해 대제사장으로부터 권한과 위임장을 받아 다메섹으로 가는 도중, 정오쯤 하늘에서 강한 빛이 그와 동행자들을 둘러싸며 비추었다고 말합니다(행 26:12-13). 이 빛은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이 임재했음을 상징합니다.

 

그 순간, 바울은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라는 음성을 듣습니다(행 26:14). 이 질문은 바울이 예수님의 추종자들을 박해하는 것이 곧 예수님 자신을 박해하는 것임을 깨닫게 합니다. 그는 "주여, 누구시니이까?"라고 물으며, 음성의 주체가 누구인지 확인하려고 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고 대답하십니다(행 26:15).

 

예수님은 바울에게 자신을 증인으로 삼아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주십니다. 그는 바울에게 "그들의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라"는 명령을 주며, 바울의 사명이 단순히 유대인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온 세상으로 확장될 것임을 명확히 합니다(행 26:16-18).

 

이 장면은 바울의 삶이 하나님의 구속 계획 속에서 완전히 전환된 순간을 보여줍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대적하던 자에서, 이제는 그분의 복음을 전하는 자로 변모하게 됩니다. 그의 회심은 하나님의 은혜와 주권적 섭리가 죄인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분명히 드러냅니다.

 

다메섹 도상의 사건은 우리가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삶으로 변화될 수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또한, 바울에게 주어진 사명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진 복음 전파의 사명을 일깨워 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빛 가운데로 나아가, 어둠에 있는 자들을 그분께로 인도하는 증인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명에 대한 순종 (행 26:19-23)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으로부터 받은 사명을 설명한 후, 그 사명에 대해 "하늘에서 주신 이상에 순종하지 아니할 수 없었다"고 고백합니다(행 26:19). 그는 다메섹과 예루살렘, 유대 온 지방, 그리고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회개와 하나님께로 돌아와 선한 삶을 살 것을 선포했습니다(행 26:20). 이는 바울이 단순히 유대 전통에 얽매인 종교인이 아니라, 예수님의 부활을 중심으로 한 복음을 통해 온 세상에 구원의 길을 전하는 사도로 부름받았음을 나타냅니다.

 

바울은 이 메시지가 유대인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음을 인정하며, 그로 인해 성전에서 붙잡혀 죽임을 당할 뻔했다고 설명합니다(행 26:21).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호하셨기에 지금까지 계속하여 "작은 자와 큰 자에게 증언하고 있다"며, 자신의 사역이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 아래 있음을 강조합니다(행 26:22).

 

특히 바울은 자신의 메시지가 "모세와 선지자들이 장차 이루어질 것이라 말한 것 외에 다른 것이 없다"고 주장하며, 복음이 유대 전통과 일치함을 강조합니다(행 26:22). 그는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으시고,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셔서 유대인과 이방인에게 빛을 전하신다는 구원의 계획을 증언합니다(행 26:23).

 

이 본문은 바울이 자신의 사명에 대한 절대적인 순종과 헌신을 보여줍니다. 그는 복음을 전하는 것이 자신의 생명보다 더 중요하며,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는 데 자신의 삶을 완전히 내어놓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에게도 복음 전파에 대한 순종과 헌신을 요구하는 강력한 도전이 됩니다.

 

아그립바의 반응과 바울의 설득 (행 26:24-29)

 

바울의 간증과 설교는 듣는 이들에게 강렬한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바울이 부활과 구원의 메시지를 증언하자, 베스도는 "바울아, 네가 미쳤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고 말합니다(행 26:24). 이는 베스도가 바울의 열정과 복음의 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세상적 지혜와 기준에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에 흔들리지 않고, "나는 미친 것이 아니라 참되고 온전한 말을 하고 있다"며 진리를 변호합니다(행 26:25).

 

바울은 아그립바 왕에게 직접적으로 "이 일을 아그립바 왕께서는 아신다"며, 자신의 증언이 왕의 지식과 경험에 부합한다고 호소합니다(행 26:26). 그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 "구석진 곳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그 사건이 공공연히 알려진 역사적 사실임을 강조합니다.

 

이어 바울은 "아그립바 왕이여, 선지자를 믿으시나이까? 믿으시는 줄 아나이다"라고 질문하며 왕의 신앙적 반응을 이끌어냅니다(행 26:27). 이에 아그립바는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는도다"라고 반응합니다(행 26:28). 이 말은 아그립바가 바울의 설교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나, 여전히 복음을 받아들이는 데 주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바울은 이에 "당신뿐 아니라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이 되기를 원하노라. 다만 이 결박은 없기를 원하노라"며 자신의 간절한 소망을 드러냅니다(행 26:29). 그는 자신의 상황을 초월하여, 모두가 복음으로 자유롭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합니다.

 

이 장면은 복음 전파의 강력한 설득력을 보여줍니다. 바울은 권력자 앞에서도 담대히 복음을 전하며, 그들의 회심을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이는 복음을 전할 때 상대의 권위나 지위를 두려워하지 않고, 진리를 증언해야 함을 가르쳐줍니다.

 

아그립바의 결론: 바울의 무죄 인정 (행 26:30-32)

 

바울의 설교가 끝난 후, 아그립바 왕과 베스도, 그리고 베레니게는 자리를 떠나 서로 논의합니다. 그들은 바울의 사건에 대해 결론을 내리며, "이 사람은 사형이나 결박을 당할 만한 일이 없다"고 말합니다(행 26:31). 이는 바울이 유대인들의 고소와는 달리, 로마 법으로는 유죄 판결을 받을 근거가 없음을 명확히 확인한 것입니다. 아그립바는 더 나아가, "이 사람이 가이사에게 상소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놓아줄 수 있었을 뻔하였다"고 언급합니다(행 26:32). 이는 바울이 상소함으로 인해 그의 사건이 황제에게로 넘어갔음을 의미합니다.

 

이 장면은 로마 법이 바울을 보호하는 역할을 했음을 보여줍니다. 유대인들은 바울을 죽이려 했지만, 하나님의 섭리는 로마 제도의 공정성을 통해 바울의 생명을 보존하셨습니다. 또한, 이 사건은 하나님의 계획이 인간의 법과 제도 속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아그립바와 베스도의 결론은 바울이 죄가 없음을 인정하는 동시에, 그의 복음 사역이 법적 방해 없이 계속되어야 함을 암시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로마로 가는 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받아들였기에, 상소를 철회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삶과 사역이 하나님의 주권적 인도하심 아래 있음을 확신하며, 로마에서 복음을 전할 기회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이 본문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제도와 상황을 사용하여 자신의 계획을 이루시는 주권적인 섭리를 보여줍니다. 또한, 바울처럼 우리는 억울한 상황이나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에 따라 복음을 전파해야 합니다.


사도행전 장별 요약과 장별 강해 목록입니다. 사도행전을 각 장별로 짧게 요약했으며, 요약된 곳에 각 장별 강해를 첨부해 두었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각장별 요약과 강해 목록으로 이동합니다.

728x90
반응형

'복음-행전 > 사도행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도행전 28장  (0) 2025.01.09
사도행전 27장  (0) 2025.01.09
사도행전 25장  (0) 2025.01.09
사도행전 24장  (0) 2025.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