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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역사서/사사기

사사기 3장 강해

by 파피루스 2021.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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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장별 요약과 강해
사사기 강해

사사기 3장 강해

사사기 3장은 각 지파별로 시작되는 가나안 정복에 대한 뒷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가나안의 남겨진 족속들과 유다지파의 공격, 그리고 옷니엘과 에훗, 삼갈의 사사 활동이 소개됩니다.


1-6절 그 땅에 남겨진 족속들
7-11절 사사 옷니엘
12-30절 사사 에훗
31절 사 삼갈

 

1-6절 그 땅에 남겨진 족속들

1-6절은 이후에 일어날 사사시대의 서론이 역할을 합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땅에 남겨진 족속들 통해 이스라엘을 시험하십니다.(1절) ‘가나안 전쟁’은 가난 전쟁을 왜 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을 말합니다. 이스라엘은 왜 이 땅에 존재해야 하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말해 줍니다. 하나님은 이방 족속을 그곳에 남겨 두심으로 전쟁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전쟁을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전쟁'은 단순한 전쟁의 경험이 아니라 가나남을 정복해야 하는 이스라엘의 정체성과 목적과 의미를 포함하는 말입니다.

 

남겨진 족속은 블레셋 다섯 군주, 모든 가나안 족속, 시돈 족속, 바엘 헤르몬 산서 하맛 입구까지의 레바논 산에 거주하는 히위 족속들입니다.(3절) 실제로는 미디안 족속과 모암, 암몬 족속도 포함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단숨이 가나안 족속들을 몰아내지 않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경험하는 법을 배우게 하십니다.


이스라엘은 이들을 통해 하나님을 섬기는 삶과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을 망각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배움은 아프고 고통스러운 역사적 사실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불행히 이스라엘은 가나안에 거주하면서 가나안 거주민들과 혼인을 치릅니다. 혼인을 치른다는 말은 결국 그들과 교제하며 산다는 말입니다. 사사기 기자는 통혼과 더불어 ‘그들의 신을 섬겼다’(6절)고 폭로합니다.


가능하다고 모든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마땅히 하지 말아야할 일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작은 것 하나가 모든 인생을 망칠 수 있습니다. 작은 편리함이 영적 세계를 망가뜨리기도 합니다.


7-11절 사사 옷니엘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목적에서 악을 행합니다. 하나님을 잊어 버리고 바알들과 아세라를 섬겼습니다. 하나님을 잊는다는 말은 지식의 부재가 아니라 영적 각성이 사라졌다는 말입니다. 믿음은 지식에 머물지 않고 삶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알지만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지 않고 오히려 그 땅의 거주민이 섬기는 바알과 아세라를 섬겼습니다. 이 말은 그 땅 주민과 통한 결과(6절)입니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시고 이스라엘을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팝니다. 구산 리사다임은 ‘두 배로 악하다’라는 뜻입니다. 아마도 굉장히 포악하고 잔인한 왕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손에 팔다’라는 말일 자주 등장합니다. 이 말은 대적의 손, 즉 그들이 마음대로 좌지우지한다는 말입니다. 8년 동안 구산 리사다임에게 괴롭힘을 당합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고통에 이기지 못하고 부르짓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옷니엘을 보내 구원하십니다. 중요한 패턴이 시작됩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부르짖게 함으로 하나님을 향하도록 만드십니다. 고통을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없습니다. 고통을 통해 우린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며, 망각한 하나님의 존재를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삶의 실존에서 망각되어서는 안 되는 분이십니다.


12-30절 사사 에훗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서 악을 행합니다. 이번에는 모압 왕 에글론에게 넘깁니다. 모압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소돔에서 빠져나와 동굴로 들어가서 큰 딸 상관하여 낳은 아들의 후손들입니다.

  • 창세기 19장 37절 큰 딸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모압이라 하였으니 오늘날 모압의 조상이요

요단 동편에 자리한 모압은 목축을 하는 족속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악을 행하자 모압을 강성하게 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모든 나라들의 하나님의 손안에 있음을 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면 강력한 나라가 되고, 하나님께서 싫으시면 패망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것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모압 왕 에글론은 혼자 오지 않고 연합군을 편성했습니다. 아말렉 자손들을 끌어 모아 함께 온 것입니다.(13절) 그들이 점령한 곳은 종려나무 성읍입니다. 이곳은 여리고의 다른 말입니다.

 

에글론의 지배는 무려 18년이나 지속되었습니다.(13절) 그러자 이스라엘은 다시 부르짖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은 왼손잡이 에훗입니다. '왼손잡이'는 오른손이 묶인 또는 장애가 있는 이란 뜻을 의역한 것입니다. 에글론에게 곡물을 바칠 때 에훗은 한 규빗(약 45cm)가 되는 칼을 만들어 오른쪽 허벅지 옷 속에 차고 들어갑니다. 에글론은 몹시 비둔한 자였습니다.

 

곡물을 바친 후에 에훗은 돌아갔다 길갈 근처 돌 뜨는 곳에서 돌아와 왕에게 할말이 있다며 면대를 청합니다. 왕은 뭔가 얻을 것이 있는가 싶어 주변을 물리치고 자기의 방에서 독대를 합니다. 왕이 서늘한 다락방에 있자 그는 들어가 하나님의 명령으로 할 말이 있다고 하자 에글론이 일어납니다. 에훗을 곧바로 달려가 에글론을 준비해 간 칼로 찌릅니다. 이후 에훗은 다락문을 뒤에서 닫자 잠그고 빠져나옵니다.

 

신하들은 왕을 기다리지만 아무런 소식이 없고 문이 닫혀 있자 발을 가린다 생각하고 기다립니다. 아무리 오래 기다려도 나오지 않자 열쇠를 가지고 열고 들어가니 왕이 이미 죽어 있었습니다. 에훗은 스이라로 도망갑니다. 에브라임 산지에서 나팔을 불려 군사를 모으고 모압 연합군을 공격하여 몰아냅니다. 에훗은 먼저 요단강 나루터를 장악하고 그곳을 지나가지 못하게 합니다.

*발을 가리다.
발을 가린다는 표현은 약간 모호합니다. 일반적으로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됩니다. 하나는 큰 변을 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낮잠을 자는 것을 말합니다. 이곳에서 낮잠을 잔다는 표현으로 보입니다.

모압 사람들을 만 명을 죽이고, 한 사람도 도망가지 못하게 합니다. 이후 모압은 이스라엘에 굴복하여 한 동안 일어서지 못합니다. 이후 팔십 년 동안 평안합니다.

우리는 에훗의 헌신을 보면서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비록 장애를 가지고 있었지만 거룩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절하지 못한 것입니다. 

31절 사사 삼갈

삼간은 한 구절로 마무리합니다. 그는 '아낫의 아들'로 표기됩니다. 삼갈은 소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육백 명을 죽입니다. 아낫은 우가릿 문서에 바알의 아내인데, 어떻게 사사기 이런 이름을 가질 수 있는지 의아합니다. 하지만 많은 학자들은 당시 이스라엘의 얼마나 가나안 문화에 빠져 있는가를 말해 줍니다. 비록 하나님께 쓰임받는 존재이지만 동시에 가나안 문화에 깊이 물든 이스라엘의 타락상을 '아낫의 아들'이란 표현을 통해 보게 됩니다. 인간은 언제나 불안합니다. 

*아낫의 아들
아낫의 아들은 표현인 대단히 특이합니다. 우가릿 문헌에 의하면 아낫은 가나안의 주신 바알의 아내입니다. 성경 안에서는 바알과 아세라가 한 쌍으로 나옵니다. 아낫은 아세라의 다른 이름일 수 있습니다. 아니면 지역에 따라 아세라가 아낫이란 다른 이름으로 변경되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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