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공부하는 방법
1. 성경의 전체 구조와 맥락 이해하기
성경을 빠르게 이해하려면 우선 큰 틀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경은 66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각각은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이야기입니다. 구약은 창조 이야기로 시작해 인간의 타락, 하나님의 구속 계획,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와 예언자들의 메시지를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해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신약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그분의 사역, 초대 교회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종말에 대한 예언을 다룹니다. 성경 전체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중심으로 펼쳐지므로,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각 권의 내용이 유기적으로 연결됩니다.
한 가지 방법은 성경 일독 플랜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1년 혹은 6개월 단위로 성경을 읽는 플랜을 세우면 일관되게 성경을 읽어나갈 수 있습니다.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플랜을 사용하면 목표 달성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각 권의 배경과 메시지를 요약한 개요 영상을 시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BibleProject 같은 유튜브 채널은 각 권의 신학적 메시지와 스토리라인을 시각적으로 쉽게 풀어줍니다. 이러한 준비 과정을 통해 성경의 큰 틀을 잡으면 세부적인 구절이나 복잡한 교리도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2. 주제별 읽기법 사용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사랑이라는 주제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의 본질을 설명하고, 요한일서 4장은 하나님이 사랑이심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주제별 읽기를 통해 우리는 성경의 중요한 교훈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도에 대한 가르침은 시편 23편과 마태복음 6장(주기도문)에서 잘 드러납니다. 이러한 주제는 신앙 생활의 실제적인 영역에서 자주 필요한 내용들입니다.
주제별로 읽다 보면 성경의 주요 메시지와 교리가 자연스럽게 정리됩니다. 예를 들어, 구원과 회개의 주제를 다룰 때 요한복음 3:16과 로마서 8장은 핵심적인 구절이 됩니다. 이러한 접근은 각 주제가 삶의 어느 순간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신앙 생활에서 즉각적인 도움을 줍니다. 주제별 읽기법은 단기간에 성경의 메시지를 파악하고자 할 때 매우 유용한 전략입니다.
3. 해설서와 주석 활용하기
성경은 때로 그 문화적, 역사적 맥락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때 해설서와 주석을 사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매튜 헨리 주석은 심도 있는 신학적 해석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제공하여 많은 신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또한, IVP 성경 배경 주석은 당시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는 데 탁월합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이러한 주석서를 활용해보세요.
주석서 외에도 공동번역 성경이나 쉬운 성경과 같은 번역본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원문에 충실한 번역뿐만 아니라 현대적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번역본은 복잡한 내용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게 도와줍니다. 해설서와 주석은 성경을 깊이 이해하고 연구하는 데 필요한 도구일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묵상 시간에도 유익한 자료가 됩니다.
4. 성경 공부 그룹 참여
혼자 성경을 읽는 것은 때로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때 성경 공부 그룹에 참여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됩니다. 다른 신자들과 함께 성경을 읽고 나누면서 새로운 관점과 해석을 배우게 됩니다. 더불어 그룹 내에서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것은 성경의 가르침을 더욱 풍성하게 만듭니다.
성경 공부 모임에 참여하면 규칙적인 모임 덕분에 성경 읽기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일정한 시간에 모여 성경을 읽고 묵상한 내용을 공유하면, 꾸준함을 유지하는 데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또한, 그룹 토론을 통해 성경의 다양한 해석을 접할 수 있어 성경의 의미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됩니다.
5. 신학적 질문과 탐구
성경 속에는 깊은 신학적 문제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원죄의 개념은 창세기 3장과 로마서 5장에 걸쳐 설명되며, 이를 이해하면 인간의 타락과 구속의 본질을 알게 됩니다.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은 요한복음 1장과 빌립보서 2장에서 다루며, 교회의 핵심 교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학적 탐구는 성경의 의미를 더욱 깊이 깨닫게 합니다.
이때 신학 서적을 활용하면 성경의 복잡한 주제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존 칼빈의 “기독교 강요”는 성경 교리의 핵심을 다루고 있으며, 닉 월터스토프의 “하나님의 나라와 인간의 문제”는 신학과 철학의 접점을 탐구합니다. 이와 같은 서적을 읽으며 신학적 질문을 탐구하면 성경의 메시지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6. 일상 속 묵상과 적용
성경을 이해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의 말씀을 삶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매일 묵상(큐티)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마다 묵상한 말씀을 통해 하루를 시작하고, 그 말씀을 일상 속에서 실천해 보세요. 예를 들어,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갈등 상황에서 인내와 사랑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또한, 묵상한 말씀을 일기나 블로그에 기록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렇게 기록된 말씀은 나중에 다시 꺼내 보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되새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말씀을 실천하는 삶을 통해 우리는 점점 더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게 됩니다.
7. 기도로 성경 읽기 시작하기
성경은 단순한 지식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을 읽기 전에 항상 기도로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경을 읽을 때 성령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열어주셔야 그 의미를 온전히 깨달을 수 있습니다. 기도로 시작하는 성경 읽기는 하나님의 말씀을 더 깊이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 오늘 말씀을 읽을 때 제 마음과 생각을 열어주시고, 저에게 꼭 필요한 교훈을 깨닫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도는 성경 읽기를 단순한 독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시간으로 만듭니다. 매일 말씀을 읽고 기도로 응답하는 삶을 살 때, 우리는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됩니다.
이와 같은 체계적인 방법들을 통해 성경을 빠르고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단순한 책이 아닌, 하나님과의 만남의 통로입니다. 꾸준히 읽고 묵상하며 실천할 때, 우리는 그분의 뜻을 점점 더 명확히 깨달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