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인물] 브닌나

브닌나(Peninnah)

브닌나는 성경에서 한나의 이야기와 연결되어 등장하는 인물로, 한나의 남편 엘가나의 또 다른 아내입니다. 그녀는 사무엘상 1장에서 간단히 언급되지만, 한나와의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브닌나는 자녀가 있었고, 반면 한나는 자녀가 없었기 때문에, 그 둘의 관계는 복잡한 갈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브닌나(Peninnah)의 이름은 히브리어로 "진주" 또는 "보석"을 의미합니다. 이 이름은 귀중한 보물을 상징하는데, 이는 고대 히브리 문화에서 흔히 사용되던 여성의 이름으로, 귀중함과 아름다움을 표현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브닌나는 성경 사무엘상 1장에서 엘가나의 두 번째 아내로 등장하며, 자녀를 가진 여인이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진주"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성경에서 그녀의 행동은 한나를 괴롭히고 질투하는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브닌나의 생애

 

브닌나와 한나의 갈등: 브닌나는 엘가나의 두 번째 아내로서 자녀를 가진 여성이었으며, 이는 당시 사회에서 큰 축복이자 가문의 유산을 이어가는 중요한 역할이었습니다. 반면, 한나는 오랜 시간 동안 자녀가 없었고, 이는 브닌나와 한나 사이에 갈등을 일으켰습니다. 성경에 따르면, 브닌나는 한나를 자극하고 괴롭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사무엘상 1:6). 브닌나의 행동은 한나가 아이를 갖지 못하는 고통을 더욱 증폭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브닌나의 자녀: 브닌나는 자녀를 가졌고, 이로 인해 자신이 한나보다 우월하다고 여겼던 것으로 보입니다. 성경에서는 브닌나가 몇 명의 자녀를 가졌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지만, 엘가나의 자녀 중 일부가 브닌나의 자녀였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가족 내의 불화: 성경에서 엘가나는 두 아내 중 한나를 더 사랑했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사무엘상 1:5). 브닌나는 한나가 자녀가 없다는 이유로 그를 무시하거나 괴롭혔지만, 엘가나가 한나에게 특별한 관심과 사랑을 쏟는 것을 보며 질투를 느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브닌나의 자녀 유무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마음속 깊은 불안을 느꼈을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그녀는 아내로서 자녀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고 생각했을 수 있습니다.

 

브닌나의 교훈

브닌나의 생애는 성경에서 짧게 언급되지만, 그녀의 행동과 한나와의 갈등에서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질투와 경쟁의 해로움: 브닌나의 한나에 대한 질투와 적대적인 태도는 그녀가 가진 축복을 잃게 만들고, 관계를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브닌나는 자녀를 가진 여인으로서 큰 축복을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한나를 괴롭히는 데 마음을 쏟았습니다. 이는 질투와 비교심이 사람을 얼마나 해롭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성경은 자주 이웃을 사랑하라고 가르칩니다(마태복음 22:39), 하지만 브닌나는 이웃을 사랑하기보다는 경쟁하고, 상대방을 깎아내리려는 마음을 품었습니다.

 

하나님의 공의: 브닌나의 행동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한나가 결국 하나님께 응답받아 사무엘을 낳는 축복을 받았다고 기록합니다. 브닌나가 한나를 조롱하고 괴롭혔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한나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것이었고, 그 결과 한나는 결국 사무엘이라는 위대한 선지자의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공의가 결국 승리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높이시고, 교만한 자를 낮추신다는 원리가 브닌나와 한나의 관계에서 드러납니다(사무엘상 2:7).

 

자신의 축복을 소중히 여겨야 함: 브닌나는 자녀를 가진 큰 축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사랑에서 오는 결핍 때문에 그 축복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축복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그 축복을 무시할 때 불만족과 고통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성경은 감사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데살로니가전서 5:18). 브닌나가 자신의 자녀와 그 외의 축복에 감사하고, 한나에게 선한 태도를 보였다면, 그녀의 삶은 훨씬 평화로웠을 것입니다.

 

관계의 상처: 브닌나의 삶에서 배울 수 있는 또 다른 중요한 교훈은 관계에서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브닌나의 조롱과 괴롭힘은 한나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고, 이는 신앙적인 문제를 넘어서는 인간관계의 문제로 확장되었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말과 행동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라고 가르칩니다(에베소서 4:29). 브닌나는 한나에게 상처를 주었지만, 그로 인해 스스로도 관계 속에서 고통을 받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결론

브닌나의 생애는 한나와의 대조를 통해 부각되지만, 그 짧은 기록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교훈을 남깁니다. 브닌나는 자녀를 가진 축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와 질투 속에서 한나를 괴롭히고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하나님께서는 한나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브닌나의 괴롭힘은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무의미하게 되었습니다. 질투, 경쟁, 그리고 관계에서 상처를 주는 행동이 얼마나 해로운지를 보여주는 브닌나의 이야기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겸손과 감사로 살아가야 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