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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세계/성경토픽

성막 구조에 따른 장소의 상징성과 거룩성

by 파피루스 2024.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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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막 구조에 따른 장소의 상징성과 거룩성

오늘은 성막에 대한 두 번째 시간으로 구조나 특징으로 나가기 전에 먼저 공간성에 대해 설명을 하려고 합니다. 이번 글은 좀더 복잡하게 보이지만 내용은 매우 간단합니다. 성막의 구조는 성막 밖, 성막 알(뜰), 성소, 지성소고 구분이 됩니다. 성막 밖은 성막과 상관이 없는 장소이고 누구나 다닐 수 있습니다. 문제는 성막 안의 첫번째 공간인 뜰입니다. 이곳은 오직 이스라엘 남성과 여성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물론 장애인이나 흠이 있는 사람은 들어가지 못합니다.

 

두 번째 성소는 레위인 특히 제사장들만 들어갑니다. 아론의 후손들만 들어가죠. 세 번째 장소인 지성소는 제사장 중에서 대제사장만 들어가는 특별한 곳입니다. 외부에서 안으로 들어갈 수록 거룩의 점진성이 적용되는 곳이 성막입니다. 이것은 마치 세상과 비슷합니다. 일반 세상은 누구나 살고, 이스라엘, 그리고 예루살렘, 마지막으로 천상의 하나님 보좌는 오직 선택된 사람들만 들어가는 개념과 같습니다. 이러한 점을 이해하고 아래의 글을 읽어 보시면 이해가 될 것이빈다.

서론

성막은 구약 성경에서 하나님의 임재와 이스라엘 백성과의 관계를 상징하는 중요한 예배 공간으로 등장합니다. 그 구조는 단순히 물리적 경계를 나타내는 것을 넘어, 세속성과 거룩성, 죄와 속죄,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점진적 접근 방식을 드러냅니다. 외부에서 시작하여 지성소에 이르는 성막의 각 영역은 거룩성의 점진적 증가를 상징하며,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기 위해 요구되는 자격과 정결을 강조합니다. 본 글에서는 성막의 구조를 상세히 분석하고, 각 공간과 그 안에 배치된 기구들의 상징적 의미를 풍성하게 설명하며, 이를 신학적으로 적용합니다.

 

1. 성막의 전반적 구조와 접근성

성막은 크게 성막 외부, 성막 뜰, 성소, 지성소로 나뉘며, 각 영역은 점진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거룩성을 요구합니다.

 

1.1 성막 외부: 모든 인류를 향한 초대

위치와 특징: 성막 외부는 이스라엘 백성이 거주하는 진영으로 둘러싸여 있었으며,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이곳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첫 단계로, 누구나 접근할 수 있음을 상징합니다. 이방인이나 이스라엘 사람이나 누구나 성막 밖은 다닐 수 있습니다.

 

상징적 의미

세속적 상태: 성막 외부는 거룩함을 위한 준비가 없는 인간의 일상적인 상태를 나타냅니다. 이는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 먼저 정결과 속죄가 필요함을 암시합니다.

 

하나님의 초대: 누구든지 성막 외부에서 시작하여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은 하나님의 포괄적인 사랑과 은혜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성막으로 갈 수 없다는 점에서 성막 안과 밖은 거룩함에 있어서 질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1.2 성막 뜰: 구별된 백성의 공간

구조와 특징: 성막 뜰은 세마포 포장으로 둘러싸인 직사각형 공간으로, 오직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 사람들만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뜰에는 두 개의 주요 기구인 번제단물두멍이 배치되었습니다. 성막안은 특별한 목적성을 가집니다. 즉 이스라엘 사람들이 죄를 범하거나 제사를 목적으로 할때 성막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약관계'에 있기 때문이며, 언약과 상관이 없는 이방인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

 

번제단

기능: 번제단은 희생 제물을 바치는 곳으로, 죄의 용서를 위한 피 흘림이 이루어졌습니다(출애굽기 27:1-8).

상징적 의미: 번제단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예표하며, 속죄 없이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음을 나타냅니다.

 

물두멍

기능: 물두멍은 제사장들이 손과 발을 씻어 정결하게 하는 기구로, 제사장이 하나님께 봉사하기 전에 준비를 상징했습니다(출애굽기 30:17-21)

상징적 의미: 물두멍은 성결과 회개를 나타내며, 성도들이 하나님의 임재를 위해 깨끗함을 유지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뜨를 통한 여정

이스라엘 백성은 번제단에서 희생을 드림으로 죄 용서를 받고, 물두멍에서 정결케 되어야만 성소로의 접근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믿음과 회개를 통한 구원의 첫 단계를 나타냅니다.

 

1.3 성소: 봉사의 공간

구조와 접근성: 성소는 성막의 내부 공간으로, 휘장으로 성막 뜰과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오직 제사장들만이 성소에 들어가 하나님의 섬김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제사장들은 아론의 후손들로 제사를 집례하는 역할을 하며, 순번을 나누어 매일 성소에 들어가 촛대에 기름을 붓고, 떡을 교환합니다. 이곳은 자원한다하여 누구나 들어가는 곳이 아닙니다. 오직 선택된 자들만이 들어갑니다.

 

성소 안의 세 가지 주요 기구

 

금촛대

구조: 순금으로 만들어졌으며, 일곱 가지 가지가 있는 등잔으로 구성되었습니다(출애굽기 25:31-40).

상징적 의미: 하나님의 빛과 성령의 임재를 상징하며, 이스라엘이 세상의 빛으로 부름받았음을 나타냅니다(요한복음 8:12).

 

진설병 상

기능: 진설병 상에는 열두 개의 떡이 놓였으며, 매주 새롭게 교체되었습니다(출애굽기 25:23-30).

상징적 의미: 하나님의 공급과 언약 백성을 향한 그의 충실한 보살핌을 나타냅니다.

 

분향단

기능: 분향단에서는 향을 태워 하나님께 기도를 올리는 상징으로 사용되었습니다(출애굽기 30:1-10).

상징적 의미: 성도의 기도와 찬양이 하나님께 상달됨을 나타냅니다(시편 141:2).

 

성소의 역할

성소는 하나님을 섬기는 공간으로, 제사장이 매일 봉사함으로써 백성을 대표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1.4 지성소: 절대적 거룩함의 공간

구조와 접근성: 지성소는 성소 안쪽 휘장 뒤에 위치한 가장 신성한 공간으로, 오직 대제사장만이 1년에 한 번 대속죄일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레위기 16:1-34). 선택된 자들 중에서 선택된 자인 대제사장만 들어갑니다. 아무 때나 들어가지 못하고 오직 대속죄일에만 들어갑니다.

 

지성소 안의 기구

 

언약궤

구조: 언약궤는 금으로 싸인 나무 상자로, 안에는 십계명 돌판,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 아론의 싹 난 지팡이가 들어 있었습니다(출애굽기 25:10-22).

상징적 의미: 언약궤는 하나님의 언약과 임재를 상징합니다.

 

속죄소

기능: 언약궤 위에 있는 속죄소는 대제사장이 피를 뿌려 속죄 의식을 행하는 장소였습니다.

상징적 의미: 이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화목을 상징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희생을 예표합니다(히브리서 9:11-12).

지성소의 상징성

지성소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거룩함과 영광이 머무는 장소로, 인간이 직접 접근할 수 없는 하나님의 초월적 존재를 나타냅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거룩함과 인간의 죄악된 본성 사이의 간격을 인식하게 합니다.

 

2. 공간 구분에 따른 거룩성과 세속성의 차이

성막의 구조는 외부에서 내부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거룩성이 증가하며, 접근할 수 있는 사람과 자격 역시 엄격히 제한됩니다.

 

성막 외부와 뜰

성막 뜰은 성막 외부와 구별된 거룩한 공간으로, 하나님의 언약 백성만이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이는 세속적인 세상과 하나님의 구별된 백성 사이의 차이를 나타냅니다.

 

성막 뜰과 성소

성소는 제사장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일반 백성과는 더욱 구별된 거룩한 사역의 장소입니다.

이는 거룩함에 대한 더 높은 기준을 요구합니다.

 

성소와 지성소

지성소는 대제사장만이 1년에 한 번 접근할 수 있는 가장 거룩한 장소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절대적 차이를 나타냅니다.

 

3. 신학적 적용: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성취

성막 구조는 구약에서 그리스도를 통해 완전히 성취되는 구속사의 그림자입니다.

 

휘장의 찢어짐

예수님의 죽음으로 성소의 휘장이 찢어짐으로써, 지성소로의 접근이 모든 신자에게 열렸습니다(마태복음 27:51).

 

새 언약의 성막

요한복음 1:14에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라는 구절은 예수님이 성막의 역할을 하심을 나타냅니다.

 

제사장의 역할의 확대

베드로전서 2:9에 따르면 모든 성도가 왕 같은 제사장이 되었으며, 성소와 지성소의 제한이 그리스도를 통해 제거되었습니다.

 

결론

성막의 구조와 각 공간의 상징성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과정에서 요구되는 거룩성과 순종을 강조합니다. 외부에서 내부로 나아갈수록 거룩성이 증가하며, 이는 하나님의 임재로 점진적으로 가까워지는 여정을 상징합니다. 성막의 제한적 접근성은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극복되었으며, 오늘날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공로로 하나님의 임재에 직접 나아갈 수 있는 특권을 누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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