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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교독문

[신년 설교] 하나님과 동행한 에녹의 삶

by 파피루스 2024.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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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녹의 삶에서 배우는 하나님과 동행의 의미

창세기 5장은 족보의 형태로 기록된 부분으로, 많은 이들에게 단순한 기록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특별히 눈길을 끄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에녹입니다. 에녹에 대해 성경은 “하나님과 동행했다”라는 놀라운 평가를 남깁니다.

 

창세기 5:24: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오늘 우리는 에녹의 삶을 통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의 의미와,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방법을 배워보고자 합니다. 단순하고 평범해 보이는 에녹이 어떻게 죽음 없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었는지 동행의 관점에서 살펴 봅시다.

 

1. 에녹의 삶에서 발견하는 하나님과의 동행

 

(1) 하나님과 동행의 본질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인정하는 것을 뜻합니다. 에녹은 하나님과의 동행이 단순히 종교적 의무나 일회적인 사건이 아닌, 전 생애를 걸친 지속적이고 친밀한 교제였음을 보여줍니다.

 

“동행”이라는 말의 히브리어 “할라크(הלך)”는 “함께 걷다, 동반하다”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이는 단순히 하나님을 믿는 것을 넘어, 하나님과 매 순간을 공유하며 동반하는 삶을 나타냅니다.

 

(2) 평범한 삶 속에서의 동행

에녹은 특별히 사역자나 예언자라는 역할이 부각되지 않습니다. 그는 평범한 삶을 살면서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창세기 5장은 에녹이 65세에 므두셀라를 낳고 300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며 아들딸을 낳았다고 기록합니다. 이는 가정과 일상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과 동행을 특별한 장소나 상황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에녹의 삶은 일상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3)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삶

 

히브리서 11:5는 에녹에 대해 이렇게 기록합니다: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기었으니 하나님이 그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는 옮기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에녹의 삶은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습니다. 하나님과 동행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분을 기쁘게 하는 삶입니다.

 

2.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하기

 

(1) 하나님과의 관계를 우선시하라

하나님과 동행은 관계에서 시작됩니다. 에녹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장 중요한 삶의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우리도 삶의 모든 순간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우선시할 때 동행의 시작이 이루어집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위해 기도를 강조하셨습니다.

  • 요한복음 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사람이 내 안에 거하고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2) 작은 일에 하나님의 임재를 인정하라

 

하나님과 동행은 특별한 행사나 사역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평범한 하루하루의 순간 속에서도 하나님께 우리의 시선을 고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골로새서 3:17: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일터, 가정,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습니다.

 

(3) 삶의 리듬을 하나님께 맞추라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의 삶의 방향을 하나님께 맞췄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시간, 계획, 행동의 리듬을 하나님께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하루를 시작할 때 짧은 기도와 말씀 묵상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십시오.
  • 하루를 마칠 때, 오늘 하루 동안 하나님과 동행했던 순간들을 돌아보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십시오.

 

(4) 믿음으로 매일을 살라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했던 이유는 그의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 히브리서 11: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믿음은 일상의 작은 결정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게 만듭니다.

 

3. 하나님과 동행의 열매

(1) 삶의 평안과 기쁨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세상의 어려움 속에서도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합니다.

  • 시편 16:11: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하나님과의 동행은 일상 속에서 그분의 평안을 경험하는 삶으로 이어집니다.

 

(2) 하나님의 인도하심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는 자신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으로 인도받습니다.

  • 잠언 3:5-6: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3) 삶의 변화와 성숙

  •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는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점점 그리스도를 닮아갑니다.
    • 갈라디아서 5:22-23: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우리를 영적으로 성숙하게 합니다.

 

(4) 죽음을 넘어선 삶의 소망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죽음을 보지 않고 하나님께로 옮겨졌습니다. 이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들에게 주어진 영원한 생명의 소망을 보여줍니다.

  • 요한복음 14:3: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4. 에녹의 삶을 본받아 하나님과 동행하기

(1) 지속적인 교제의 삶

에녹은 300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그의 삶은 지속적이고 일관된 하나님과의 관계를 보여줍니다.

  • 우리도 짧은 순간의 신앙적 열정이 아닌, 일생 동안의 하나님과의 동행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2) 순종의 삶

에녹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았습니다. 우리의 동행도 말씀에 순종함으로 시작됩니다.

  • 매일 성경을 묵상하고, 그 말씀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결단을 내리십시오.

 

(3)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하나님의 기쁨이 됩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결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의 도전

에녹의 삶은 우리가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우리의 믿음과 관계, 순종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새해를 맞아 에녹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며, 평안과 기쁨, 소망을 누리는 삶을 살기를 도전합니다.

 

미가 6:8: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통해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한 해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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