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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선지서

예레미야 12장 묵상 및 강해

by 파피루스 2025.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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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12장

예레미야 12장 요약

예레미야 12장은 선지자가 하나님의 공의에 대해 질문하며 시작됩니다. 그는 악인이 번성하는 이유를 묻고, 하나님께 고난받는 자신의 상황을 호소합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더 큰 시험을 대비하라고 하시며, 악인의 형통은 일시적이고 그들의 심판이 다가옴을 선언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백성들의 반역으로 인해 땅이 황폐해질 것임을 경고하십니다. 그러나 심판 가운데에서도 회복과 자비의 약속이 있으며, 이방 민족들까지 하나님의 이름으로 돌아오는 구원의 계획이 드러납니다.

예레미야 12장 구조

  1. 예레미야의 질문: 악인의 형통과 하나님의 공의 (12:1-4)
  2. 하나님의 답변: 더 큰 시험과 심판의 선언 (12:5-13)
  3. 회복과 구원의 약속 (12:14-17)

 

예레미야의 질문: 악인의 형통과 하나님의 공의 (12:1-4)

예레미야 12장은 선지자가 하나님의 공의에 대해 질문하며 시작됩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의로우시니 내가 주와 변론하리이다"(12:1)라는 말은 하나님의 공의와 선하심을 인정하면서도, 세상에서 악인의 형통과 의인의 고난이라는 딜레마를 하나님께 아뢰는 선지자의 고뇌를 보여줍니다. 예레미야는 "악한 자의 길이 형통하며 간사한 자가 다 평안함은 무슨 까닭이니이까?"(12:1)라고 묻습니다. 그는 악한 자들이 번성하며 심지어 하나님께 외적으로만 입술로 가까이 하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을 멀리하고 있음을 고발합니다(12:2).

 

예레미야는 자신이 겪고 있는 고난과 악인의 번영 사이의 괴리를 이해하지 못하며, 하나님께 정의를 호소합니다. 그는 악인이 "도살할 양같이 끌려가게 하옵소서"(12:3)라고 간구하며, 그들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요구합니다. 또한, 그는 백성의 죄로 인해 땅이 황폐해지고 모든 생물이 고통받는 현실을 탄식합니다(12:4). 이 장면은 악인들의 죄가 단지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창조 질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악인의 형통과 의인의 고난이라는 현실에 의문을 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처럼 우리의 의문을 하나님께 솔직히 아뢰며, 하나님의 공의를 신뢰해야 합니다. 세상의 불의와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의 계획은 여전히 선하며, 결국 공의로운 심판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답변: 더 큰 시험과 심판의 선언 (12:5-13)

하나님은 예레미야의 질문에 답하시며, 선지자에게 더 큰 시험을 준비하라고 하십니다. "네가 보행자와 함께 달려도 피곤하면 어찌 능히 말과 경주하겠느냐?"(12:5)는 말씀은 예레미야의 현재 고난이 더 큰 사명을 준비하기 위한 과정임을 암시합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지금의 고난을 감당하지 못하면 더 큰 도전과 시험을 견딜 수 없음을 깨닫게 하십니다.

 

이어지는 말씀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이 언약을 깨뜨리고, 우상을 섬기며 그 땅을 황폐하게 만든 죄악을 지적하십니다. "많은 목자들이 내 포도원을 멸하며 내 목장을 밟아 황폐하게 하였도다"(12:10)는 말씀은, 영적 지도자들의 타락이 공동체 전반에 미친 영향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뿌린 것을 거두지 못할 것이라"(12:13)고 경고하시며, 그들의 불순종이 결국 심판으로 이어질 것을 선언하십니다.

 

고난은 우리의 신앙을 연단하고, 더 큰 사명을 준비하는 하나님의 도구입니다. 우리는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며, 더욱 단단한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언약에 충실하며, 하나님께 열매를 맺는 삶이 되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 하나님의 포도원을 황무하게 한 대가

 

예레미야 12장 7절부터 12절은 하나님의 포도원(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을 통해 하나님의 공의와 백성들의 죄악을 역설적으로 대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내 마음에 사랑하는 자"(12:7)라고 부르시며, 깊은 애정으로 돌보셨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에 배반으로 응답했습니다. 그 결과로, 하나님은 "내 집을 버리며 내 소유를 내던지며" 그들을 원수의 손에 넘기셨습니다.

 

포도원과 황무함의 대조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손수 심으신 포도원으로, 하나님은 그들을 돌보고 열매를 맺기를 기대하셨습니다(12:10).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언약을 어기고 우상 숭배와 악행으로 그 포도원을 황폐하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결과로 그 땅을 심판하셔서, 그들이 황폐함을 직접 경험하게 하십니다. "많은 목자들이 내 포도원을 멸하며... 그 아름다운 땅을 황무하게 하였도다"(12:10)는 말씀은, 영적 지도자들의 부패와 백성의 불순종으로 인해 포도원이 망가졌음을 나타냅니다. 이에 따라 하나님은 그 땅을 철저히 황무하게 만드셨습니다(12:11).

 

심판의 역설적 결과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포도원을 멸했지만, 그 대가는 자신들의 땅이 황폐해지는 심판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들의 죄악이 단지 영적 관계를 손상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환경과 공동체까지 파괴하며, 심판의 땅이 된 것입니다. "멸망하는 자들이 광야 모든 산에 이르렀음이라"(12:12)는 구절은, 그들의 악행이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포도원은 단순히 물리적 땅이 아니라, 그분과의 언약 관계를 상징합니다. 우리의 불순종과 죄악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축복을 황폐하게 만들며, 심판은 결국 우리가 저지른 악행의 결과임을 깨닫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포도원을 사랑으로 돌보셨듯이, 우리의 삶도 하나님께 순종하며 열매를 맺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회복과 구원의 약속 (12:14-17)

하나님은 심판 가운데서도 회복과 구원의 약속을 주십니다. "내가 그들을 뽑아낸 후에 다시 불쌍히 여겨"(12:15)는 말씀은, 심판의 목적이 단지 파멸이 아니라, 정결케 하고 다시 세우는 데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이방 민족들조차도 구원의 계획 안에 포함시키시며, 그들이 하나님을 알고 그분의 이름으로 맹세하면 그들을 자신의 백성으로 받아들이실 것을 약속하십니다(12:16).

 

그러나 하나님은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심판이 지속될 것임을 경고하십니다. "만일 그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면 내가 반드시 그 민족을 뽑아 멸하리라"(12:17)는 말씀은,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인간의 순종과 책임이 동반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가 균형을 이루는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항상 회복과 구원을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를 두려워하며, 그의 자비를 신뢰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그분께 순종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회복과 구원의 약속은 우리가 의지해야 할 궁극적인 소망입니다.

 


결론적으로, 예레미야 12장은 "여호와여 주께서 의로우시니"(12:1)라는 선지자의 고백에서 시작된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질문과, 그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통해 신앙의 깊은 교훈을 제공합니다. 하나님은 악인의 형통과 의인의 고난이라는 인간적 딜레마를 넘어, "네가 보행자와 함께 달려도 피곤하면 어찌 능히 말과 경주하겠느냐?"(12:5)라는 말씀으로 더 큰 시험을 준비하도록 격려하십니다. 심판의 무게와 땅의 황폐함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들을 뽑아낸 후에 다시 불쌍히 여겨"(12:15)라는 하나님의 약속은 심판 가운데에서도 자비와 회복을 약속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드러냅니다.

 

특히, 이방 민족까지도 포함된 구원의 계획은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넓고 깊은지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의 균형을 신뢰하며, 심판 중에도 그분의 섭리를 신뢰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회복과 구원의 약속을 굳게 붙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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