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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서신강해

요한계시록 11장 묵상

by 파피루스 2024.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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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11장 묵상

요한계시록 11장은 하나님의 구속 역사와 심판이 절정으로 향하는 중요한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장은 성전을 측량하는 장면으로 시작하여 두 증인의 사역과 죽음, 부활과 승천을 다루며, 마지막으로 일곱째 나팔이 울려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함을 선포합니다. 요한계시록 11장은 하나님의 주권과 그의 백성을 향한 보호, 그리고 궁극적인 승리를 묵상하게 하는 심오한 메시지를 제공합니다.

 

1. 성전 측량과 거룩한 백성의 보호 (11:1-2)

요한은 측량대와 같은 갈대를 받아 성전과 제단, 그리고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측량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11:1). 측량은 구약에서도 하나님의 보호와 소유권을 상징하며(스가랴 2:1-5), 여기서도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특별한 보호를 의미합니다. 반면 성전 바깥 마당은 측량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이는 이방인들이 42개월 동안 거룩한 성을 짓밟을 것을 암시합니다(11:2).

 

이 장면은 하나님의 백성이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를 받는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성전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임재 속에 거하며, 세상의 혼란과 핍박 속에서도 하나님의 소유로 간주됩니다. 반면 성전 바깥은 하나님의 보호에서 벗어난 세상을 상징하며, 이는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의 구분을 나타냅니다.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중요한 도전을 줍니다. 우리는 세상의 혼란과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백성으로 보호받고 있음을 확신하며,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경배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한, 경배는 단순한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보호와 주권을 인정하는 신앙의 본질임을 보여줍니다.

 

2. 두 증인의 사역과 죽음 (11:3-10)

요한계시록 11장의 중심 부분은 두 증인의 등장과 그들의 사역에 관한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두 증인에게 1,260일 동안 예언할 권세를 주십니다(11:3). 그들은 굵은 베옷을 입고, 회개와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며,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두 증인은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로 상징되며(11:4),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들이자 세상에 빛을 비추는 존재임을 나타냅니다.

 

그들의 사역은 강력하며, 입에서 불이 나와 대적을 삼키고, 하늘을 닫아 비를 내리지 못하게 하며, 물을 피로 변하게 하고 온갖 재앙을 세상에 내립니다(11:5-6). 이는 구약의 모세와 엘리야와 같은 선지자적 사역을 상징하며,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가 그들과 함께함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들의 사역이 끝날 때, 무저갱에서 올라온 짐승이 그들을 공격하여 죽이고, 그들의 시체는 큰 성의 길에 버려집니다(11:7-8). 이 장면은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자들이 세상에서 겪는 고난과 박해를 상징하며, 세상은 그들의 죽음을 기뻐하며 축하합니다(11:9-10). 이는 세상이 하나님의 진리를 거부하고, 자신의 죄악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두 증인의 죽음은 우리에게도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명을 상기시킵니다. 우리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빛을 비추는 촛대와 같은 존재로, 대적과 고난 속에서도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3. 두 증인의 부활과 승천 (11:11-14)

세상이 두 증인의 죽음을 기뻐하며 축하하는 가운데, 그들에게 생기가 들어가며 그들은 다시 살아납니다. 이는 하나님의 능력과 생명이 죽음을 이긴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부활한 두 증인은 하늘로 올라가며, 이는 그들의 사역이 하나님의 승리로 마무리되었음을 나타냅니다(11:11-12).

 

그 순간 큰 지진이 일어나 성의 10분의 1이 무너지고, 7,000명이 죽으며, 나머지 사람들은 두려워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11:13). 이는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두 증인의 부활과 승천은 하나님의 백성이 최종적으로 승리하며, 하나님의 영광이 온 세상에 나타날 것을 상징합니다.

 

이 장면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승리를 확신하게 합니다. 세상의 고난과 박해 속에서도 하나님의 능력과 생명이 우리를 보호하시며, 궁극적으로 승리하게 하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두 증인의 부활과 승천은 부활의 소망과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향한 우리의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합니다.

 

4. 일곱째 나팔과 하나님의 나라의 도래 (11:15-19)

마지막으로 일곱째 나팔이 울릴 때, 하늘에서 큰 소리가 나며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었다"고 선포합니다(11:15). 이는 하나님의 통치가 온전히 이루어지고, 그의 왕국이 세상에 임할 것을 상징합니다. 이 선언은 하나님의 구속 역사가 완성되었음을 알리는 승리의 외침입니다.

 

24장로는 보좌 앞에 엎드려 하나님을 경배하며, 하나님의 영원한 통치를 찬양합니다(11:16-17). 그들은 하나님께서 분노한 자들을 심판하시고, 그의 종들에게 상을 주시며,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것을 선포합니다(11:18). 이는 하나님의 공의와 구원의 완성을 강조하며, 그의 통치가 모든 악을 이기고 온전히 이루어질 것을 보여줍니다.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고, 언약궤가 나타나며, 번개와 음성과 지진과 큰 우박이 발생합니다(11:19). 이는 하나님의 임재와 그의 언약의 성취를 나타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제 그의 백성에게 완전히 이루어졌으며, 그의 구원과 심판이 온전히 나타났음을 상징합니다.

 

묵상의 결론: 하나님의 주권과 성도의 사명

요한계시록 11장은 하나님의 구속 역사와 그의 나라의 도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장면을 통해, 우리에게 깊은 영적 도전을 줍니다. 성전을 측량하는 장면은 하나님의 백성이 세상의 고난 속에서도 그의 보호를 받는다는 약속을 상기시킵니다. 두 증인의 사역과 고난, 그리고 부활과 승천은 성도들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빛과 진리를 전할 사명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일곱째 나팔은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임할 것을 선포하며, 모든 악과 고난이 끝나고 하나님의 통치가 완성될 것을 강조합니다. 이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승리를 확신하게 하며, 그의 나라를 소망하며 살아가도록 격려합니다.

 

요한계시록 11장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한 메시지를 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보호 안에서 그의 사명을 감당하며, 세상의 대적과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진리를 전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온전히 이루어질 것을 확신하며, 그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승리를 확신하며, 그의 통치 아래 사는 신실한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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