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주일 대표기도문
하나님의 은혜로 또 2025년도 부활 주일을 맞았습니다. 참으로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부활절을 찾아 왔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시간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릴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을 은혜를 기억하며 부활 주일을 맞이 합시다.
만물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 만물이 살아나고 들판에 푸른 기운이 감도는 이 봄의 중앙에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승리를 기념하며, 생명의 주님 앞에 머리 숙여 경배드립니다. 지난 밤을 지나 새벽을 여신 주께서, 오늘 우리에게도 어둠을 물리치고 빛으로 나아가게 하시는 은혜를 허락하시니, 주님의 부활의 영광을 온 마음과 온 정성으로 찬양합니다.
죄의 사슬에 묶였던 저희들을 풀어주시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 부활의 산으로 인도해 주신 주님의 구속의 은혜를 이 날 새삼 가슴에 새기며, 이 영광의 주일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자비에 감격하여 고백드립니다. 마른 땅에 꽃망울이 터지고 얼었던 땅이 생명을 품듯이, 저희의 굳어진 심령에도 주님의 은혜가 스며들게 하사, 죽었던 심령이 살아나고 고갈된 영혼이 다시 꿈틀거리게 하옵소서.
주님, 저희는 고난주간을 지나며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았고, 피 흘리신 사랑 앞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니, 여전히 육신의 유익을 따랐고, 때로는 세상의 유혹 앞에 주님의 고통을 망각한 채 흔들렸던 나약한 저희들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말로는 노래하면서도 삶에서는 외면했고, 말씀의 무게보다 현실의 편리를 선택했던 저희의 불순종을 회개하오니, 십자가의 보혈로 깨끗이 씻어주시고, 다시 일어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오늘 부활주일을 맞아 저희의 믿음도 무덤을 뚫고 일어나게 하시며, 이 계절처럼 새 생명이 움트는 믿음의 싹을 틔우게 하옵소서. 사망을 이기신 주님께서 우리 심령에도 생명의 바람을 불어넣어주시고, 고정된 회의와 굳어버린 절망의 관념들을 깨뜨리사, 살아 있는 신앙으로 오늘을 맞이하게 하옵소서. 오직 십자가를 자랑하며, 부활의 능력을 날마다 누리며,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꺼지지 않는 소망으로 살아가는 거룩한 백성 되게 하옵소서.
이 시대는 진리가 흐려지고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한 어둠의 시대요, 사람마다 옳은 대로 행하되 방향을 잃은 광야의 시대이오니, 오직 주님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 되심을 굳게 붙잡는 우리 성도들이 되게 하시고,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깃발처럼, 세상 가운데 부활의 증인으로 굳건히 서게 하옵소서.
주님의 피값으로 세우신 이 교회를 위하여 간구하오니, 저희 교회가 주님의 사랑을 깊이 깨닫고 순종으로 응답하는 교회 되게 하시며, 날마다 말씀의 깊이와 기도의 열기 가운데 자라가게 하시고, 사랑으로 하나 되어 이 지역과 이 민족, 그리고 열방을 향하여 복음을 들고 나아가는 부흥의 방주 되게 하옵소서. 모든 성도들이 믿음으로 성장하고, 일터와 가정과 삶의 현장에서 주의 영광을 드러내며,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 이 나라 대한민국을 긍휼히 여겨주시고, 거짓과 불의가 가득한 현실 가운데서도,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공의가 들판을 덮는 새 시대를 여시옵소서. 작고 여린 나라일지라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민족은 반드시 승리하리라는 믿음을 저희가 품게 하시고,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이 때에,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고, 백성을 사랑할 줄 아는 지도자가 세워지게 하옵소서. 이 나라가 다시 복음 위에 세워지고, 자유와 진리의 터전에서 회복과 부흥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병상에 있는 환우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그 몸과 마음에 부활의 능력이 임하여 치료와 회복의 역사가 나타나게 하시며, 상실과 고통, 외로움과 무거운 삶의 짐을 지고 있는 자들에게도 살아계신 주님의 위로가 찾아가게 하옵소서. 오늘 이 예배에 참석한 모든 이들의 심령이 부활의 감격으로 뜨거워지게 하시고, 말씀을 선포하시는 목사님 위에 성령의 기름 부음을 더하셔서, 그 입술에서 나오는 말씀이 죽은 영혼을 살리고, 상한 마음을 싸매며, 믿음을 다시 일으키는 능력의 말씀 되게 하옵소서.
이 부활의 주일이 단지 한 해의 절기 가운데 하루가 아니라, 우리 삶의 결정적인 방향이 되게 하시며, 하루의 찬송이 아니라 평생의 노래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가 죽을 때까지 부활의 증인으로 살게 하시고, 주님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십자가를 붙들며 부활의 능력으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죄와 사망을 이기시고, 다시 살아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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