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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역사서

에스라 3장

by 파피루스 2025.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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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라 3장 요약

에스라 3장은 예루살렘 귀환자들이 제단을 재건하고 예배를 회복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백성들은 율법에 따라 번제를 드리며 초막절을 지킵니다(3:1-6). 이후 성전 기초 공사가 시작되고, 레위인들이 공사를 감독합니다(3:7-9). 성전 기초가 완성되자 백성들은 기쁨과 감격 속에서 하나님을 찬양하지만, 옛 성전을 기억하는 노인들은 슬픔 속에 눈물을 흘립니다(3:10-13). 이 장은 예배 회복과 성전 재건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에스라 3장 구조분석

  1. 제단 재건과 번제 회복 (3:1-6)
  2. 성전 재건 준비 (3:7-9)
  3. 성전 기초 공사의 시작 (3:10-11)
  4. 기쁨과 눈물의 반응 (3:12-13)

 

에스라 3장 묵상: 예배 회복과 성전 재건의 여정

에스라 3장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유대 공동체가 예배를 회복하고 성전 재건을 시작하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장은 귀환한 백성들이 하나님을 중심에 두고 다시 시작하려는 결단과 헌신을 보여줍니다. 본문을 구조에 따라 주해적 묵상을 통해 살펴보며, 현대 신앙생활에 적용할 교훈을 나눠보겠습니다.

 

1. 제단 재건과 번제 회복 (3:1-6)

(1) 백성의 연합과 예배의 우선순위

“일곱째 달이 이르러 이스라엘 자손이 각자의 성읍에 거주하였더니 백성이 일제히 예루살렘에 모였다” (3:1).
귀환한 백성들은 고향으로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예루살렘에 모여 제단을 재건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성전 기초를 놓기 전, 먼저 예배의 중심인 제단을 세웠다는 것입니다. 제단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장소로, 그들의 신앙과 공동체의 중심이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번제를 드렸습니다(3:2). 그뿐만 아니라 초막절을 지키며 하나님께서 출애굽 당시 그들을 보호하셨던 역사를 기념합니다(3:4).

 

우리의 신앙생활에서도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은 예배입니다. 예배는 우리의 삶이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귀환자들이 제단을 먼저 세운 것처럼, 우리도 삶의 중심에 하나님을 모시고, 그분을 향한 예배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합니다. 세상적인 염려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예배를 소홀히 하지 않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2) 두려움 속에서 드리는 예배

3절에서는 “우리가 두려워하여도 제단 위에 번제를 드렸다”고 기록합니다. 주변 민족들의 위협 속에서도 이들은 예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두려움은 있었지만,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더 컸기에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의지하며 담대히 나아간 것입니다.

 

우리도 신앙생활 중에 두려움이나 어려움에 직면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일수록 예배를 멈추지 않고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예배는 두려움을 이기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심을 확신하는 시간입니다. 예배 속에서 평안을 구하고, 하나님께 모든 염려를 맡기는 믿음의 태도가 필요합니다.

 

2. 성전 재건 준비 (3:7-9)

(1) 자원과 인력의 동원

백성들은 성전 재건을 위해 백향목을 수입하고, 공사에 필요한 자원과 인력을 준비합니다. 이 과정에서 페르시아 왕 고레스가 허락한 지원을 적극 활용했습니다(3:7). 이들은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레위인들을 세워 공사를 감독하게 합니다(3:8-9).

 

하나님의 일을 행할 때는 철저한 준비와 헌신이 필요합니다. 성전 재건은 단순한 건축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회복을 위한 거룩한 사역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교회의 사역이나 개인의 신앙 여정에서, 하나님께 드릴 것을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의 시간, 재능, 물질을 하나님께 드릴 때, 그것이 거룩한 예배의 일부가 됨을 기억합시다.

 

(2) 공동체의 협력

성전 재건은 한 사람의 힘으로 이뤄질 수 없었습니다. 제사장, 레위인, 일반 백성 모두가 협력하여 이 거룩한 일을 시작했습니다.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며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모습은 공동체의 연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사역은 공동체의 협력과 연합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교회는 다양한 은사와 역할을 가진 성도들이 하나 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곳입니다. 나에게 맡겨진 사명이 무엇인지 묵상하며, 공동체의 일부로서 기쁨으로 그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3. 성전 기초 공사의 시작 (3:10-11)

(1) 기초 공사를 마친 후 드린 찬양

성전 기초가 놓이자 백성들은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인도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들은 “여호와는 지극히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이스라엘에게 영원하시도다”라고 외치며 기쁨으로 찬양합니다(3:11). 찬양은 하나님께서 다시 성전을 세우게 하신 은혜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었습니다.

 

우리 삶에도 기초를 놓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신앙의 기초는 하나님의 말씀과 예배를 통해 세워지며, 그 위에 우리의 신앙생활이 지속됩니다. 기초가 세워질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려야 합니다. 작은 일에도 하나님의 손길을 인정하며, 감사로 찬양을 올려야 합니다.

 

4. 기쁨과 눈물의 반응 (3:12-13)

(1) 기쁨의 함성과 슬픔의 눈물

성전 기초가 세워지자 백성들은 두 가지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젊은 세대는 새로운 시작에 기뻐하며 찬양했지만, 옛 성전을 기억하는 노인들은 슬픔에 잠겨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들이 본 새로운 성전은 솔로몬의 성전과 비교할 때 초라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 장면은 과거의 영광을 그리워하는 마음과 새로운 소망 사이의 긴장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때로 과거의 실패나 부족함에 얽매여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를 깨닫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과거보다 더 큰 은혜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과거를 기억하되, 하나님의 새로운 일하심을 소망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2) 믿음으로 나아가는 결단

슬픔과 기쁨이 뒤섞인 상황 속에서도 중요한 것은, 백성들이 하나님의 성전 재건이라는 사명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눈물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며, 재건의 사명을 이어갔습니다.

 

우리 신앙 여정에서도 낙심될 때가 있지만, 하나님은 그때에도 새로운 소망을 주십니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믿음으로 나아가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작은 시작을 기뻐하시며(슥 4:10), 그 시작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이루십니다.

 

결론: 에스라 3장을 통한 신앙적 교훈

에스라 3장은 예배의 회복과 성전 재건을 통해 신앙 공동체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1. 예배의 우선순위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은 예배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예배를 최우선으로 삼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2. 공동체의 협력과 헌신
    하나님의 사역은 공동체가 연합하여 이룰 때 온전히 성취됩니다. 나에게 맡겨진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며, 공동체와 함께 하나님을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3. 과거를 넘어 새로운 소망으로
    과거의 실패나 영광에 얽매이지 말고, 하나님의 새로운 일하심을 소망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나아가는 결단이 하나님 나라의 역사를 이룹니다.
  4. 작은 시작을 기뻐하라
    성전 기초를 놓은 백성들의 찬양처럼, 우리의 신앙 여정에서도 작은 일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해야 합니다.

에스라 3장을 묵상하며, 우리의 신앙과 공동체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이루실 것을 믿으며, 날마다 예배와 헌신의 삶을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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