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7장
느헤미야 7장은 성벽이 완성된 후 예루살렘 성을 재정비하고, 그 안에 거주할 사람들의 명단을 기록한 내용입니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문을 지키기 위해 신실한 사람들을 세우고, 백성들의 안전을 강화합니다(7:1-3). 이후 그는 바벨론에서 돌아온 첫 번째 귀환자들의 명단을 기록하며, 각 가문과 인구 수, 그리고 그들이 기부한 헌물들을 나열합니다(7:4-73). 이 장은 성벽 재건 이후 공동체를 재건하고, 예루살렘의 영적·사회적 기반을 다시 세우려는 느헤미야의 노력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아무리 성벽을 재건해도 들어가 살 사람이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이들은 다시 돌아와 예루살렘을 다시 살려 보길 원했던 것입니다. 느헤미야의 탁월한 지도력은 여기서도 등장합니다.
느헤미야 7장의 구조
- 성벽 완성 후의 경비 조치 (7:1-3)
- 귀환자들의 명단 기록 (7:4-65)
- 헌물과 재정 정리 (7:66-73)
느헤미야 7장 주해 및 묵상
1. 성벽 완성 후의 경비 조치 (7:1-3)
느헤미야 7장은 성벽이 완성된 후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을 보호하기 위해 취한 여러 조치들로 시작됩니다. 느헤미야는 먼저 성문을 지킬 신실한 사람들을 세웁니다. 그는 하나니와 하나냐라는 두 명의 신실한 사람을 성문 지기로 임명하는데, 이들은 경건하고 신실한 사람들로 묘사됩니다(7:2). 느헤미야는 또한 성문을 여는 시간과 닫는 시간을 철저히 규정하고, 예루살렘 성을 더욱 안전하게 지킬 방안을 마련합니다(7:3).
느헤미야는 경계를 늦추지 않았고 마지막 자기 할 일을 하려 합니다. 성벽이 완성 후에도 계속해서 경계를 늦추지 않고 공동체의 안전을 책임져야 함을 보여줍니다. 성벽이 완성되었지만, 느헤미야는 여전히 적들의 공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영적 성취를 이룬 후에도 지속적인 경계와 보호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줍니다. 신앙생활에서도 한 번의 승리나 성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영적 경계를 늦추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신 보호막을 계속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벽은 완성되었지만, 그 성을 지키는 사람들의 신실함과 경건함이 그 성을 보호하는 또 다른 중요한 요소임을 느헤미야는 보여줍니다.
2. 귀환자들의 명단 기록 (7:4-65)
느헤미야는 성벽을 재건한 후 예루살렘의 인구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성벽은 재건되었지만, 예루살렘 안에 살 사람들을 정비하는 것이 중요한 다음 과제였습니다. 이에 느헤미야는 첫 번째 귀환자들의 명단을 기록합니다. 이 명단은 에스라서 2장과 유사하며, 바벨론에서 돌아온 유다 백성들의 가문과 수를 나열합니다. 이는 유대 민족의 역사적 뿌리를 되찾고, 그들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과정이었습니다.
귀환자들의 명단을 나열하는 것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을 잊지 않으셨다는 신앙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느헤미야는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들을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안에서 기억하며, 그들의 가문과 이름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각 사람을 기억하신다는 개인적인 신실함을 나타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 하나하나를 기억하시고, 그들을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사용하십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를 잊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비록 때때로 우리의 삶이 어렵고 고통스러울지라도, 하나님은 그분의 계획 안에서 우리를 기억하시며, 그분의 나라와 사역을 위해 각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이름을 기억하시고, 그분의 계획 속에 포함되어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3. 헌물과 재정 정리 (7:66-73)
명단을 기록한 후, 느헤미야는 공동체의 헌물과 재정에 대한 기록도 남깁니다. 총 귀환자 수가 약 4만 2천 360명이며, 그들 중 일부가 성전과 성벽 재건을 위해 헌물을 바쳤다는 내용이 나옵니다(7:66-69). 이들은 자신들의 소유를 아낌없이 내놓고, 예루살렘의 재건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특히 지도자들이 앞장서서 헌금을 하고, 백성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공동체의 경제적 기반을 마련합니다(7:70-72).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이 단순히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 헌신을 의미합니다. 헌물은 단순한 금액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일에 동참하고자 하는 마음의 표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의 물질을 통해 예루살렘 성벽 재건에 참여하며,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고자 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께서 주신 사역에 기꺼이 헌신하고 참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자원을 통해 우리는 그분의 일에 동참할 수 있으며, 이 헌신은 우리의 믿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행위입니다.
정경학적 관점과 묵상
느헤미야 7장은 하나님의 일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헌신을 강조합니다. 성벽 재건이 완료된 후에도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을 보호하고 정비하는 일에 주력했습니다. 그는 신실한 사람들을 세워 성문을 지키게 하고, 백성들의 안전을 도모하며, 예루살렘 공동체의 영적·사회적 기반을 재건하는 데 헌신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과정이 한 번의 성취로 끝나지 않고, 그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와 헌신이 필요하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줍니다.
귀환자들의 명단을 통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상기시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 하나하나를 기억하시며, 그들의 이름을 기록하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계획 속에 개별적으로 기억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잊혀지지 않는 존재이며,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을 기억하시고, 그들을 통해 그분의 목적을 성취하십니다.
헌물과 재정 정리를 다룬 부분은 신앙 공동체의 헌신을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들의 물질을 아낌없이 드리기를 원하셨으며, 그들은 자신의 소유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기꺼이 참여했습니다. 이는 오늘날에도 우리의 헌신이 중요함을 가르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자원을 통해 그분의 사역에 동참해야 하며, 우리의 헌신을 통해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물질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 전체를 헌신하기를 원하십니다.
이 장을 묵상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사역에 지속적으로 헌신하는 삶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성벽 재건이 끝난 후에도 공동체를 보호하고, 신앙을 지키기 위해 느헤미야는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우리의 신앙 여정에서도 한 번의 성취로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헌신하는 삶이 필요합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를 그분의 계획 안에서 사용하시며, 우리의 이름을 기억하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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