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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디모데후서 2:14-26 주해와 묵상

by 파피루스 2024.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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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후서 2:14-26 구조 분석

  1.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르게 전파하라는 권면 (2:14-15)
  2. 거짓 가르침과 헛된 논쟁을 피하라는 경고 (2:16-19)
  3. 깨끗한 그릇과 같은 삶을 살라는 비유 (2:20-21)
  4.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의 종의 자세를 가지라는 교훈 (2:22-26)

 

1.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르게 전파하라는 권면 (2:14-15)


바울은 디모데에게 교회 안의 성도들에게 중요한 진리를 “생각나게 하라”고 권면하며, 다투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여기서 “생각나게 하다”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ὑπομιμνῄσκω (hypomimnesko)”로, 계속해서 상기시키고 반복해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교회 안에서 서로의 믿음을 세워 줄 때 올바른 가르침이 반복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또한, 불필요한 논쟁이 교회를 해치는 원인이 되기에, 이러한 논쟁은 피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어 바울은 디모데에게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여” 전하라고 말합니다. “옳게 분별하다”는 헬라어로 “ὀρθοτομέω (orthotomeo)”인데, 이는 ‘똑바로 자르다’라는 뜻으로, 하나님 말씀을 정확하고 올바르게 이해하고 전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교회 지도자에게 매우 중요한 덕목으로, 성경을 올바르게 해석하고 전달할 때 성도들이 신앙 안에서 바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연구하고 성실히 전하여, 성도들이 헛된 논쟁에 빠지지 않고 신앙 안에서 굳건히 서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2. 거짓 가르침과 헛된 논쟁을 피하라는 경고 (2:16-19)


바울은 디모데에게 “망령되고 헛된 말을 버리라”고 경고합니다. 여기서 “망령되고 헛된 말”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βεβηλος κενοφωνία (bebelos kenophonia)”로, 거룩함이 결여된 빈말, 즉 의미 없는 논쟁을 가리킵니다. 이러한 말은 신앙을 파괴하고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방해할 뿐 아니라, 믿음을 더럽힐 수 있습니다. 바울은 그 예로 교회 내에서 그릇된 가르침을 퍼뜨린 후메내오와 빌레도를 언급하며, 그들이 “부활이 이미 지나갔다”고 주장하여 많은 사람의 믿음을 무너뜨렸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당시 교회 내에서 영적 교만으로 인해 진리에서 벗어난 사람들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바울은 이러한 잘못된 가르침을 피하고, 성경의 진리에 근거한 건강한 가르침을 강조합니다.

 

바울은 이어서 “하나님의 견고한 터”에 대해 언급하며,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굳게 붙들고 계신다고 말합니다. “견고한 터”에 해당하는 헬라어 “θεμέλιος (themelios)”는 집의 기초를 뜻하는 단어로, 하나님께서 확고하게 정해 두신 변함없는 진리와 구원의 약속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신실하게 붙들고 계시며, 우리의 신앙이 헛된 논쟁과 거짓 가르침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보호해 주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과 사랑이 변하지 않음을 상기시키며, 진리 안에서 바르게 서야 함을 강조합니다.

 

3. 깨끗한 그릇과 같은 삶을 살라는 비유 (2:20-21)


바울은 교회를 큰 집에 비유하며, “그릇”의 역할을 언급합니다. “큰 집”에는 금이나 은으로 만든 귀한 그릇도 있고, 나무나 흙으로 만든 덜 귀한 그릇도 있습니다. 여기서 “그릇”은 성도 개개인을 의미하며, 각 사람이 하나님께 쓰임받는 방식에 따라 귀하게 또는 덜 귀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중요한 것은 그릇의 재질이 아니라, 얼마나 깨끗하게 준비되었느냐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어서 “스스로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주인이 쓰기에 합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깨끗하게 하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ἁγιάζω (hagiazo)”는 ‘거룩하게 하다’라는 뜻으로, 죄로부터 분리되고 하나님을 위해 준비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헌신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귀히 여기시고 뜻에 맞게 사용하십니다. 이는 우리가 세상에 물들지 않고 거룩하게 살아가며,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4.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의 종의 자세를 가지라는 교훈 (2:22-26)


바울은 디모데에게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르라고 권면합니다. “정욕”에 해당하는 헬라어 “ἐπιθυμία (epithymia)”는 지나친 욕망이나 열망을 의미합니다. 이는 젊은 시기에 흔히 일어나는 충동적인 욕망과 유혹을 포함하며, 바울은 디모데에게 그러한 정욕을 멀리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추구하라고 가르칩니다. 또한, 디모데에게 하나님을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화평을 구하라고 권면합니다. 이는 그리스도인들이 공동체 안에서 서로 화평과 사랑으로 교제하며, 함께 하나님을 따르라는 의미입니다.

 

바울은 이어서 주의 종의 태도에 대해 언급하며, “다투지 말고 모든 사람에게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참으며”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온유하다”는 헬라어 “πραΰτης (prautes)”는 부드럽고 겸손한 태도를 의미합니다. 이는 주의 종이 다른 사람들에게 강압적으로 대하기보다, 온유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다른 사람을 섬겨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참으라는 권면은 우리가 인내와 사랑으로 다른 사람들을 대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행동과 태도가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며, 온유와 인내로 사람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주의 종이 이와 같은 자세로 살 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회개의 마음을 주어 진리를 알게 하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회개”에 해당하는 헬라어 “μετάνοια (metanoia)”는 ‘마음을 바꾸다’라는 뜻으로, 잘못된 길에서 돌이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우리가 사람들에게 온유와 사랑으로 대할 때,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열어 진리를 깨닫게 하신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이는 복음 전파에 있어 우리가 사람들을 강압적으로 변화시키려 하기보다, 사랑과 인내로 그들을 이끌 때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변화시키실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결론

디모데후서 2:14-26은 바울이 디모데에게 교회 지도자로서 가져야 할 태도와 자세를 가르치는 본문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올바른 가르침을 통해 교회를 세우고, 거짓 가르침과 헛된 논쟁을 피하며, 자신의 삶을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지키라고 권면합니다. 또한, 주의 종으로서 온유와 인내로 사람들을 섬기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열어 주시기를 기도하라고 가르칩니다. 오늘날 우리도 바울의 권면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전하고, 거룩하게 준비된 그릇처럼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님의 종으로서 온유와 사랑으로 사람들을 섬기며,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 진리를 깨닫게 하실 것을 믿고 기도하는 자세를 가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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