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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디모데후서 3:1-9 주해와 설교

by 파피루스 2024.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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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후서 3:1-9 구조 분석 및 주해

  1. 말세의 위험한 시기와 사람들의 성품 (3:1-5)
  2. 거짓 가르침과 이들을 피해야 할 권면 (3:6-7)
  3. 진리를 대적하는 거짓 교사들의 최후 (3:8-9)

 

1. 말세의 위험한 시기와 사람들의 성품 (3:1-5)


바울은 디모데에게 마지막 때가 올 것이며, “고통스러운 시기”가 있을 것이라 경고합니다. 여기서 “고통스러운”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χαλεπός (chalepos)”로, 이는 위험하고 다루기 어려운 상태를 의미합니다. 즉, 말세에는 사람들이 매우 이기적이고, 타인을 어렵게 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시대가 그와 같지 않나 되돌아보게 됩니다.

바울은 특히 사람들의 성품을 나열하면서 그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살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자기를 사랑하다”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φίλαυτος (philautos)”인데, 이는 건강한 자기애를 넘어선 과도한 자기 중심적 태도, 즉 자신만을 사랑하고 자신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이나 다른 사람을 배려하기보다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데 몰두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기적이고 자아 중심적인 태도는 현대 사회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며, 이는 개인주의가 팽배한 사회 속에서 많은 사람의 마음을 메마르게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바울은 사람들이 “돈을 사랑하고” 살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돈을 사랑하다”는 헬라어로 “φιλάργυρος (philargyros)”로, 이는 금전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돈 자체를 악으로 보지 않지만, 돈을 사랑하는 마음이 사람을 타락하게 한다고 경고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하신 것처럼, 돈을 하나님보다 우선시할 때 사람들은 영적으로 어두워집니다. 재물과 성공을 쫓아가며 삶의 목적과 가치를 잃어버리는 오늘날의 현실을 돌아보며, 우리는 진정한 행복과 의미가 어디에서 오는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울은 이외에도 사람들의 성품에 대해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라고 나열합니다. 여기서 “자랑하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ἀλαζών (alazon)”은 자신을 실제보다 더 높게 여기며 타인을 깎아내리는 태도를 가리킵니다. 이러한 자랑과 교만은 사람 간의 관계를 무너뜨리며,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살아가기를 방해합니다. 우리 삶 속에서도 겸손을 잃고 교만해지기 쉬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겸손은 진정한 신앙인의 자세이며,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마음가짐입니다.

 

2. 거짓 가르침과 이들을 피해야 할 권면 (3:6-7)


바울은 이러한 성품을 가진 사람들이 교회 안에 스며들어 약한 사람들을 미혹하고, 특히 여성들 중에 유혹당하기 쉬운 자들을 미혹한다고 경고합니다. “약한 여자들”에 해당하는 헬라어 “γυναικάρια (gynaikaria)”는 ‘연약하고 쉽게 영향을 받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이는 여성에 대한 경멸이 아니라, 당시 사회적으로 교육의 기회가 적어 신앙에 대한 이해가 깊지 못한 이들을 미혹하는 자들이 있었다는 뜻입니다.

 

이들은 “항상 배우나 끝내 진리의 지식에 이를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여기서 “항상 배우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μανθάνω (manthano)”는 계속해서 배우려는 태도는 있으나, 그 배움이 참된 진리에 도달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진리를 배우려는 열정은 있으나, 잘못된 가르침에 속아서 참된 진리를 알지 못하게 되는 모습입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영적 갈증을 느끼며 다양한 곳에서 가르침을 구하지만, 그중에는 진리에서 벗어난 가르침도 많습니다. 우리는 오직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참된 지혜와 진리를 배우고, 헛된 가르침에 속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합니다.

 

3. 진리를 대적하는 거짓 교사들의 최후 (3:8-9)


바울은 거짓 교사들의 최후에 대해 언급하며, 그들이 “진리를 대적하는” 사람이라고 비유합니다. 여기서 “대적하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ἀνθίστημι (anthistemi)”는 강력히 반대하고 맞서는 의미로, 진리에 대해 단순히 오해하는 수준을 넘어,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거부하는 태도를 나타냅니다. 바울은 이들을 이집트에서 모세를 대적했던 마술사 얀네와 얌브레에 비유합니다. 이 두 마술사는 모세가 하나님께서 행하신 기적을 흉내 내며 그를 대적했으나, 결국은 그들의 한계와 거짓됨이 드러났습니다. 바울은 거짓 교사들도 결국에는 진리 앞에 무너질 것임을 확신합니다.

 

바울은 그들의 “어리석음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어리석음”에 해당하는 헬라어 “ἄνοια (anoia)”는 분별력을 잃은 상태를 의미하며, 이들의 가르침이 사람들에게 결국 무가치한 것으로 드러날 것을 시사합니다. 거짓 가르침은 일시적으로 사람들을 현혹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진리 앞에서는 결국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헛된 교훈에 속지 않고, 하나님의 진리로 돌아가야 할 필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묵상글

디모데후서 3:1-9에서 바울은 말세에 사람들이 어떠한 성품을 가질 것인지에 대해 경고하고, 이러한 사람들로부터 멀리할 것을 강조합니다. 그는 이기심, 돈에 대한 집착, 교만, 그리고 자랑과 같은 특성을 나열하며, 이러한 것들이 사람들을 멸망의 길로 이끈다고 경고합니다. 바울의 경고는 오늘날 우리 시대를 돌아보게 만듭니다. 현대 사회는 자아 중심적이며, 물질적 성공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가치들이 오히려 우리를 영적으로 메마르게 하고, 참된 평안을 빼앗아 간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중심으로 삶을 새롭게 정의하고, 세상의 가치가 아닌 하나님의 진리 안에서 만족과 기쁨을 찾아야 합니다.

 

바울은 거짓 가르침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고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르게 배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교훈입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교훈과 가르침이 있지만, 진리에서 벗어난 많은 가르침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거짓 가르침에 흔들리지 않도록, 성경을 기준으로 삼아 바르게 분별하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우리는 참된 진리를 발견할 수 있으며, 진리의 지식을 통해 성숙한 신앙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또한 거짓 교사들의 끝이 다 드러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이 아무리 사람들을 미혹하고 진리를 왜곡하려 해도, 결국 하나님의 진리 앞에서 그들의 거짓됨이 밝혀질 것이라는 약속은 큰 위로가 됩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시적인 유혹과 거짓에 흔들리지 않고, 변함없는 진리이신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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