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0장 강해
사사기 10장은 기드온 이후 사사들의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돌라와 야일이 소개됩니다. 그리고 제2의 기드온으로 불리는 입다가 등장하는데, 입다는 많은 부분에서 기드온과 닮았으면서도 매우 다른 성향의 사사입니다. 기드온이 부드럽고 소심한 사람이라면 입다는 거칠고 폭력적인 성향이 매우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배다른 형제들에게 버림받은 입다를 통해 길르앗을 구합니다. 자, 사사기 10장으로 들어가 봅시다.
1-5절 돌라 야일
사사 돌라
아베멜렉의 뒤를 이어 잇사갈 지파의 도도의 손자 부아의 아들 돌라가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사사가 됩니다. 누가 적인지 표기하지 않았습니다. 사사된 지 23년 만에 죽고 사밀에 장사됩니다.
돌라는 아비멜렉으로 인해 어지러워진 정국을 바로 잡고 사람들의 마음을 한 곳에 모으는 리더십의 사람이었습니다. 그이 이름 앞에 조상들이 연거푸 언급된 것을 그의 가문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돌라는 자신의 신분을 십분 활용하여 나라를 안정시키고 혼란한 분위기를 잠재웠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리더십은 거기까지였습니다. 그는 상황은 수습했지만 리더십은 없었습니다. 그저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다 숨을 거둡니다. 하나님은 시기적절하게 사용합니다.
돌라 뜻
돌라는 '벌레'라는 뜻입니다. 왜 이런 이름을 지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부모가 지은 것인지, 아니면 후대의 사람들이 별명처럼 붙인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야일
야일은 길르앗 사람입니다. 이십 년 동안 길르앗 지역에서 사사로 활동합니다. 그에게는 아들 삼십 명이 있고, 어린 나귀 삼십을 타고 다녔습니다. 그들이 통치한 성읍을 하봇야일(야일의 동네)이라고 불렀습니다. 야일(Jair)은 역대기에 의하면 스굽의 아들이며, 헤스론으 손자로 유다 지파입니다.(대상.(대상 2:21-22) 무슨 이유에서 유다 지파 사람들이 길르앗으로 넘어갔는지 알 수 없지만 후에 에브라임 지파가 입다에게 에브라임 사람 중에 도망친 사람이 길르앗에 있다고 표현한 것과 어느 정도 맥이 통하는 내용으로 보입니다.(12:4)
야일은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유다 지파에서 나와 길르앗으로 옮겨 터를 잡고, 그곳에 자신의 성읍을 건설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이 가설이 맞다면 그는 도망자인 동시에, 야망에 사로잡힌 사람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그를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않고 있음을 주목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그는 서른이란 단어를 통해 자녀들에게 자신의 권력을 나누어주는 잘못된 일을 행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길르앗 지역
길르앗 지역은 그 경계가 모호하며 지파 역시 모호합니다. 지명으로 볼 때 길르앗은 좁은 의미와 넓은 의미로 구분해야 합니다. 좁은 의미에서 길르앗 요단 동편 땅이며 위로는 아르묵강 아래로는 아르논강까지의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르우벤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 갓 지파가 어루어진 곳이니다. 아마도 세 지파는 어느 정도 뒤섞여 살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길르앗 지역의 지파들은 지파로 불리기보다 포괄적으로 길르앗으로 불렀습니다. 그래서 성경이 명확하게 어떤 지파라 밝히지 않으면 그가 어떤 지파인지 알 수 없습니다.
6-18절 범죄 하는 이스라엘과 암몬 자손의 침입
이제 본격적으로 입다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사사기의 핵심 질문은 '누가 우리의 왕이냐'입니다. 그 질문에 정점을 찍은 사람은 기드온이고, 아비멜렉에 가서 스스로 왕이 된 자의 말로를 소개합니다. 이제 기드온의 반대편에서 새로운 왕 같은 존재 사사 입다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입다는 기드온을 반영하면서도 매우 좋지 않은 환경과 성격, 그리고 행동을 보여주는 패륜아적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범죄 하는 이스라엘
이스라엘은 다시 하나님께 범죄 합니다. '여호와의 목전'이란 표현은 대 놓고 죄를 저질렀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과 암몬 자손의 신들을 섬깁니다. 하나님은 진노하여 그들은 그들이 섬기는 암몬 자손들에게 팔아 버립니다.(7)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자신들을 도와줄 것이라 믿었던 신들이 자신들이 자신들을 괴롭히니 말입니다.
회개하는 이스라엘
늘 그랬던 것처럼 이스라엘은 다시 회개합니다.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도움을 청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청원은 진실성이 없어 보입니다. 이스라엘의 회개에 대해 하나님은 지금까지 이스라엘을 향한 사랑을 전하고 이스라엘이 섬긴 신에게 구원해 달라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진심은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죄에 대해 징계하면서도 구원자를 보내십니다. 이 지루한 게임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주께서 보시기에 좋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자신들이 섬기는 모든 우상을 버리고 여호와를 섬깁니다. 하나님은 그로 말미암아 '마음에 근심'(16)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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