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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세계/성경인물

성격유형(MBTI)에 따른 설교: ESFJ 미리암

by 파피루스 2025.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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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FJ 미리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모세의 누이이자 선지자였던 미리암의 삶을 통해, 공동체와 가족을 돌보며 섬기는 신앙인의 길을 묵상하고자 합니다. 미리암은 출애굽 공동체 속에서 찬양과 예언으로 사람들을 이끌었고, 가족과 민족의 경계선에서 중보하며 살았던 여성 지도자였습니다. MBTI 성격유형으로 본다면, 그녀는 ESFJ, 즉 외향적-감각형-감정형-판단형 성향을 지닌 인물로 볼 수 있습니다.

같은 ESFJ 유형의 인물로는 엘리사벳, 마르다, 나오미, 요셉(예수님의 양아버지) 등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따뜻한 배려심과 공동체 중심의 삶, 감정에 대한 민감함과 조직적인 삶의 방식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뤄나간 인물들입니다.


인물 소개

미리암은 모세의 누이로, 모세가 나일강에 띄워졌을 때 그를 지켜보았고, 바로의 공주에게 접근하여 어머니를 유모로 소개한 지혜로운 소녀였습니다. 이후 그녀는 출애굽 사건 이후 ‘여선지자 미리암’으로 불리며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특히 홍해를 건넌 후에는 소고를 들고 찬양하며 여성들을 이끌며 하나님의 구원을 찬양한 장면이 인상적입니다(출 15:20). 그녀는 공동체의 정서와 영적 분위기를 조성했던 인물로, 감성과 조직력을 함께 가진 신앙인이었습니다.


성격유형

미리암은 ESFJ, 즉 외향적(E), 감각형(S), 감정형(F), 판단형(J)의 성향을 가진 인물입니다. 그녀는 가족과 공동체의 돌봄에 헌신하였고, 감정적으로 민감하면서도 구조적으로 행동하는 리더였습니다. 그녀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더 큰 힘을 발휘하며, 대화와 노래, 예배와 조직 안에서 자신의 리더십을 나타냈습니다.

또한 미리암은 공동체 내의 질서를 중요하게 여겼으며, 모세에 대한 불평 사건(민 12장)에서도 그녀가 가진 강한 책임감과 정서적 민감함이 동시에 드러납니다. 이는 ESFJ가 관계 속에서 중심 역할을 감당하면서도, 감정에 휘둘릴 수 있다는 양면적인 특성을 보여줍니다.


ESFJ의 특징

ESFJ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 유형입니다.

  1. 외향적(E):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에서 에너지를 얻고, 대인 관계 속에서 정체성과 의미를 찾습니다.
  2. 감각형(S): 현실적이고 현재 중심적이며, 실질적인 도움과 활동을 선호합니다.
  3. 감정형(F): 타인의 감정을 깊이 공감하고, 따뜻한 말과 행동으로 관계를 유지하려 합니다.
  4. 판단형(J): 구조와 질서를 중시하고, 체계적인 계획과 실행을 선호합니다.

ESFJ는 사랑과 책임, 섬김과 질서를 동시에 추구하는 성향을 지니며, 사람 사이의 연결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자주 감당합니다. 이들은 감정적으로 깊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는 공동체의 중심축과 같은 존재입니다.


미리암의 생애와 교훈

1. 사랑과 책임의 중재자

미리암은 모세가 태어났을 때, 바로의 명령에 따라 그를 살리기 위해 강가에 띄웠고, 그를 지켜보며 기지를 발휘하여 그의 생명을 보호했습니다. 이는 어린 시절부터 그녀 안에 자리잡은 책임감과 관계 중심적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ESFJ는 타인을 돌보고자 하는 강한 내적 동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리암은 단순히 가족을 지킨 것이 아니라, 장차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를 보호하는 일에 쓰임받은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감당하는 ‘작은 책임’이 결코 작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2. 찬양과 정서적 리더십

출애굽 후 홍해를 건넌 백성들은 하나님의 구원을 찬양했고, 그때 미리암은 소고를 들고 앞장서며 여인들을 이끌어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녀는 공동체 안에서 정서적 리더십을 발휘하며, 예배의 분위기를 조성한 중심 인물이었습니다.

ESFJ는 감정과 분위기를 세심히 살피며, 이를 공동체 안에서 선하게 이끌 줄 아는 능력이 있습니다. 예배와 찬양, 기도의 자리에서 따뜻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ESFJ는 오늘날 교회 안에서도 중요한 중보자이자 찬양 인도자로서 역할을 감당합니다.

3. 감정의 균형을 배워가는 성숙

민수기 12장에서 미리암은 모세의 결혼에 대해 불평하며 아론과 함께 문제를 제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에 대해 진노하셨고, 미리암은 문둥병에 걸리는 징계를 받습니다. 이 사건은 그녀의 감정적 민감성과 공동체 안에서의 역할이 충돌했을 때, 올바른 균형이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ESFJ는 감정적으로 민감하기에 오해나 질투, 실망을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다루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미리암을 징계하셨지만, 모세는 그녀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고, 공동체는 그녀가 회복될 때까지 행진을 멈췄습니다. 이는 공동체 안에서의 용서와 회복, 정서적 성숙의 중요성을 말해줍니다.

4. 공동체를 위한 멈춤과 기다림

민수기 12장 마지막에서 백성들은 미리암이 나병에서 회복될 때까지 진을 치고 대기합니다. 이는 미리암이 공동체 안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그녀의 존재는 단순한 여인이 아닌, 공동체의 정서적 기둥이자 예배의 중심이었습니다.

ESFJ는 누군가를 위해 멈추는 사람, 감정을 공유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도 누군가가 아플 때, 실수했을 때, 넘어졌을 때 그를 외면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이는 사랑의 실천이요, 공동체 안의 치유입니다.


마무리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미리암은 감정과 섬김, 질서와 찬양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신앙의 인물이었습니다. 그녀는 때로는 실수도 했지만, 회복과 용서를 경험하며 더 성숙한 리더로 세워졌습니다. ESFJ로서 그녀의 삶은 오늘날 우리에게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신앙의 중요성과, 감정을 다스리는 지혜, 공동체를 위한 책임의 본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미리암처럼, 공동체 안에서 정서적으로 지지하고 예배를 회복하며, 사람을 섬기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신실한 일꾼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정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그것을 정결하게 다듬고, 하나님께 드릴 때, 우리는 더욱 따뜻하고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삶이 예배의 찬양이 되고, 누군가를 향한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미리암처럼 하나님 앞에서 쓰임받는 귀한 인생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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