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유형(MBTI)에 따른 설교: ESTP 베드로

ESTP 베드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수제자 중 한 사람, 베드로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성품의 변화를 묵상하고자 합니다. 베드로는 급하고 직선적이며, 말보다 행동이 앞섰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의 손에 붙들렸을 때, 그 거칠고 불완전한 성품조차도 하나님 나라의 놀라운 도구로 쓰임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인물입니다. MBTI 유형으로 볼 때, 그는 ESTP, 외향적-감각형-사고형-인식형 유형의 대표적 인물입니다.

같은 ESTP 유형의 성경 인물로는 삼손, 여호람, 요압, 사울 왕 초반의 모습 등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빠르게 움직이고, 결단력과 실행력이 뛰어난 인물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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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소개

베드로는 본래 시몬이라는 이름을 가진 갈릴리 어부였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를 부르시며 “너는 베드로라, 이 반석 위에 내가 교회를 세우리라” 말씀하시며, 그의 인생은 급격한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과 가장 가까이 있었던 제자 중 한 명으로, 많은 순간에 중심에서 일했습니다. 때로는 충동적으로 행동하기도 했고,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약함도 있었지만, 결국 그는 회복을 경험하고 오순절 이후 교회의 기둥이 되는 사도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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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유형

베드로는 ESTP, 즉 외향적(E), 감각형(S), 사고형(T), 인식형(P) 성향을 지닌 인물입니다. ESTP는 흔히 ‘모험가’, ‘행동의 달인’으로 불리며, 이들은 말보다는 직접 부딪히며 배우고 경험하는 것을 즐깁니다. 빠른 상황 판단력과 행동력, 실용적인 사고방식, 감각적인 현실 인식이 특징이며, 도전과 위기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이런 성향은 베드로의 삶 전체에서 여실히 드러납니다. 풍랑이는 바다 위로 걸어가기를 시도했던 장면(마 14:28-29), 예수님이 잡혀가실 때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자른 행동(요 18:10) 등은 베드로의 즉각적이고 행동 중심적인 성격을 잘 보여줍니다. 그는 생각보다는 행동이 먼저였고, 감정보다는 상황의 흐름에 빠르게 반응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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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P의 특징

ESTP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 유형입니다.

1. 외향적(E): 사람들과의 소통을 즐기며, 외부 세계와의 상호작용에서 에너지를 얻습니다.
2. 감각형(S):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정보에 주목하며,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합니다.
3. 사고형(T): 감정보다 논리와 결과를 중시하며, 상황을 분석해 해결하려 합니다.
4. 인식형(P): 유연하고 융통성이 있으며, 계획보다는 흐름을 따르기를 선호합니다.

이들은 위기의 순간에도 침착하게 행동하며,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하려는 태도를 보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충동적이고 깊은 성찰이 부족한 면도 있어, 때로는 실수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복력이 강하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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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의 생애와 교훈

1. 즉각적인 반응과 따름

예수님께서 갈릴리 바닷가에서 베드로를 부르실 때, 그는 배와 그물을 버려두고 즉시 예수님을 따랐습니다(마 4:18-20). ESTP는 이런 행동이 가능합니다. 많은 설명 없이도 자기 마음에 와닿으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결단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따랐고, 그 따름은 많은 실수와 넘어짐 속에서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완전해서 쓰임받은 것이 아니라, 순간적인 결단과 행동 속에서 하나님의 도구가 되었던 사람입니다.

2. 실수 가운데서 배우는 사람

베드로는 예수님의 수난을 앞두고 “나는 절대 주를 부인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장담했지만, 정작 예수님이 잡히시자 세 번이나 부인했습니다(눅 22:54-62). 이는 그의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반응에서 비롯된 실수였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가 그 실패를 통해 자신을 알게 되었고, 회개하고 다시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했다는 점입니다. ESTP는 실패를 통해 성장하는 사람입니다. 넘어지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 실수에서 배우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의 큰 그릇이 됩니다.

3. 회복과 사명의 재확인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디베랴 호숫가에서 베드로를 세 번 질문하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요 21장) 예수님은 과거의 부인을 묻지 않으시고, 현재의 사랑을 묻습니다. 이는 베드로의 실수보다 미래의 가능성을 보시는 주님의 시선이며, 베드로에게 다시 사명을 주시는 장면입니다.

ESTP는 마음속 깊이 감정을 묵상하기보다, 행동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예수님의 질문에 베드로는 감동적인 고백을 하며 다시 주님의 양을 맡게 됩니다. 이는 행동형 성향의 사람에게 주어진 신앙의 회복 모델입니다. 실패했어도 다시 행동으로 신앙을 보여주라는 주님의 요청입니다.

4. 교회의 기둥으로 살아가다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 베드로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는 담대하게 복음을 선포하고, 병든 자를 고치며, 교회를 이끄는 사도로 쓰임받습니다.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성향이 성령의 충만함 아래서 담대한 복음의 도구로 변화된 것입니다.

ESTP는 리더십을 가지고 있으며, 앞에서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베드로는 그 성향이 성령과 함께 할 때, 초대교회의 중심 인물로 변화된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질을 억누르시는 분이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시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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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베드로는 완벽한 제자가 아니었습니다. 때로는 부족하고, 충동적이며, 실수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진실했고, 빠르게 회개했고, 언제나 다시 예수님을 따르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ESTP형 제자의 위대함입니다.

우리도 실수할 수 있습니다. 성급하게 말하고,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모든 성향조차도 당신의 뜻을 이루는 데 사용하십니다. 베드로처럼 행동으로 신앙을 증명하고, 실패 속에서 배우며, 다시 주님의 부르심에 반응하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금 이 순간, 예수님은 우리에게도 물으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이 질문에 진심으로 “주님, 제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라고 고백하고, 그 사랑을 행동으로 살아내는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