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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세계/성경인물

성격유형(MBTI)에 따른 설교: ESFP 바나바

by 파피루스 2025.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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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FP 바나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특별한 인물, 바나바를 통해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의 영성을 묵상하고자 합니다. 바나바는 본래 이름이 요셉이었지만, 사도들에게 '바나바', 곧 '위로의 아들'(행 4:36)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사람을 세우고 회복시키는 데 탁월한 은사를 가진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삶은 MBTI 성격유형 중 ESFP, 즉 외향적-감각형-감정형-인식형 유형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는 언제나 사람들의 곁에 있었고, 따뜻한 감성과 즉흥적인 행동력으로 초대교회의 사랑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같은 ESFP 성향의 인물로는 라합, 마르다, 다윗(청년기), 막달라 마리아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감정이 풍부하고, 사람들과의 교감을 통해 변화와 치유를 이끌어낸 믿음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인물 소개

바나바는 구브로 출신의 레위인이며, 초대교회 공동체에서 신뢰받는 리더였습니다. 사도행전 4장에 의하면 그는 자신의 밭을 팔아 그 돈을 사도들 앞에 내놓았고, 이 일로 인해 ‘위로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그는 바울이 회심한 후 아무도 그를 믿지 않았을 때, 앞장서서 바울을 사도들에게 소개했고(행 9:27), 안디옥 교회의 부흥을 이끌며 이방 선교의 문을 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마가 요한을 끝까지 믿고 동역의 자리를 놓지 않은 따뜻한 인물이었습니다.


성격유형

바나바는 ESFP, 즉 외향적(E), 감각형(S), 감정형(F), 인식형(P) 성향을 가진 인물입니다. 그는 사람과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인간관계에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사람을 격려하고 돌보는 데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이 회심하고도 경계받던 시절, 그의 진심을 믿고 다가가 사람들 사이를 연결해 준 바나바의 모습은 감성적 공감력사람 중심적 시각이 잘 드러나는 장면입니다.

그는 예루살렘 교회와 이방 지역 교회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며,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도 유연하게 행동하고, 본능적 직관으로 공동체에 필요한 것을 채워주는 사람이었습니다. ESFP는 흔히 감정의 사람, 관계의 사람으로 알려져 있지만, 동시에 변화의 물결에서 기회를 읽고 행동으로 옮기는 힘을 가진 유형입니다.


ESFP의 특징

ESFP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 유형입니다.

  1. 외향적(E): 사람들과 함께할 때 에너지를 얻고, 대화를 통해 자신을 표현합니다.
  2. 감각형(S): 현재의 상황에 민감하며,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정보를 중시합니다.
  3. 감정형(F): 감정과 인간관계를 중시하며, 타인의 아픔과 기쁨에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4. 인식형(P): 융통성이 뛰어나며, 즉흥적으로 행동하고 계획에 얽매이지 않습니다.

ESFP는 사랑을 말로만 전하지 않고,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누구보다 현실적인 상황 속에서 감동과 위로를 전달하는 축복의 사람들입니다.


바나바의 생애와 교훈

1. 나눔으로 시작된 신뢰

바나바는 처음 등장부터 '나눔'의 상징으로 소개됩니다. 그는 자신의 소유를 팔아 공동체에 나눠주었습니다(행 4:36-37). 이 장면은 단지 재산을 내놓은 행동 이상으로, 그의 개방적이고 따뜻한 성격과 공동체 중심적 신앙을 보여줍니다.

ESFP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인상을 주며, 공동체의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바나바는 이러한 특성으로 초대교회에서 신뢰받는 사람이 되었고, 공동체의 사랑과 회복을 상징하는 인물로 세워졌습니다.

2. 바울을 끌어안은 용기

사도 바울이 회심한 후, 예루살렘 교회는 그를 두려워하고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바나바는 바울의 진심을 읽고, 그를 사도들에게 데려가 변호합니다(행 9:27). 이는 단순한 소개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가능성을 보는 시선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ESFP는 감정과 직관이 살아있는 유형입니다. 바나바는 바울의 과거가 아닌 미래를 보았고, 그를 받아들임으로써 교회 전체가 변화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우리는 종종 사람의 실수나 과거에 머무르지만, 바나바처럼 사람 안의 가능성을 보고 그것을 믿어주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3. 이방 선교의 다리가 되다

안디옥 교회가 급성장할 때, 예루살렘 교회는 바나바를 파견합니다. 그는 그곳에서 바울을 데려와 함께 사역하며, 이방 선교의 초석을 놓습니다(행 11:22-26). 이는 단순한 파견 사역이 아니라, 복음이 국경을 넘는 첫걸음이었습니다.

ESFP는 변화에 유연하고, 사람을 중심으로 사역을 바라보는 시선을 가졌기에, 바나바는 복음의 지경이 넓어질 수 있는 연결고리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처럼 이성 중심의 사역자와 조화를 이루며 복음을 확장해간 그의 모습은 다양성과 조화의 리더십을 보여줍니다.

4. 마가를 끝까지 품은 사람

마가 요한은 바울과 바나바의 1차 선교여행 도중 중도 탈락합니다(행 13:13). 이후 2차 선교여행 때, 바울은 마가를 동행시키는 것을 반대하지만, 바나바는 끝까지 마가를 믿고 동행합니다(행 15:36-39).

바나바는 한 번의 실수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감정과 관계를 중시하며, 마가에게 회복의 기회를 준 것입니다. 이후 마가는 다시금 바울의 사역에 귀하게 쓰이게 됩니다(딤후 4:11). ESFP형 바나바의 이 따뜻한 감성은 오늘 우리에게 누군가를 다시 믿고 기다려주는 사랑의 본을 보여줍니다.


마무리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나바는 단순히 위로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감정과 직관, 행동과 결단이 어우러진 복음의 다리이자 격려의 본질을 살아낸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따뜻함은 많은 사람들을 살렸고, 그의 품어줌은 교회를 세웠으며, 그의 유연함은 복음을 확장시켰습니다.

우리도 바나바처럼, 사람을 세워주는 말을 하고, 행동으로 사랑을 보여주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판단하기 전에 품고, 비난하기 전에 안아주며, 실패했더라도 다시 기회를 주는 그리스도의 성품을 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도 주님은 바나바 같은 사람을 찾으십니다. 격려의 아들, 위로의 딸, 공동체를 따뜻하게 하는 사람. 지금 내 주변에 그 사랑이 필요한 이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다가가십시오. 바나바처럼 행동하십시오. 그 삶이 복음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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