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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세계/성경인물

성격유형(MBTI)에 따른 설교: ISFP 요셉(마리아의 남편)

by 파피루스 2025.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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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FP 요셉(마리아의 남편)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신약 성경 속에서 예수님의 육신의 아버지로 부름받은 인물, 요셉의 삶을 묵상하고자 합니다. 그는 말보다 행동이 앞서고, 감정을 품되 과하게 드러내지 않으며, 조용히 자기 자리를 지켰던 사람이었습니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MBTI 성격유형으로 볼 때 ISFP, 즉 내향적-감각형-감정형-인식형의 성향을 가진 인물입니다. 이 유형은 조용하지만 깊은 충성심과 성실함을 지닌 사람으로, 자기 내면의 소리에 따라 행동하며,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도와주는 따뜻한 성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셉과 같은 ISFP 성향의 인물로는 룻, 마리아(예수님의 어머니), 마가, 나다나엘 등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조용한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묵묵히 따라간 사람들이었습니다.


인물 소개

요셉은 다윗의 후손으로, 마리아와 약혼한 상태에서 그녀가 성령으로 잉태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 인물입니다. 그는 당황하고 고민했지만, 의롭게 살고자 했던 사람으로, 마리아를 조용히 끊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꿈에 천사가 나타나 마리아가 잉태한 아기는 하나님의 아들이며,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고 지시받았고, 그는 그 말씀을 순종하여 마리아를 데려와 아기를 보호하고 기른 아버지의 역할을 감당합니다.

요셉은 성경에서 말이 거의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그의 행동 하나하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람을 배려하는 따뜻한 인품을 보여줍니다. 그는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하나님의 계획에 순종한 인물이었습니다.


성격유형

요셉은 ISFP, 즉 내향적(I), 감각형(S), 감정형(F), 인식형(P) 성격유형을 가진 인물입니다. 이 유형은 '호기심 많은 예술가', 혹은 '섬세한 보호자'로 불리며, 주변의 사람들에게 따뜻하고 사려 깊은 행동을 보입니다. 요셉은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했다는 설명을 듣고서도 혼란스러웠겠지만, 감정적으로 폭발하지 않고 깊은 고민 속에서 조용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지시를 받았을 때, 과감한 결단보다는 조용한 순종으로 그 뜻을 따랐습니다.

이것이 바로 ISFP의 힘입니다. 외형적으로는 소심해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자기 안에 강한 신념과 고요한 결단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요셉은 말보다 행동으로 신앙을 증명한 인물이며, 하나님의 뜻 앞에서 자기의 계획을 내려놓고 믿음의 길을 선택한 사람입니다.


ISFP의 특징

ISFP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 유형입니다.

  1. 내향적(I): 외부보다 자기 내면의 생각과 감정에 더 집중하며,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충전합니다.
  2. 감각형(S): 현재의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상황에 집중하며, 세세한 것에 민감합니다.
  3. 감정형(F): 논리보다 감정을 중요시하며,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마음이 큽니다.
  4. 인식형(P): 계획보다는 유연한 흐름을 선호하며, 상황에 맞게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ISFP는 대체로 조용하고 따뜻한 사람으로, 눈에 띄지 않지만 공동체 속에서 큰 힘이 되는 사람입니다.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진실하게 표현하며,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인물입니다.


요셉의 생애와 교훈

1. 조용한 갈등과 의로운 결정

마리아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요셉의 마음은 얼마나 복잡했겠습니까. 그는 율법에 따라 공개적으로 마리아를 정죄할 수도 있었지만, 그녀를 조용히 끊고자 했습니다(마 1:19). 이는 그가 정의와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되,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성숙한 인물이었음을 보여줍니다.

ISFP는 감정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그것을 무책임하게 표출하지 않습니다. 요셉은 조용히 고민했고, 사람을 살리는 방향으로 행동했습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의 인간관계 속에서도 매우 중요한 태도입니다. 갈등 상황 속에서도 상대를 배려하며, 부드럽고 진실된 길을 찾는 것, 그것이 요셉의 지혜였습니다.

2. 꿈과 순종의 사람

천사가 꿈에 나타나 요셉에게 말했을 때, 그는 이성을 따져 묻지 않았습니다. "그는 깨어 일어나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마 1:24) 이 말은 요셉이 어떤 사람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즉시 순종한 사람이었습니다.

ISFP는 감각적이지만 동시에 영적 감수성도 높은 유형입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뜻을 환상적으로 체험했고, 그 안에서 흔들리지 않고 주어진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들었을 때, 논리로 다 따진 후가 아닌, 말씀을 들었을 때 믿고 따르는 신앙이 필요합니다.

3. 보호자의 역할을 조용히 감당함

요셉은 예수님의 탄생을 준비하며 베들레헴으로 여행했고, 해롯의 위협을 피하여 애굽으로 피신했으며, 이후 나사렛으로 돌아가는 모든 여정을 묵묵히 책임졌습니다(마 2장). 그는 예수님을 사랑으로 돌보았고, 세상의 구세주를 자기 아들처럼 키우는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그는 화려한 기적이나 선포로 신앙을 보인 것이 아니라, 가족을 향한 책임감과 섬김, 그리고 끊임없는 인내로 그 믿음을 실천했습니다. ISFP는 이처럼 겉으로는 조용해도, 가장 중요한 순간에 묵묵히 옳은 일을 선택합니다.

4. 이름 없이 쓰임받는 사람

성경은 요셉의 말보다는 행동을 기록합니다. 그는 한 번도 자신을 내세우지 않았고, 예수님의 어린 시절 이후에는 거의 언급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의 헌신 없이는 예수님의 인류 구속 사역의 시작이 가능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ISFP는 종종 빛나지 않는 자리에서 빛나는 일을 감당하는 사람입니다. 교회와 가정, 세상의 자리에서 남몰래 사랑을 실천하고, 책임을 다하며, 하나님의 일을 조용히 이루어가는 사람. 요셉은 그런 사람의 대표적인 모델입니다.


마무리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셉은 세상에 이름을 드러낸 인물은 아니지만, 하나님 나라의 가장 귀한 자리에 충성한 사람입니다. 그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깊이 고민하며, 하나님의 뜻을 들었을 때 순종으로 반응했고, 가장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삶을 기꺼이 내어놓은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도 요셉처럼 조용한 자리에서 신실하게 믿음을 실천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소리 없이 가족을 돌보며, 교회와 이웃을 섬기며,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믿음으로 순종하는 삶. 그것이 바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요셉의 교훈입니다.

세상은 말 많은 사람보다,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을 원합니다. 하나님도 그러하십니다. 요셉처럼 조용히 순종하고, 진실하게 살아가며, 하나님의 뜻에 귀 기울이고 행동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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