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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세계/성경인물

성격유형(MBTI)에 따른 설교: ISTP 도마

by 파피루스 2025.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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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P 도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한 명인 도마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 그리고 신앙 여정의 깊이를 함께 묵상해보고자 합니다. 도마는 흔히 '의심 많은 제자'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삶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단지 의심이 아니라 신중함, 사실 중심의 사고, 그리고 실제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가진 인물이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는 MBTI 성격유형 중 ISTP에 해당하는 성향을 지닌 인물로, 분석적이고 실용적이며 행동을 통해 진리를 검증하려는 성격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도마와 같은 ISTP 성향의 인물로는 야곱, 사사 삼손, 바울의 동역자 마가 등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직관보다 실제, 추상보다 구체적 상황에서 신앙의 발걸음을 내디딘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 속에서 하나님의 진리와 은혜를 깊이 경험하게 된 이들입니다.


인물 소개

도마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으로, 신약성경에서 자주 등장하지는 않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깊이 있는 메시지를 남긴 인물입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죽으신 후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다른 제자들의 말만으로는 믿지 못하고 "내가 그 손의 못 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요 20:25)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는 단순히 의심하는 사람이 아니라, 직접 확인하고 싶은 진정성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예수님의 손과 옆구리를 확인한 후에는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요 20:28)라는 가장 명확한 신앙 고백을 드린 제자였습니다.


성격유형

도마는 ISTP, 즉 내향적-감각형-사고형-인식형의 성향을 가진 인물입니다. ISTP는 상황을 빠르게 분석하고, 실용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능하며, 독립적이고 조용하지만 실제적인 행동으로 말하는 사람입니다. 도마는 감정이나 분위기에 쉽게 휘둘리지 않고, 명확한 증거와 확인을 통해 신념을 굳혀가는 인물이었습니다.

요한복음 11장에서도 예수님이 죽은 나사로를 살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유대로 돌아가려 하실 때, 도마는 제자들에게 말합니다.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요 11:16). 이 발언은 감정적 충동이 아니라, 위험을 정확히 인지하면서도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적 믿음의 표현이었습니다. 그는 말보다 행동으로 신앙을 표현한 사람이었고, 진리를 향한 열정이 내면에 깊이 자리 잡고 있던 제자였습니다.


ISTP의 특징

ISTP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 유형입니다.

  1. 내향적(I): 외부 자극보다는 자신의 내면을 통해 에너지를 얻고, 조용히 사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감각형(S): 추상적인 개념보다는 구체적인 경험과 실제적인 정보를 중시합니다.
  3. 사고형(T): 감정보다는 논리와 사실을 기준으로 판단하며, 문제 해결에 능합니다.
  4. 인식형(P): 계획보다는 유연함을 중시하며,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응합니다.

이러한 ISTP의 특징은 도마의 삶에서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그는 즉각적인 감정보다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믿음을 쌓아갔고, 복잡한 말보다 직접 보고 느끼며 결단하는 실용적인 제자였습니다. 그의 의심은 불신이 아니라, 깊은 책임감에서 비롯된 신중함이었고, 그의 고백은 그만큼 더 확고하고 진실되었습니다.


도마의 생애와 교훈

1. 사실 중심의 신중한 제자

도마는 예수님의 죽음을 직접 경험한 제자였습니다. 그 충격과 상실감은 다른 제자들보다도 깊었을 것입니다. 그런 그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지 않고서는 쉽게 믿지 못한 것은, 단순한 불신이라기보다는, 진실에 대한 강한 갈망과 확신을 원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이 시대에도 신앙을 쉽게 말로만 고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도마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확신이 있을 때까지 신중하게 움직였고, 그 확신이 생긴 뒤에는 누구보다도 강하게 신앙을 고백했습니다. 우리 역시 믿음의 본질을 말보다 삶으로 증명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2. 위기의 자리에서 행동한 믿음

도마는 요한복음 11장에서 예수님과 함께 유대로 가면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도 죽으러 가자"고 말합니다. 이는 단순한 충성의 표현이 아닙니다. 그는 예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어떤 결과를 낳든 감수하겠다는 행동 중심의 결단을 내렸던 것입니다.

ISTP는 필요할 때 과감히 움직이는 사람입니다. 도마는 그런 성향을 바탕으로, 감정이나 분위기에 치우치지 않고, 실제적 판단을 통해 예수님을 따르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도 그와 같은 결단과 실천을 동반해야 할 것입니다.

3. 의심을 통해 더 깊은 고백으로 나아가다

도마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라고 고백합니다(요 20:28). 이는 단순히 부활을 믿는 것을 넘어, 예수님이 주권자요, 참된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위대한 신앙 선언이었습니다.

그의 의심은 그를 믿음에서 멀어지게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의심은 더 깊은 이해와 고백의 계단이 되었고, 주님은 그에게 손과 옆구리를 보여주심으로 도마의 믿음을 존중하셨습니다. 우리도 신앙 여정 속에서 의심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의심을 숨기지 말고 주님께 내어놓을 때, 주님은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십니다.

4. 신앙은 말보다 삶으로 증명된다

전해오는 전승에 따르면, 도마는 인도까지 복음을 전하러 갔다고 합니다. 그는 조용히 그러나 담대하게 복음의 길을 걸었고, 결국 순교의 자리까지 나아간 제자였습니다. 그의 신앙은 한 번의 고백으로 끝나지 않았고, 삶 전체를 통해 증명되었습니다.

ISTP는 말보다 행동으로 자신의 신념을 드러냅니다. 도마의 마지막은 바로 그 신념과 삶의 일치를 보여주는 귀한 증거입니다. 우리의 신앙도 말보다 행동, 선언보다 실천으로 드러나야 할 것입니다. 복음을 향한 도마의 걸음처럼, 우리도 삶의 자리에서 복음을 실천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마무리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도마는 결코 단순한 의심 많은 제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확신 없는 믿음을 경계하고, 진실된 고백을 추구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삶은 ISTP의 특징처럼 현실적이고 실용적이었으며, 그 속에서 신중함과 결단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도 도마처럼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진리를 체험하고, 그것을 삶으로 증명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말로만의 믿음이 아닌, 실천으로 드러나는 믿음. 감정에 휩쓸리는 신앙이 아닌, 깊은 책임감과 확인을 통해 나아가는 성숙한 신앙. 그것이 도마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도전입니다.

오늘도 진실된 마음으로 주님께 다가가며, 도마처럼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 고백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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