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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세계

성경 속의 주택, 거주 방법

by 파피루스 2023.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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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의 거주지는 크게 네 종류다. 동굴과 장막, 일반 주택, 거대 주택이다. 동굴의 경우는 특별한 상황이나 경우가 아니면 살지 않는다. 일반적인 주택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지만 주택들이 너무나 달랐기 때문에 일반화시키는 쉽지 않다. 또 하나의 방법은 장막이다. 장막은 아직도 사용되고 있는 거주방법이다. 시대에 따라 주요 거주지는 바뀌지만 완전한 전환이 아니라 대세가 바뀐 것일 뿐이다. 즉 고대 사람들이 동굴에 살다 장막으로 옮겨 가지만 동굴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동굴

 

동굴은 인공동굴과 자연동굴로 나뉘지만 큰 의미는 없다. 팔레스타인 지역은 의외로 동굴을 파서 사는 사람들이 많았다. 동굴은 흙이 아닌 돌을 파서 만들었는데, 석회석 동굴이 많았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들에게 동굴은 굉장히 특이한 체험이지만 중국만 가도 동굴은 흔한 거주 방법이다. 성경 시대 동굴은 요긴하게 사용되었다. 임시적으로 사용될 경우도 있고, 계속 거주하는 곳이기도 하다.

 

갑바도기아 동굴 집들
갑바도기아 동굴 집들
갑바도기아 동굴 집들

 

무덤

 

유럽이나 한국은 무덤을 평토장이나 봉형태로 만들지만 성경 시대에는 동굴을 사용했다. 가난한 사람들은 무덤이 없어 버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돈이 있는 부자들은 자신이 죽으면 묻어 달라고 많은 돈을 들려 돌을 깎아 무덤을 만들었다. 예수님이 장사된 곳도 요셉이 판 새 무덤이었다. 

 

작은 무덤의 경우는 그렇지 않지만, 무덤이 거대하거나 자연 동굴 안에 일부를 깎아 만든 무덤의 경우는 무덤의 일부가 집으로 사용되었다.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1-3세기 그리스도인들이 살았던 카타콤이 한 예이다. 실제로 고대에서도 무덤과 집이 엄격하게 분리되지 않았다. 우리나라도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무덤을 문중마다 무덤을 관리하는 사람이 있어 그들은 무덤가 안에 집을 짓고 살았다.

 

장막

 

장막은 가장 오래된 거주 형태 중의 하나다. 거의 동굴과 비슷하다고 해야할까? 하지만 장막은 누구나 사는 곳은 아니었다. 유목민들이 가축을 기르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현대의 몽골인들이 사용하는 거대한 장막은 특별히 고안된 것이다. 또한 그 정도의 장막은 족장이 사용하는 것이다. 일반 장막은 현대의 20명 정도 들어가는 대형 텐트보다 조금 더 크거나 튼튼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당시 텐트의 대부분은 동물의 가죽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굉장히 무거웠다.

 

소수의 유목민

 

유목민들도 부류가 있고, 그 부류에 따라 장막이 다르다. 10명 정도의 한 가족 단위의 유목민들은 아래와 같은 천막을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천막은 간편하고 간편하다. 유목민들은 가족 단위가 아니라 부족 단위로 움직이다. 이러한 가족 단위는 본마을이 있고, 그곳에서 나와 임시적으로 계절을 따라 움직이는 이들이다.

 

 

몽골의 텐트

몽골의 텐트는 팔레스타인 텐드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몽골인들은 자주 옮기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천장이 높고 큰 편에 속한다. 아래의 사진들은 매우 작은 가족 단위텐트이다.

 

 

이집트 유목민들

팔레스타인 지역과 이집트 지역에는 아직도 유목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그들이 얼마나 고대 세계의 유목민 형태를 가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거의 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변할 이유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이들도 역시 큰 장막과 작은 장막이 있다.

 

 

요르단 유목민의 모습

 

어느 베두인 천막 내부, 족장으로 보이는 큰 천막이다.

 

 

 

일반 주택

 

성경의 주택을 생각할 때는 현재의 관점에서 상당히 떨어져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도시형과 시골형(일반적인주택)과 엄격히 구분해야 한다. 왜냐하면 주택의 모양은 비슷하나 용도나 구조가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성경의 집 모양에 대한 연구는 상당히 진척이 되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아니 접근 자체가 문제가 있어 보인다.

 

그건 그렇고. 우리가 고대의 주택을 생각할 때는 현대의 집 이미지를 생각하면 오류가 일어난다. 고대 세계에는 집 안에 화로가 있거나 부엌이 같이 있었다. 또한 침실과 거실 부엌이 엄격하게 분리되지 않은 상태이다. (HCSBSB: Iron Age Israelite Home) 작은 동물의 경우는 방 안에서 기르는 경우가 허다했고, 말이나 당나귀의 경우는 집 밖에 하늘만 가리고 키웠다. 이러한 형태는 아직도 동남아 산지족들에게 많이 남아있고, 매우 흔한 방법이다.

 

특히 시골의 집들은 대부분 가축을 키웠다. 가축은 두 가지 형태로 사용된다. 닭이나 오리는 계란을 먹거나 나중에 크면 잡아먹었다. 큰 동물인 당나귀나 양 등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상에서 짐을 옮기거나 사람이 이동하는 운송 수단이 되기도 했다. 시골사람들의 모두 농사를 지었는데 가축의 변은 매우 중요한 비료이거나 비료의 재료가 되었다. 가축과 주택은 떼어 놓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집이 부유하거나 큰 가족일 경우 집이 매우 컷고, 방이 여러 개로 나뉘어 사용되었다. 가축을 돌보는 공간이 따로 있었다. 종종 마구간은 한 공간 안에 가축을 돌보는 사람이 기거하는 문 없는 방이 따로 있었고, 중요하지 않은 외부 손님(나그네)들의 숙박 시설로 활용되었다. 요셉과 마리아가 마구간에서 예수를 낳았다는 것은 이런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중동의 19세기 사진을 직접 살펴보는 것도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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