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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서/시편

시편 11편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by 파피루스 2021.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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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1편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시편 11:1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너희가 내 영혼에게 새 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 함은 어찌함인가
시편 11:2 악인이 활을 당기고 화살을 시위에 먹임이여 마음이 바른 자를 어두운 데서 쏘려 하는도다
시편 11:3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하랴
시편 11:4 여호와께서는 그의 성전에 계시고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그의 눈이 인생을 통촉하시고 그의 안목이 그들을 감찰하시도다
시편 11:5 여호와는 의인을 감찰하시고 악인과 폭력을 좋아하는 자를 마음에 미워하시도다
시편 11:6 악인에게 그물을 던지시리니 불과 유황과 태우는 바람이 그들의 잔의 소득이 되리로다
시편 11:7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의 얼굴을 뵈오리로다


시편 강해


시편 11편은 확신과 신뢰의 시이다. 11절의 짧은 구절로 되어 있지만 신앙의 깊은 체험을 고백합니다. 진정한 확신과 신뢰는 어디서부터오는가?를 묻는다. 그 답은 자신 안에 있다.


1-3절 터가 무너지면


시인은 자신에게 묻는다. 여호와께 피했지만 ‘새 같이 산으로 도망하라’(1절)한다. 누가 한 말일까? ‘너희’는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 이들은 정황상 나쁜 사람은 아닌 듯 보인다. 마치 아무런 대책이 없는 사람이 ‘난 내 인생을 하나님께 맡긴다’하며 주변에서 아끼는 사람들이 ‘그러면 쓰나? 적금도 하고 펀드도 하고  부동산도 사야지?’ 등으로 권면하는 지혜로운 자들이다. ‘너희’는 복수인 것을 감안할 때 롱맨 3세는 ‘공동체’로 추측한다. 1절은 여호와께 피함과 또 다른 피난처인 ‘산’에 대한 대립으로 나타난다. 이들의 권면에 대해 시인 ‘이게 무슨 조언인가?’라고 의아해하는 것입니다.


당시 산은 은익과 도주가 쉬운 곳이다. 험악한 산일수록 더욱 좋은 은신처이다. 하지만 공격해 오는 원수들을 피해 산으로 도망하라는 말은 보편적인 동신에 가장 최적의 피난처이다. 그럼에도 시인은 이러한 권면에 의아함을 표시한다.


시인은 주변을 둘러본다. 현실은 악인이 활을 당기고 활을 시위에 먹였다. 어두운 곳에서 바르게 살아가는 자를 쏘려고 준비한다. 궤계를 통해 선한 자들을 무너뜨리려는 악이 지배하는 세상이다. 이게 현실이다.


이제 시인의 깊은 한탄이 이어진다.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하라’. 이 구절은 유의하여 볼 필요가 있다. 터는 분면 땅을 말하지만 뒤의 의인과 한 문장을 이루면 도무지 문맥상 맞지 않는다. ‘터가 무너지면’은 ‘터가 무너졌으니’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이유야 어떻든 터는 사람이 발을 딛고 살아가는 곳이다. 만약 그 터가 무너지면 생존은 보장받을 수 없다. 11편의 전반적인 내용을 보면 이 터는 땅이 아닌 생활의 기반이 되는 사람과의 관계임을 알 수 있다. 시인은 정직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모든 것이 무너진 상태다.


4-7절


4절에 대한 질문을 4-7절에서 답합니다. 4절은 ‘여호와께서는 그의 성전에 계시’다고 선언함으로 고백합니다. 성전은 ‘여호와의 보좌’이며, 하늘에 에 있다. 그렇게 때문에 하늘에서 땅을 볼 것이며, 땅의 모든 것을 보고 알고 계신다.


감찰이란 표현을 통해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의 지혜와 공의로운 통치를 선언한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보신다. 악인들이 비록 ‘어두운’(2절) 곳에서 숨어 있다 해도 말이다. 하나님은 보지 못하는 것이 하나 없고, 알지 못하는 것이 하나도 없다.

  • 히브리서 4:13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
  • 베드로후서 3: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하나님께는 어둠이 없다. 모든 것이 빛이다.

  • 요한1서 1:5 우리가 그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은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이니라


그렇기에 악인과 폭력을 좋아하는 자들의 속내를 아시므로 그들을 미워하신다.(5절) 그들에게 불과 유황과 바람이 그들의 잔이 될 것이다.(6절) 잔은 그들이 받아야 할 대가를 뜻한다.


마지막 7절은 1절에서 던진 의문에 대한 자신만의 답으로 하나님에 대한 확신에 이른다. 먼저는 여호와께서는 의로운 일을 좋아하신다는 것, 그렇기에 정직한 자는 그의 얼굴을 뵙게 될 것이라 선언한다. 즉 자신의 의로운 행위는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시편 전체 묵상과 설교는 아래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만나실 수 있습니다. 완성되면 각 시편 목록에 링크를 넣어 각 포스팅으로 이동하여 읽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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