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13:15-33 묵상 설교

여호수아 13:15-33 "요단 동편 땅의 분배와 하나님의 신실함"

여호수아 13:15-33은 모세가 요단 동쪽에서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에게 분배한 땅을 기록한 부분입니다. 이 본문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땅의 일부를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누어 주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본문을 주제별로 나누어 묵상하며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우리의 삶에 주는 교훈을 생각해 봅니다.

 

1. 르우벤 지파의 기업 (15-23절)

본문: "모세가 르우벤 자손의 지파에게 그들의 가족을 따라서 기업을 주었으니..." (15절)

모세는 요단 동쪽에서 르우벤 자손에게 기업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 기업은 아르논 골짜기에서 므드바까지 이르는 땅으로, 과거 시혼 왕이 다스리던 지역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을 이스라엘 백성이 차지하도록 허락하셨습니다. 본문은 이 지역의 상세한 경계를 언급하며, 하나님의 약속이 구체적으로 성취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르우벤 지파의 기업에는 비극적인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2절은 점술가 발람이 이 땅에서 죽임을 당한 사건을 언급합니다. 발람은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하려 했으나, 결국 하나님의 손에 의해 멸망했습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의 공의와 보호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위해 대적하는 자를 물리치시며, 약속을 이루시는 분임을 드러내십니다.

르우벤 지파의 기업은 하나님의 축복과 함께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이 기업은 단순히 물질적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를 보여주는 표징입니다. 따라서 이 기업을 받은 자들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받은 축복을 통해 그분의 영광을 나타내기를 원하십니다.

• 묵상 적용: 나의 삶에서 하나님께서 이미 성취하신 약속은 무엇인가? 나는 그것을 감사하며 살고 있는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기업을 기억하며, 그분의 뜻에 순종하고 있는가? 또한,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그분의 공의와 보호를 신뢰하고 있는가?

2. 갓 지파의 기업 (24-28절)

본문: "모세가 갓 자손 곧 갓 자손의 가족에게 그들의 기업을 주었으니..." (24절)

갓 지파는 르우벤 지파의 북쪽 지역, 곧 길르앗 땅과 암몬 사람의 땅 일부를 기업으로 받았습니다. 이 땅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었으며, 풍요로운 목초지로 인해 갓 지파의 양과 소 떼를 돌보기에 적합한 곳이었습니다.

갓 지파가 받은 기업은 단순한 물리적 땅의 분배를 넘어, 하나님의 섭리와 축복을 드러냅니다. 하나님은 각 지파의 필요에 따라 적합한 땅을 주셨으며, 이는 그분의 세심한 계획과 배려를 보여줍니다. 또한 이 땅의 경계를 명확히 하심으로써 분쟁을 예방하고 평화를 유지하려는 하나님의 의도도 드러납니다.

갓 지파의 기업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가장 적합한 것을 준비하신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때로는 우리가 바라는 것과 다를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은 항상 우리의 유익과 그분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이 땅의 풍요로움은 하나님의 축복이 충만함을 상징하며, 이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릴 이유를 보여줍니다.

• 묵상 적용: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기업"은 무엇인가? 나는 그것을 감사히 받아들이며, 그 안에서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고 있는가? 하나님이 내 삶의 경계를 정해주셨음을 감사하며, 그것을 만족하며 누리고 있는가? 나는 하나님의 섭리에 순종하고 있는가?

3. 므낫세 반 지파의 기업 (29-31절)

본문: "모세가 므낫세 반 지파에게도 그들의 가족을 따라서 기업을 주었으니..." (29절)

므낫세 반 지파는 바산 지역, 즉 옥 왕의 나라를 기업으로 받았습니다. 이 땅은 비옥한 땅으로 알려져 있으며, 므낫세 반 지파는 이곳에서 많은 축복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을 통해 그분의 약속을 구체적으로 이루셨습니다. 옥 왕의 나라는 강력한 군사력을 자랑하던 지역이었으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것을 물리치고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므낫세 반 지파의 기업은 우리가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받아들이는 자세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적합한 축복을 주시며, 우리가 그분의 섭리를 신뢰하고 그 안에서 평안을 누리길 원하십니다. 므낫세 반 지파처럼 우리도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적합한 위치에 두심으로써 그분의 선한 목적을 이루십니다.

• 묵상 적용: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사명과 기업을 나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받은 축복을 온전히 누리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그것을 사용하고 있는가? 나는 내 위치에서 하나님의 계획에 협력하고 있는가?

4. 레위 지파에게 기업이 없음을 다시 언급 (32-33절)

본문: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이 기업들을 모압 평야에서 요단 저쪽 여리고 맞은편에서 분배하였더라... 오직 레위 지파에게는 기업을 주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들의 기업이 되심이었더라." (32-33절)

레위 지파는 땅을 분배받지 않았습니다. 대신 하나님께서 직접 그들의 기업이 되셨습니다. 이는 물질적 축복보다 하나님 자신을 기업으로 삼는 것이 얼마나 더 큰 축복인지를 보여줍니다. 레위 지파는 성막에서 봉사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역할을 맡았고, 이는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공급받는 삶을 의미합니다.

레위 지파의 삶은 우리에게 영적인 우선순위를 가르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모든 물질적 축복보다 더 귀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세상적인 부유함이 아닌, 하나님 자신이 우리의 만족과 기쁨의 근원이 되어야 합니다.

• 묵상 적용: 나는 하나님을 나의 기업으로 삼고 있는가? 하나님과의 관계가 나의 삶에서 최우선 순위인가? 물질보다 하나님 자체를 더 갈망하고 있는가? 하나님을 섬기며 그분께만 의존하고 있는가?

결론

여호수아 13:15-33은 하나님께서 요단 동쪽 지파들에게 주신 기업을 통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나타냅니다. 각 지파가 받은 땅은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이며, 그분의 섭리와 계획을 보여줍니다. 또한 레위 지파의 사례를 통해 하나님 자신이 최고의 기업임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을 기억하며 감사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세상적인 축복을 넘어 하나님 자체를 소유함으로써 참된 만족과 기쁨을 누리는 삶을 다짐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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