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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오경/창세기

창세기 11장 강해

by 파피루스 2024.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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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1장 : 바벨탑의 교훈과 하나님의 섭리

창세기 11장은 바벨탑 사건을 중심으로 인간의 교만과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를 강렬하게 보여주는 장이다. 인류가 하나님의 명령을 거스르고 자신의 이름을 높이려는 시도는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초래하고, 그 결과 인류는 온 땅에 흩어지게 된다. 그러나 이 심판 속에서도 하나님의 구속 계획은 멈추지 않는다. 창세기 11장을 묵상하며, 인간의 교만, 하나님의 심판, 그리고 구속 계획 속에서 주시는 교훈을 깊이 탐구해 보자.

1. 인간의 교만과 하나님의 심판: 바벨탑 사건 (창 11:1-9)

1.1 한 언어와 하나 된 인류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더라" (창 11:1). 홍수 이후 인류는 공통된 언어를 사용하며 협력하고 있었다. 이는 하나님의 창조 세계 안에서 인간이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았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연합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과 교만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었다.

1.2 인간의 교만: "우리의 이름을 내고"

"자, 성과 대를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창 11:4). 인간은 하나님의 명령(창 9:1, "땅에 충만하라")을 거부하고, 자신들의 이름을 높이며 흩어지지 않으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인간이 하나님의 주권을 대적하고, 자신의 의지를 높이려는 교만의 행위였다.

이 구절은 인간의 교만이 하나님의 계획을 왜곡하고 거부하는 근본적인 죄임을 보여준다. 현대에서도 우리는 종종 자신의 성공과 명예를 추구하며, 하나님의 뜻을 외면하는 삶을 살지 않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1.3 하나님의 심판: 언어의 혼잡

"여호와께서 그들의 언어를 온 땅에 흩으셨으므로 그들이 그 도시 건설을 그쳤더라" (창 11:8). 하나님은 인간의 교만한 시도를 심판하시기 위해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시고, 그들을 온 땅에 흩으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교만을 용납하지 않으심을 보여준다. 인간의 계획은 무너졌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이루어졌다.

하나님의 심판은 단순한 처벌이 아니라, 인간을 다시 그분의 뜻으로 인도하기 위한 교정이었다. 인간의 연합이 죄악으로 이어질 때, 하나님은 이를 분리하시고 새로운 방향으로 이끄신다.

2. 셈의 계보와 하나님의 구속 계획 (창 11:10-32)

2.1 셈의 계보와 아브람의 등장

창세기 11장의 후반부는 셈의 계보를 통해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보여준다. "셈은 100세 곧 홍수 후 2년에 아르박삿을 낳았고" (창 11:10). 셈의 후손들은 아브람(아브라함)으로 이어지며, 이는 하나님의 구속 계획의 핵심 인물이 등장하는 배경을 제공한다.

셈의 계보는 단순한 족보의 기록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 역사가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나타낸다. 바벨탑 사건에서 인간이 하나님의 뜻을 거역했음에도, 하나님은 구속의 약속을 셈의 후손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루어가셨다.

2.2 아브람과 하나님의 선택

"데라는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으며" (창 11:26). 아브람의 등장은 하나님의 선택과 약속의 시작을 나타낸다. 하나님은 아브람을 통해 열국의 아버지가 되게 하시며, 하나님의 언약이 본격적으로 구체화된다.

이는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인간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우리의 연약함과 실패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와 약속은 변함없이 성취된다.

3. 창세기 11장이 주는 묵상과 교훈

3.1 인간의 교만과 하나님의 주권

바벨탑 사건은 인간의 교만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준다. 인간은 하나님을 떠나 자신의 이름을 높이고, 자신의 의지를 이루기 위해 연합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은 인간의 계획을 무너뜨리셨고, 그들의 연합을 분열로 바꾸셨다.

우리는 자신의 성공과 명예를 위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삶을 살지 않는지 돌아봐야 한다. 모든 계획과 꿈은 하나님의 뜻에 맞게 세워져야 하며, 그분의 영광을 위해 이루어져야 한다.

3.2 하나님의 심판과 은혜

하나님은 인간의 죄를 심판하시지만, 그 심판은 궁극적으로 구속과 회복을 위한 것이다. 바벨탑 사건은 인간을 흩으셨지만, 이를 통해 온 땅에 하나님의 계획이 퍼지게 하셨다.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 속에서도 은혜와 회복의 메시지를 발견해야 한다.

3.3 구속사의 흐름: 하나님의 신실하심

셈의 계보와 아브람의 등장은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계속되고 있음을 증거한다. 인간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선택하신 사람들을 통해 구속의 약속을 이루어 가신다.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그분의 계획 안에서 살아가야 한다.

3.4 언어와 복음의 확산

바벨탑 사건은 언어의 혼잡을 통해 인간을 흩으셨지만, 성령 강림 사건(사도행전 2장)에서 하나님은 각 나라의 언어로 복음을 선포하게 하심으로 이를 회복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모든 민족과 언어를 통해 그분의 구원의 메시지를 전파하시려는 의도를 보여준다. 우리는 복음을 모든 민족과 언어로 전하며,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동참해야 한다.

결론: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살아가자

창세기 11장은 인간의 교만과 하나님의 심판, 그리고 구속 계획의 지속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이다. 인간은 자신의 이름을 높이고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려 했지만, 하나님은 심판을 통해 그들의 계획을 무너뜨리고 그분의 뜻을 이루셨다. 셈의 계보와 아브람의 등장은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인간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거기서 온 지면에 흩으셨으므로"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섭리가 인간의 역사 속에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잘 보여준다.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을 믿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야 한다. 우리의 교만과 욕망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의 삶을 드리는 것이 진정한 믿음의 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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