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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오경

출애굽기 17장

by 파피루스 2024.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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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7장 요약

출애굽기 17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므리바와 아말렉 전투를 경험하는 장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르비딤에 도착하지만 마실 물이 없어 모세를 원망합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지팡이로 호렙산의 반석을 치라고 하시고, 반석에서 물이 나와 백성이 마시게 됩니다. 이곳을 므리바맛사라 부르게 되며, 이는 이스라엘의 시험과 원망을 의미합니다. 이후 아말렉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자, 여호수아가 군사를 이끌고 싸우고, 모세는 산꼭대기에서 손을 들고 기도합니다. 모세의 손이 올라가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내려가면 패하므로, 아론과 훌이 모세의 손을 붙들어 전쟁에서 승리합니다. 하나님은 아말렉과 대대로 싸우겠다고 선언하십니다.

 

구조 분석

  1. 르비딤에서 물이 나오는 기적 (1-7절)
  2. 아말렉과의 전투 시작 (8-10절)
  3. 모세의 기도와 이스라엘의 승리 (11-13절)
  4. 아말렉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선언 (14-16절)

 

믿음의 시험 속에서 주시는 생명의 물

출애굽기 17장 1-7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르비딤에서 겪은 물 부족의 문제와 하나님의 기적을 통해 그들에게 생수를 주신 사건을 다룹니다. 이 본문은 우리가 삶에서 만나는 고난과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묵상하게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홍해를 가르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주신 기적을 경험했음에도, 르비딤에서 물이 없자 다시금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이르되 우리에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 (출애굽기 17:2)라는 그들의 요구는 단순한 불평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의심하는 믿음의 시험이었습니다. 이 모습은 우리 또한 고난 가운데 쉽게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릴 수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모세는 백성의 원망 속에서도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내가 이 백성을 어떻게 하리이까 그들이 조금 있으면 내게 돌을 던지겠나이다” (출애굽기 17:4). 모세의 기도는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의 본보기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너는 백성 앞을 지나가서... 너는 반석을 치라 거기서 물이 나오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출애굽기 17:5-6)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은 반석에서 물이 솟아나게 하심으로써 이스라엘 백성이 마실 물을 공급하셨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기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의 삶 속에서 늘 함께하시며 필요를 채우시는 분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고린도전서 10장 4절에서는 이 반석을 그리스도와 연결 짓습니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는 말씀은, 우리가 모든 영적인 목마름을 그리스도를 통해 해결받을 수 있음을 가르칩니다.

 

마지막으로 모세가 그곳을 ‘맛사와 므리바’라 이름 붙인 이유는,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다투었음이요 또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안 계신가 하였음이더라" (출애굽기 17:7)라는 구절에 잘 나타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임재를 의심했던 이 사건은, 우리가 시험과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믿고 신뢰해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이 본문은 오늘날 우리가 겪는 믿음의 시험 속에서도 하나님이 여전히 우리 곁에 계시며, 필요한 것을 채우시고 생명을 공급하시는 분이라는 약속을 붙들게 합니다. 믿음의 반석이신 그리스도께 나아가 우리 영혼의 갈증을 해결받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순종과 동역의 중요성

출애굽기 17장 8-10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르비딤에서 아말렉과 전투를 시작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승리가 인간의 순종과 동역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중요한 교훈을 전해줍니다.

 

아말렉은 광야를 지나던 이스라엘 백성을 공격했습니다. "그 때에 아말렉이 이르러 이스라엘과 르비딤에서 싸우니라" (출애굽기 17:8). 아말렉은 이스라엘의 뒤처진 자들을 공격하며 그들의 연약함을 노렸습니다(신명기 25:17-18 참고). 이는 우리가 영적 싸움에서 항상 깨어 있어야 함을 상기시켜 줍니다. 사탄은 우리가 연약할 때 틈타려 하기 때문입니다.

 

이 전투에서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명령합니다.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 꼭대기에 서리라" (출애굽기 17:9). 이 명령은 단순한 전술 지시가 아니라, 하나님의 지시를 믿고 순종하는 모세와 여호수아의 믿음을 보여줍니다. 모세는 전투의 육체적 차원뿐 아니라, 영적 차원에서도 하나님의 도움을 간구하기 위해 산 꼭대기로 올라갑니다.

 

여호수아는 즉각 순종하여 모세의 명령에 따라 군사를 이끌고 싸움터로 나아갑니다. "여호수아가 모세의 말대로 행하여 아말렉과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출애굽기 17:10). 여기서 여호수아의 순종은 하나님의 명령을 신뢰하는 믿음의 행위를 보여줍니다. 동시에 모세, 아론, 훌의 협력은 하나님의 일이 공동체의 동역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 장면은 하나님의 전쟁에서 인간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실 것을 믿고 순종해야 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또한, 영적 싸움은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께 의지할 때 승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말렉과의 전투는 단순히 물리적 전투가 아니라, 하나님께 의지하며 순종하는 믿음의 싸움이었습니다. 우리도 매일의 삶 속에서 믿음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며, 함께 동역하는 마음으로 영적 싸움에 임해야 합니다.

 

기도의 손길로 이룬 승리

출애굽기 17장 11-13절은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이스라엘이 승리하게 되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이 본문은 기도의 중요성과 공동체의 협력이 어떻게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지를 보여줍니다.

 

전투가 진행되는 동안, 모세는 산 꼭대기에서 하나님의 지팡이를 들고 기도했습니다.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출애굽기 17:11). 이 구절은 기도의 손길이 전쟁의 결과를 결정지었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모세가 손을 드는 것은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께 의지하고 도움을 구하는 기도의 상징이었습니다. 기도는 단순한 선택 사항이 아니라 영적 전쟁에서 반드시 필요한 무기임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모세의 손이 피곤하여 내려오자 이스라엘이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가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한 사람은 이쪽에서, 한 사람은 저쪽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출애굽기 17:12). 이 장면은 한 사람의 힘으로는 부족하지만, 공동체의 협력을 통해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아론과 훌이 모세의 손을 붙들어줌으로써 기도가 끊이지 않게 되었고, 이는 이스라엘의 승리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여호수아는 아말렉과 그 백성을 물리쳤습니다. "여호수아가 칼날로 아말렉과 그 백성을 쳐서 무찌르니라" (출애굽기 17:13). 이 승리는 단지 여호수아의 전투 기술이나 이스라엘 군사의 힘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려진 기도와 협력으로 이루어진 결과였습니다. 전쟁의 승리는 하나님께 속해 있으며, 인간의 노력은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될 뿐입니다.

 

이 본문은 기도의 중요성과 함께 기도의 연속성을 강조합니다. 우리의 영적 싸움에서 기도는 지속적이어야 하며, 피곤할 때에도 공동체의 도움과 협력을 통해 끊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 승리를 허락하신다는 약속을 기억해야 합니다.

 

모세의 기도와 이스라엘의 승리는 오늘날 우리에게 기도의 능력을 새롭게 상기시킵니다. 기도가 영적 싸움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공동체와 함께 서로를 세워가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여호와 닛시: 하나님의 심판과 승리의 약속

출애굽기 17장 14-16절은 아말렉과의 전투 후 하나님께서 아말렉에 대한 심판을 선언하시고, 이 사건을 기념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선포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과 영원한 승리를 확신하게 합니다.

 

전투가 끝난 후,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도말하여 천하에서 기억하지 못하게 하리라 하시니" (출애굽기 17:14). 아말렉은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고 그들을 괴롭힌 민족으로, 하나님은 그들에 대한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도말하여"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심판이 철저하고 확실할 것임을 보여줍니다. 이는 하나님의 공의와 주권이 모든 악에 대해 반드시 승리하심을 상징합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승리를 기념하며 제단을 쌓고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 부릅니다. "모세가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 하고 이르되 여호와께서 맹세하시기를 여호와가 아말렉과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 하셨다 하였더라" (출애굽기 17:15-16). "여호와 닛시"는 "여호와는 나의 깃발"이라는 뜻으로, 전쟁에서 하나님의 승리를 상징합니다. 이 이름은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승리했음을 고백하는 신앙의 선언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말렉과 대대로 싸우시겠다는 선언은 단지 당시의 전투를 넘어서는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을 해하려는 모든 악과의 영적 싸움에서 하나님의 지속적인 개입과 승리를 보장하는 약속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세상 속에서 악과 싸울 때, 우리의 궁극적인 승리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출애굽기 17장의 마지막은 단순한 전투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원한 승리와 그분의 백성을 향한 변함없는 보호를 약속하는 구원의 메시지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에서 "여호와 닛시"를 붙들며, 모든 영적 싸움에서 하나님께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승리를 약속하셨기에,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그분의 공의와 선하심을 신뢰하며 나아갈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 개요와 각장을 요약할 글입니다. 제목을 클릭하시면 각 장의 주해와 강해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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