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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오경

출애굽기 20장 묵상 강해 설교

by 파피루스 2024.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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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0장 요약

출애굽기 20장은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계명을 주시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십계명은 하나님과 인간, 인간 상호 간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윤리와 도덕의 틀을 제공합니다. 이후 백성은 하나님의 임재를 두려워하며, 모세가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중재자가 됩니다.

 

구조 분석

  1.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주심 (1-17절)
  2. 백성의 두려움과 하나님의 거룩하심 (18-21절)
  3. 제단에 관한 하나님의 명령 (22-26절)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주심 (1-17절)

제1계명: 나 외에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라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출애굽기 20:3).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분으로, 유일하신 참 하나님이십니다. 첫 계명은 우리의 예배와 충성이 오직 하나님께만 향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이는 단순히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외적인 명령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서 하나님을 가장 우선에 두라는 초대입니다. 오늘날에도 물질, 성공, 관계 등 우리의 마음을 빼앗는 모든 것들이 "다른 신"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계명은 우리가 하나님만을 섬기고 그분을 삶의 중심에 두며, 그분과의 관계를 가장 귀히 여겨야 함을 일깨웁니다.

제2계명: 우상을 만들지 말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출애굽기 20:4). 하나님은 눈에 보이는 형상으로 제한될 수 없는 영원하시고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우상은 우리의 손으로 만든 것이며, 창조주 하나님을 왜곡합니다. 이 계명은 우리가 하나님을 어떻게 예배해야 하는지를 다룹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형식적인 예배가 아닌,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를 원하십니다(요한복음 4:24). 오늘날 우리는 눈에 보이는 우상만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점령하는 잘못된 이미지와 욕망을 경계해야 합니다. 참된 예배는 오직 하나님의 뜻에 따라 그분의 본질에 맞게 드려져야 합니다.

제3계명: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읽지 말라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출애굽기 20:7). 하나님의 이름은 그분의 성품과 영광을 나타냅니다. 이 계명은 하나님의 이름을 경외하며 사용하라는 명령입니다. 이는 단순히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말하지 않는 것을 넘어, 그분의 이름을 존귀하게 여기는 삶의 태도를 요구합니다. 우리의 언어뿐만 아니라, 우리의 행동과 태도가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해야 합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이름을 쉽게 사용하거나 그분의 권위를 경시하는 세태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제4계명: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출애굽기 20:8). 이 계명은 창조의 리듬을 따르며, 하나님 안에서 쉼과 예배를 누리라는 명령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섯 날 동안 세상을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쉬셨습니다. 안식일은 단순히 노동을 멈추는 날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는 날입니다. 현대 사회의 분주함 속에서도 우리는 이 계명을 통해, 삶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시선을 돌리며 참된 쉼과 재충전을 경험해야 합니다. 안식은 하나님께 우리의 삶을 온전히 맡기는 신뢰의 표현입니다.

제5계명: 부모를 공경하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출애굽기 20:12). 부모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의 상징이며, 우리의 삶과 연결된 첫 번째 관계입니다. 이 계명은 단지 어린 자녀에게만 해당하지 않습니다. 모든 세대는 부모를 존중하고 그들을 돌보며 사랑으로 섬겨야 합니다. 부모 공경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 안에서 다른 모든 인간관계의 기초를 형성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부모를 대하는 태도는 하나님께 대한 순종을 반영합니다. 이 계명은 우리의 삶 속에서 부모를 존귀히 여기고, 그들을 통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인정하는 삶을 살도록 도전합니다.

제6계명: 살인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지니라" (출애굽기 20:13). 하나님은 모든 생명의 주권자이십니다. 이 계명은 단순히 다른 사람의 생명을 빼앗지 말라는 물리적인 금지뿐 아니라,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증오와 분노까지도 다룹니다(마태복음 5:21-22). 살인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타인을 향한 미움과 폭력적인 태도를 버리고, 사랑과 화평의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 계명은 우리의 마음과 삶에서 생명을 존중하며,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라는 도전입니다.

제7계명: 간음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지니라" (출애굽기 20:14). 하나님께서는 결혼을 통해 남자와 여자의 연합을 거룩한 언약 관계로 세우셨습니다. 이 계명은 부부 간의 순결과 신실함을 지키라는 명령입니다. 육체적인 죄뿐만 아니라, 마음과 생각 속에서도 정결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음욕을 품는 것도 간음과 같다고 하셨습니다(마태복음 5:28). 우리는 이 계명을 통해 우리의 관계를 점검하며, 결혼의 신성함을 존중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성적인 순결을 지키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제8계명: 도둑질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지니라" (출애굽기 20:15). 도둑질은 단지 물건을 훔치는 행위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이는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고, 하나님의 공급에 대한 불신을 나타냅니다. 이 계명은 우리가 정직과 공의를 실천하며, 자신의 몫에 만족하라는 도전입니다. 오늘날 물질주의와 탐욕이 만연한 세상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에 만족하며, 이웃의 소유를 존중하고 정직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도둑질을 금하는 계명은 타인을 사랑하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적 책임을 일깨웁니다.

제9계명: 거짓 증거하지 말라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지니라" (출애굽기 20:16). 이 계명은 진실을 말하고, 이웃의 명예를 보호하라는 명령입니다. 거짓말은 타인의 신뢰를 깨뜨리며, 하나님의 진리를 왜곡하는 행위입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은 진리를 기반으로 해야 하며, 이웃을 비방하거나 허위로 고소하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이 계명은 우리의 언어 생활을 돌아보게 하며, 정직과 사랑으로 관계를 세우는 삶을 촉구합니다.

제10계명: 이웃의 것을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지니라" (출애굽기 20:17). 이 계명은 우리의 마음 상태를 다룹니다. 탐심은 타인의 것을 부러워하거나, 그것을 차지하고자 하는 욕망에서 시작됩니다. 이는 결국 불만족과 이기심으로 이어져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신뢰하지 않게 만듭니다. 우리는 이 계명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태도를 배워야 합니다. 이웃의 것을 탐내는 대신, 그들의 복을 기뻐하며 함께 나누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인간의 두려움: 경외 속에서 만나는 하나님

출애굽기 20장 18-21절은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목격한 이스라엘 백성이 두려워하며 모세에게 중재를 요청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이 본문은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서 인간의 연약함과, 그분과의 관계에서 경외심의 중요성을 깊이 묵상하게 합니다.

 

1. 하나님의 임재와 백성의 두려움

"뇌성과 번개와 나팔 소리와 산의 연기를 본 모든 백성이 떨며 멀리 서서" (출애굽기 20:18). 하나님의 임재는 자연의 압도적인 현상과 함께 나타났습니다. 뇌성과 번개, 나팔 소리, 그리고 산의 연기는 하나님의 거룩함과 초월성을 상징하며, 백성은 그 앞에서 떨며 두려워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서 죄인인 인간이 느낄 수밖에 없는 경외감을 드러냅니다.

백성의 두려움은 단순히 외적인 현상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절대적인 거룩함과 자신의 죄성을 깨닫는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예배와 신앙에서도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대한 경외심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우리를 두렵게 하지만, 동시에 우리를 정결하게 하고 변화시키는 은혜의 자리입니다.

 

2. 중재자를 요청하는 백성

"그들이 모세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소서 우리가 들으리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말게 하소서 우리가 죽을까 하나이다" (출애굽기 20:19). 백성은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듣기를 두려워하며, 모세에게 하나님과의 중재를 요청합니다. 이는 인간이 거룩하신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 없는 죄인의 본성을 보여줍니다.

 

백성의 요청은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중재하신 사역을 떠올리게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궁극적인 중보자이시며, 그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은혜를 얻었습니다(디모데전서 2:5).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경외하며 그분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3. 하나님께서 주시는 두려움의 목적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임하심은 너희를 시험하고 너희로 경외하여 범죄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 (출애굽기 20:20). 모세는 백성의 두려움이 잘못된 것이 아니며, 오히려 하나님의 뜻 안에서 그들에게 유익하다고 설명합니다. 이 두려움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죄를 멀리하는 삶으로 인도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두려움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부정적인 감정이 아니라, 올바른 경외심으로 이어질 때 우리를 변화시키는 영적 도구가 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은 단순한 공포가 아니라, 그분의 거룩함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자세입니다. 이 경외심은 우리가 죄를 피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도록 이끕니다.

 

4. 하나님과의 거리와 친밀함

"백성은 멀리 서 있고 모세는 하나님이 계신 흑암으로 가까이 가니라" (출애굽기 20:21). 백성은 두려움으로 인해 멀리 서 있었지만,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그분께 가까이 나아갑니다. 이는 믿음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두려움은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할 수도 있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는 더 이상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설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분의 거룩하심 앞에서 경외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믿음으로 그분께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이 경외와 친밀함의 균형이 우리의 신앙생활을 온전하게 만듭니다.

 

결론: 두려움을 넘어서는 경외의 삶

출애굽기 20장 18-21절은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인간의 죄성이 대비되는 장면을 통해, 하나님 앞에서의 경외와 순종의 태도를 가르칩니다. 백성은 두려움 속에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대신 모세를 통해 중재를 요청했지만,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그분께 나아갔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은혜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깊이 경외하며,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대한 경외는 우리를 죄로부터 멀리하게 하고, 그분과의 친밀한 관계로 이끄는 은혜의 통로임을 기억하며, 날마다 그분 앞에서 거룩하고 경건한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제단에 관한 하나님의 명령: 거룩한 예배의 중심

출애굽기 20장 22-26절은 십계명 이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예배의 중심인 제단에 관해 구체적인 명령을 주시는 장면입니다. 이 본문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본질과, 우리의 삶이 거룩한 예배로 향해야 함을 묵상하게 합니다.

 

1. 하나님께서 자신을 나타내심 (22-23절)

"너희는 내가 하늘로부터 너희에게 말한 것을 너희가 보았으니 너희는 나를 비겨서 은으로나 금으로 신상을 너희를 위하여 만들지 말고" (출애굽기 20:22-23).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하늘로부터 직접 말씀하셨음을 상기시키며, 우상 숭배를 금지하십니다. 이는 참된 예배는 눈에 보이는 형상이나 인간의 상상에 의한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하신 방식에 따라야 한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예배는 인간의 창작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는 순종의 행위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방식이나 문화적 선호를 하나님께 드릴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법으로 그분을 예배해야 합니다.

 

2. 흙과 돌로 만든 단순한 제단 (24-25절)

"너희는 내게 토단을 쌓고 그 위에 네 양과 소로 네 화목제와 번제를 드리라" (출애굽기 20:24). 하나님께서는 예배의 제단이 흙으로 만들어지거나 다듬지 않은 자연석으로 구성되어야 한다고 명령하십니다. 이는 인간의 기술과 화려함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중심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다듬은 돌로 쌓으면 그것으로 너를 더럽히게 할 것이라" (출애굽기 20:25). 인간의 손으로 다듬어진 돌은 인간의 업적과 자랑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께 나아갈 때, 우리의 공로나 노력으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 오직 겸손한 마음과 순수한 헌신으로 나아오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예배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응답이지, 우리의 공로나 치장을 드러내는 자리가 아닙니다.

 

3. 예배의 거룩함과 경건함 (26절)

"네 제단에 오르려고 층계를 만들지 말라 네 하체가 그 위에서 드러날까 함이니라" (출애굽기 20:26). 제단에 층계를 만드는 것을 금지하신 이유는 예배에서의 경건함과 거룩함을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몸과 마음 모두가 순결하고 정결해야 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오늘날 이 명령은 우리의 예배가 경건함과 겸손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상기시킵니다. 우리의 예배 태도와 자세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야 하며, 세속적 자랑이나 부주의함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결론: 거룩한 제단, 거룩한 삶

출애굽기 20장 22-26절에서 하나님은 제단에 관한 구체적인 명령을 통해 예배의 본질과 우리의 태도를 가르치십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초점을 맞추며, 우리의 공로나 인간적인 자랑이 아니라, 겸손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단은 단지 흙이나 돌로 된 장소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삶 속에서 이루어지는 거룩한 헌신의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갈 때, 우리의 능력이나 업적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며 경건함과 정결함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서 날마다 겸손히 서며, 우리의 삶을 산 제사로 드리는 거룩한 제단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출애굽기 개요와 각장을 요약할 글입니다. 제목을 클릭하시면 각 장의 주해와 강해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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