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7장 :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
히브리서 7장은 예수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세워진 영원한 대제사장이심을 강조합니다. 구약의 제사장 제도와 율법의 한계를 밝히며, 예수님의 제사장직이 가진 영원성과 우월성을 통해 새 언약의 완전함을 드러냅니다. 이 장은 예수님을 우리의 구속과 중보의 중심으로 바라보게 하며, 그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 완전하게 열렸음을 선언합니다.
1. 멜기세덱: 예수님의 그림자 (히 7:1-3)
히브리서 7장은 멜기세덱이라는 신비로운 인물로 시작합니다. 멜기세덱은 창세기 14장에 잠시 등장하며, 아브라함이 전쟁에서 승리한 후 그에게 십일조를 바쳤습니다. 그는 살렘 왕이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묘사되며, 이름의 뜻은 "의의 왕"이자 "평강의 왕"입니다(히 7:2).
특히 멜기세덱은 족보가 없고, 그의 탄생과 죽음에 대한 기록이 없기에 영원한 존재처럼 묘사됩니다(히 7:3). 이는 그가 예수님의 제사장직을 예표하는 인물임을 나타냅니다. 예수님은 멜기세덱처럼 아론의 계열이 아닌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을 받은 대제사장이십니다. 그의 제사장직은 시간과 혈통에 제한되지 않고 영원하며, 완전한 중보의 역할을 감당하십니다.
멜기세덱은 단순한 역사적 인물이 아니라, 예수님의 제사장직을 미리 보여주는 그림자로서 의미가 있습니다. 그의 모습은 예수님의 신성과 영원한 대제사장직을 묵상하게 합니다. 우리는 이 예표를 통해 예수님을 더욱 깊이 이해하며, 그의 중보의 은혜를 깨닫게 됩니다.
2. 멜기세덱의 제사장직의 우월성 (히 7:4-10)
"이 멜기세덱이 얼마나 높은가 생각해 보라..."(히 7:4).
히브리서 저자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축복을 준 사실에 주목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자로, 유대 신앙의 가장 중요한 조상입니다. 그러나 그는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바쳤고, 멜기세덱은 그를 축복했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의 제사장직이 아브라함보다 우월함을 나타냅니다(히 7:4-7).
또한, 아브라함의 후손인 레위인들도 십일조를 받는 자들이지만, 그들이 아브라함의 몸에 있을 때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바친 셈이 되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히 7:9-10). 이는 멜기세덱의 제사장직이 레위 계열의 제사장직보다 더 우월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 사실은 예수님의 제사장직이 가진 우월성을 예고합니다. 예수님은 아론의 계열이 아닌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기에, 율법과 혈통의 한계를 초월한 제사장이십니다. 그의 사역은 인간적인 제약을 뛰어넘어, 모든 인류를 위한 구속을 이루는 데 완전합니다.
3. 레위 계열의 한계와 새 제사장직의 필요성 (히 7:11-19)
"레위 계열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더라면..."(히 7:11).
히브리서 저자는 레위 계열의 제사장직과 율법이 완전하지 않음을 지적합니다. 구약의 제사장들은 백성을 위해 제사를 드렸지만, 그들의 제사는 반복적이고 일시적인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죄를 근본적으로 제거하지 못했고, 궁극적인 구속을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새로운 제사장직, 즉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예수님의 제사장직을 세우셨습니다. 이는 새로운 언약을 가져오며, 율법을 넘어선 영원한 구원을 이루는 역할을 합니다. 예수님은 혈통이나 율법에 의존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의 능력으로 제사장이 되셨습니다(히 7:16).
또한, 저자는 "더 나은 소망"이 주어졌음을 강조합니다(히 7:19). 이 소망은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렸음을 의미합니다. 율법이 우리를 완전하게 할 수 없었지만, 예수님의 제사장직은 우리를 하나님과 온전히 화목하게 합니다.
4. 예수님의 영원한 제사장직 (히 7:20-25)
"이는 그가 영원히 계시므로 그 제사장 직분도 갈리지 아니함이라"(히 7:24).
예수님의 제사장직은 하나님의 맹세로 세워졌습니다. 구약의 제사장들은 인간의 연약함 속에서 직분을 수행했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맹세와 약속으로 영원한 제사장이 되셨습니다(히 7:20-22).
그의 제사장직은 영원합니다. 구약의 제사장들은 죽음으로 인해 그들의 사역이 지속되지 못했지만, 예수님은 영원히 살아 계시며, 그의 중보 사역은 끝이 없습니다(히 7:24). 그는 항상 살아 계셔서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 간구하시며, 온전한 구원을 이루십니다(히 7:25).
우리는 예수님의 제사장직을 통해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의 중보는 우리의 연약함과 죄를 넘어,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는 완전한 다리 역할을 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예수님께 뿌리를 두며, 그의 사역에 의지할 때 흔들리지 않는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5. 예수님의 완전한 희생 (히 7:26-28)
"그는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히 7:26).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님의 성품과 그의 희생 제사가 얼마나 완전한지를 묘사합니다. 예수님은 거룩하시며, 죄와 전혀 상관없는 분이십니다. 그는 우리를 위해 자신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완전한 속죄를 이루셨습니다(히 7:27).
구약의 제사장들은 자신들의 죄를 위해서도 제사를 드려야 했지만, 예수님은 죄가 없으시기에 이러한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는 단번에 드린 희생으로 모든 사람의 죄를 속죄하셨습니다. 그의 희생은 반복될 필요가 없는 영원히 유효한 제사입니다.
예수님의 제사장직은 인간 제사장들의 연약함을 초월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영원한 완전함을 가지신 분이며, 그의 사역은 우리를 하나님과 온전히 화목하게 합니다. 그의 희생은 단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도 우리 삶 속에서 유효하며, 우리를 변화시키는 능력을 가집니다.
묵상과 적용: 예수님의 제사장직을 통한 믿음의 삶
히브리서 7장은 예수님의 제사장직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그의 사역은 우리의 신앙과 삶의 중심입니다. 이를 묵상하며, 우리는 다음과 같은 적용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우리의 중보자로 삼으라
예수님은 영원히 살아 계시며,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 간구하십니다. 그의 중보는 우리의 연약함을 넘어 하나님과 화목하게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의지하며, 그의 은혜를 통해 담대히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약속을 붙들라
하나님의 맹세와 약속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진 하나님의 언약을 신뢰하며, 우리의 믿음을 굳게 세워야 합니다.
예수님의 희생에 감사하며 살아라
예수님의 단번 희생은 우리의 죄를 완전히 속죄하셨습니다. 그의 희생은 단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도 우리의 삶 속에서 은혜로 역사합니다. 우리는 그의 희생에 감사하며, 그의 사랑에 응답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구원을 확신하며 소망을 가지라
예수님의 제사장직은 우리에게 완전한 구원을 보장합니다. 우리는 이 구원을 확신하며, 현재의 삶 속에서 소망과 기쁨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결론: 예수님의 제사장직을 묵상하며 살아가는 신앙
히브리서 7장은 예수님이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심을 선포하며, 그의 사역이 얼마나 완전하고 영원한지 보여줍니다. 그의 제사장직은 우리의 신앙의 기초이며, 그의 희생은 우리의 구원의 근원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의 중보를 신뢰하며, 그의 희생을 기억하며, 그의 사랑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자이자 영원한 대제사장이시며, 그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온전히 화목하게 됩니다. 그의 완전한 사역 안에서 우리의 믿음이 더욱 견고해지기를 기도하며, 오늘도 그를 깊이 묵상하며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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