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성탄절 예배 대표기도문

2024년 성탄절 예배 대표기도문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누가복음 2:14).
사랑의 하나님, 오늘 복된 성탄의 아침에 우리를 불러 주셔서 주님 앞에 나아와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죄와 어둠 속에 있던 우리를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심으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신 그 크신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낮고 천한 구유에 누우신 예수님을 찬양하며, 주님의 오심이 오늘 우리의 마음에 새로운 빛과 소망이 되기를 간구합니다.

 

자비의 하나님, 이 땅은 여전히 어둠 속에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불안과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는 대한민국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주님, 이 나라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무너져가는 경제를 회복시켜 주시고, 국민들이 일상의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의 위로와 평강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정치 지도자들에게는 하늘의 지혜와 공의를 허락하시어, 이 땅을 정의와 사랑으로 다스리는 일꾼들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만이 대한민국의 참된 희망이심을 깨닫고, 온 국민이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주님, 성탄절은 평화의 왕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날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여전히 갈등과 분열, 탐욕과 전쟁의 소식으로 가득합니다.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왔다"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참된 평화가 있음을 믿습니다. 진정한 화평은 군비 확장이나 경제적 번영이 아니라, 십자가의 용서와 사랑에서 오는 것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 속에서도 성탄의 평화가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가정과 교회, 그리고 공동체 안에 주님의 사랑과 화목이 넘치게 하옵소서. 우리가 소유와 명예가 아닌 주님의 사랑을 자랑하며 살아가게 하시고, 세상의 헛된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의 빛으로 우리의 어두움을 비추시고, 우리의 삶이 오직 주님을 증거하는 복된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한 해가 저물어가는 이 시점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감사와 회개의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아옵니다. 때로는 주님의 뜻을 따르기보다 세상의 길을 선택했던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시고, 새해에는 더욱 주님의 말씀과 동행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우리의 모든 계획과 소망이 주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이 시간, 병상에서 고통받는 이들, 마음의 상처로 신음하는 이들, 경제적 어려움으로 절망 가운데 있는 이웃들을 기억합니다. 그들에게 치유와 회복을 허락하여 주시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를 삶 속에서 경험하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 이 예배를 통해 우리에게 새 은혜를 부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성탄의 기쁨이 우리의 상한 심령을 치유하고, 절망과 두려움이 소망과 평강으로 변화되게 하옵소서. 선포되는 말씀이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고, 우리의 영혼이 주님의 사랑 안에서 새 힘을 얻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오늘 이 예배가 오직 주님께 영광이 되기를 간구합니다. 우리의 찬양과 기도가 형식적인 의식에 머물지 않고, 진정한 마음과 헌신으로 드려지게 하시며, 우리의 삶이 예배로 이어지는 복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설교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능력을 더하시고, 생명의 말씀이 선포될 때 큰 기쁨이 있게 하옵소서.

 

평화의 왕이시며 우리의 구주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