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역사서

느헤미야 13장 주해 묵상 설교

by 파피루스 2024. 9. 20.
반응형

느헤미야 13장

느헤미야 13장은 느헤미야가 페르시아로 돌아갔다가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적 타락을 발견하고, 이를 개혁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성전의 방을 이방인 도비야가 차지한 것을 정리하고(13:4-9), 레위인들에게 지급되지 않은 십일조 문제를 바로잡습니다(13:10-14). 또한 백성들이 안식일을 어기는 것을 꾸짖고, 이방인과의 결혼을 금지시킵니다(13:15-31). 느헤미야는 이 모든 개혁을 통해 하나님의 율법을 회복하고 백성들이 다시 거룩한 삶을 살도록 이끌었습니다.

 

사람은 변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리더십이 사라진 시대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느헤미야의 부재 기간 동안 예루살렘을 급속하게 퇴보했습니다. 느헤미야가 다시 예루살렘을 방문했을때 이러한 사실을 발견하고 새로운 부흥 운동을 일으킵니다.

 

느헤미야 13장의 구조

  1. 느헤미야의 귀환과 성전 정결 작업 (13:1-9)
  2. 레위인들의 십일조 문제 해결 (13:10-14)
  3. 안식일 준수 개혁 (13:15-22)
  4. 이방인과의 결혼 금지 (13:23-31)

 

느헤미야 13장 주해 및 묵상

 

1. 느헤미야의 귀환과 성전 정결 작업 (13:1-9)

느헤미야는 페르시아에 머물다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전의 타락을 목격합니다. 제사장 엘리아십이 이방인 도비야를 성전의 방에 머물게 했고, 성전의 물건들이 도비야를 위해 치워진 상황을 본 느헤미야는 도비야의 물건을 내쫓고 성전을 다시 정결하게 합니다(13:4-9). 이 사건은 성전이 거룩한 장소로서 유지되지 못하고, 이방인에 의해 더럽혀진 상황을 상징합니다.

 

느헤미야는 즉각적으로 성전을 정결하게 하며, 성전이 하나님의 임재가 거하는 장소임을 회복시킵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 하나님의 성전인 교회를 거룩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교회는 거룩한 곳이며,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는 장소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신앙 공동체를 더럽히는 모든 잘못된 요소를 제거하고, 하나님께서 거하실 수 있는 정결한 장소로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성전의 방을 이방인에게 내준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을 상징합니다. 이는 우리 신앙에서 세속적 가치관이 침투하는 위험을 경고합니다. 느헤미야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과 관계없는 요소들이 우리 삶에 들어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매우 상징적입니다. 마치 거룩해야할 성도의 한 부분을 세상이 거하도록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 레위인들의 십일조 문제 해결 (13:10-14)

느헤미야는 레위인들이 십일조를 받지 못하고 성전의 봉사를 중단한 문제도 발견합니다. 그는 즉시 백성들이 십일조를 다시 바치도록 명령하고, 레위인들이 성전에서 맡은 바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13:10-14). 이는 백성들이 하나님께 대한 헌신을 잊고, 성전 예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십일조는 하나님께 대한 헌신과 감사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이 십일조를 바치지 않자, 성전의 기능이 약화되었고, 이는 영적 침체를 야기했습니다. 느헤미야는 이 문제를 바로잡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원칙을 회복시킵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께 드리는 헌물은 우리의 신앙을 표현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받은 축복을 감사와 헌신으로 돌려드리며, 그분의 사역에 기여해야 합니다.

 

또한, 느헤미야는 자신의 이 개혁을 하나님께서 기억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13:14). 이는 우리가 하나님께 헌신하며, 그분의 뜻을 따라 살 때, 우리의 노력과 헌신을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축복하신다는 믿음을 나타냅니다. 한 개인의 각성도 중요하지만 시스템 역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레위인들이 십일조를 받지 못하고 그들은 생존을 위해 일거리를 찾게 되고, 결국 성전은 제 기능을 못가게 됨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 빠르게 영적 퇴보의 길로 나아갑니다.

 

3. 안식일 준수 개혁 (13:15-22)

느헤미야는 백성들이 안식일을 어기고 장사와 농사를 짓는 것을 목격하고 이를 강하게 책망합니다. 그는 안식일에 상인들이 들어와 물건을 파는 것을 금지하고, 성문을 닫아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도록 조치합니다(13:15-22). 안식일은 하나님의 창조와 구속의 날로,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상징하는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안식일을 어기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이며, 세속적 이익을 우선하는 잘못된 태도를 보여줍니다. 느헤미야는 백성들이 하나님께 예배하고 쉼을 누리는 날을 다시 회복시키며, 하나님께 경외함으로 안식일을 지키게 했습니다. 이는 우리에게도 안식의 중요성을 상기시켜 줍니다. 오늘날 우리는 영적 안식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고, 세상적 일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느헤미야의 안식일 개혁은 우리에게 삶의 우선순위를 바로잡으라는 도전을 줍니다. 세상의 일과 이익에 집중하다 보면,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을 잊어버리고 영적 피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느헤미야처럼 안식일의 본질을 회복하며,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쉼을 누려야 합니다.

 

4. 이방인과의 결혼 금지 (13:23-31)

마지막으로 느헤미야는 이스라엘 백성 중 일부가 이방인과 결혼한 문제를 발견하고, 그들을 책망하며 이방인과의 결혼을 금지합니다(13:23-27). 이방인과의 결혼은 이스라엘의 신앙을 타락시키는 원인이 되었으며, 이는 과거 솔로몬 왕조의 타락과 연결됩니다(13:26). 느헤미야는 이 문제를 철저히 다루며, 백성들이 순결한 신앙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경계합니다.

 

이방인과의 결혼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뜨리고, 이방 신들의 영향을 받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신앙적 순결을 지키고자 했습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의 신앙 생활에서도 영적 혼합주의를 경계하라는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세상의 가치관과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며 순수한 신앙을 유지해야 합니다.

 

정경학적 관점과 묵상

느헤미야 13장은 영적 개혁과 회복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 장에서 느헤미야는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적 타락을 목격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철저한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 거룩함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합니다. 신앙 공동체는 외부의 도전뿐만 아니라, 내부의 영적 부패에도 철저히 경계해야 합니다.

 

정경학적으로 이 장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세속적 가치관과 혼합될 때 영적 타락이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느헤미야는 성전 정결, 십일조 회복, 안식일 준수, 이방인과의 결혼 금지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세우고 백성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따르게 했습니다. 이는 신약에서 예수님께서 성전을 정결하게 하신 사건과 연결되며(마태복음 21:12-13), 우리의 신앙 공동체를 거룩하게 유지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묵상할 때, 우리는 우리의 신앙과 공동체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거룩하게 유지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느헤미야는 외부의 적들뿐만 아니라 내부의 타락에도 강하게 대응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삶을 정결하게 하고,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또한, 우리의 우선순위를 바로잡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안식과 예배를 소중히 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느헤미야 13장은 우리에게 영적 개혁의 필요성하나님 앞에서의 거룩함을 상기시킵니다. 우리는 느헤미야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히 따르고, 우리의 신앙 공동체가 하나님 앞에서 순결하고 거룩한 모습을 유지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느헤미야 전체 장별로 요약했습니다. 장의 제목을 클릭하시면 장별 강해 목록으로 이동합니다.  느헤미야 전체를 각 장별로 간략하게 주해하고 강해했습니다. 

728x90
반응형

'구약역사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룻기 1장 묵상과 설교  (0) 2024.09.23
룻기 장별 요약  (0) 2024.09.23
느헤미야 12장 주해 묵상 설교  (0) 2024.09.20
느헤미야 11장 주해 묵상 설교  (0) 2024.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