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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디모데전서 5:17 - 6:2 묵상과 설교

by 파피루스 2024.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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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존경과 섬김으로 세워가는 교회

디모데전서 5장 17절부터 6장 2절까지는 교회 지도자들에 대한 존경과 존중, 그리고 서로를 섬기는 성도의 태도에 대해 가르쳐줍니다. 바울은 교회 안에서 수고하는 장로들에 대한 바른 대우와, 지도자들을 향한 비난을 처리하는 방식, 노예와 주인 간의 관계에 대해 권면하면서, 성도들이 신앙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진리 안에서 바르게 살아가길 원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교회가 사랑과 존중의 공동체로 세워져야 함을 깨닫고, 신앙의 경건함을 더욱 깊이 실천하게 됩니다.

 

1. 수고하는 장로를 향한 존경과 배려 (디모데전서 5:17-18)

먼저 17절과 18절에서 바울은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니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잘 다스리는 장로”란 교회의 질서와 성도의 신앙을 위해 섬기는 지도자를 의미하며, 그들에게 ‘배나 존경’하라는 것은 그들의 수고와 헌신을 인정하고 높이 평가하라는 뜻입니다. 특히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일에 힘쓰는 장로들을 더욱 존경할 것을 권고합니다.

 

바울은 장로들의 헌신적인 섬김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강조하며, 그들을 존경하고 감사하는 태도를 가지라고 권면합니다. 이 말씀은 성도들이 목회자나 지도자들을 바라볼 때, 그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교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존경심을 가져야 함을 의미합니다. 교회가 이들 지도자들의 수고를 귀히 여기고 기도로 함께할 때, 교회는 사랑과 신뢰 안에서 더욱 견고히 세워질 수 있습니다.

 

바울은 이어서 “성경에 이르기를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꾼이 자기 삯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라고 덧붙입니다. 이는 구약 율법의 원칙을 인용하여, 교회 안에서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역할에 합당한 대우를 받는 것이 마땅함을 설명합니다. 소가 밭을 갈고 곡식을 밟을 때 입에 망을 씌우지 않도록 허락한 것처럼, 지도자들이 복음을 위해 수고할 때 그들이 먹고 생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지원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는 의미입니다. 성도들이 지도자들의 삶과 필요를 배려하고, 물질적으로도 그들의 수고를 인정해 주는 것은 공동체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서 세워지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2. 지도자에 대한 비난과 치리에 대한 지침 (디모데전서 5:19-21)

19절부터 21절에서 바울은 지도자를 향한 비난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해 말합니다. “장로에 대한 고발은 두세 증인이 없으면 받지 말 것이요.” 여기서 바울은 교회 지도자들이 근거 없는 비난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교회는 서로의 말을 쉽게 받아들이는 공동체가 아니라, 진리와 공의로 세워져야 하며, 지도자에 대한 고발이 있을 때는 반드시 두세 명의 증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교회가 헛된 비난이나 오해로 인해 지도자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공정한 절차를 지키라는 가르침입니다.

 

또한, 20절에서 바울은 “범죄한 자들을 모든 사람 앞에서 꾸짖어 나머지 사람들도 두려워하게 하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범죄한 자들’은 지도자들 중에서 분명히 잘못이 드러난 경우를 뜻합니다. 바울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지도자들이나 성도들이 죄를 지었을 때 이를 은폐하거나 넘어가지 말고, 교훈을 삼을 수 있도록 공적으로 꾸짖으라고 권면합니다. 이는 공동체가 올바른 신앙적 기준을 세우고, 죄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바울은 이 모든 일을 ‘편견 없이, 치우침 없이’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교회는 공정한 공동체여야 하며, 지도자라 하더라도 잘못을 덮어 주거나 편애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진리와 공의로 세워진 신앙 공동체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며, 성도들이 서로를 사랑과 존중으로 대하면서도 진리 안에서 바른 교회를 세워가야 한다는 도전을 줍니다.

 

3. 순결함과 경건을 유지하라 (디모데전서 5:22-25)

바울은 22절에서 디모데에게 “아무에게나 경솔히 안수하지 말며 다른 사람의 죄에 간섭하지 말고 네 자신을 지켜 정결하게 하라”고 권고합니다. 여기서 ‘안수’란 교회 일꾼을 세우거나 지도자로 임명하는 것을 의미하며, 성급히 안수하는 일이 교회에 어려움을 줄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성급하게 지도자를 세우면 그 사람이 교회에 해가 될 수 있으며, 그 결과 교회 공동체 전체가 고통받을 수 있습니다.

 

바울은 또한 “네 자신을 지켜 정결하게 하라”고 말합니다. 이는 디모데가 스스로 경건하고 순결한 삶을 살며, 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스스로를 경계하라는 권면입니다. 성도들은 각자 하나님 앞에서의 순결함을 지키며, 신앙과 경건의 삶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도덕적 깨끗함을 넘어서,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유지하는 경건한 마음가짐을 뜻합니다. 교회의 지도자는 성도들에게 신앙의 본이 되어야 하며, 스스로를 신실하게 지키는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4. 믿음의 종과 주인의 관계 (디모데전서 6:1-2)

6장 1절과 2절에서는 바울이 당시 사회에 존재하던 종과 주인의 관계에 대해 설명합니다. “무릇 멍에 아래 있는 종들은 자기 상전들을 범사에 마땅히 공경할 자로 알지니”라고 말하며, 종들이 자신의 주인을 공경해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여기서 바울은 종들이 자신들의 주인을 존경하며, 신앙 안에서 그들을 섬기라는 권면을 줍니다. 이 말씀은 단지 주종 관계를 넘어, 그리스도인으로서 주어지는 모든 관계 속에서 신앙적인 책임과 순종을 가지라는 가르침을 줍니다.

 

특히 주인이 신앙을 가진 형제인 경우에는 더욱 공경하라고 합니다. “믿는 상전이 있는 자들은 그들을 형제라고 가볍게 여기지 말고 더 잘 섬기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같은 신앙을 가진 형제 자매라 하더라도 주어진 직책과 관계를 존중하라는 권면을 주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 서로가 존경과 사랑으로 대하며 하나님의 질서 안에서 바르게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직장에서나 가정에서 주어진 모든 관계 속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마음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섬기라는 교훈을 받습니다. 성도는 세상 속에서 관계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경건을 드러낼 책임이 있으며, 이를 통해 그리스도의 향기를 세상에 전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결론: 존중과 사랑으로 세워가는 하나님의 공동체

디모데전서 5장 17절부터 6장 2절 말씀은 성도들이 교회와 모든 관계 안에서 존경과 사랑, 진리의 마음으로 서로를 섬겨야 함을 가르쳐줍니다. 교회는 사랑과 존중의 공동체로 세워져야 하며, 하나님의 질서와 진리 안에서 성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할 때, 하나님께서 교회를 축복하십니다.

 

교회 지도자들에 대한 존경과 공정한 치리, 가족과 같은 사랑의 관계를 이루며, 모든 관계 속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가도록 하라는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진 권면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이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사랑하고 진리 안에서 겸손히 섬기며, 신앙의 본이 되는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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