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 4:1 - 4:16 묵상과 설교

제목: 경건을 연습하라, 진리 위에 굳게 서라

오늘 우리는 디모데전서 4장 1절부터 16절 말씀을 통해, 참된 신앙의 길과 경건의 삶을 배우고자 합니다. 바울은 이 말씀을 통해 마지막 때에 교회와 성도들이 세상의 유혹과 거짓 가르침에서 어떻게 자신을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해 권면합니다. 또한, 참된 경건을 추구하고 진리 위에 굳게 서야 한다는 메시지를 디모데에게 전하며, 모든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경건한 삶을 살아가라고 권고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 오늘날 우리도 경건의 삶을 연습하며 신앙의 길을 굳건히 걸어가기를 소망합니다.

 

먼저, 바울은 디모데전서 4장 1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하셨으니.” 바울은 성령께서 미래의 위험에 대해 미리 경고하셨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이란 진리에서 벗어나게 하는 거짓된 가르침을 뜻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세상에는 수많은 가르침과 철학이 성도들을 흔들고 넘어뜨리려 합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이러한 거짓된 가르침에 쉽게 흔들리지 않도록 경고하고 있습니다. 우리 또한 이런 말씀을 통해 신앙의 기준을 세상의 소리와 혼합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2절에서 바울은 거짓된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들에 대해 “자기 양심이 화인을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고 말합니다. 양심에 화인을 맞는다는 표현은 마음이 굳어져 양심이 작동하지 않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양심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역사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것인데, 바울은 이들이 마음이 굳어져 하나님의 진리를 분별하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들은 외식하는 자들, 즉 겉으로는 경건해 보이지만 그 마음은 진리에서 멀어진 자들입니다. 오늘날에도 성도인 우리 모두가 이 말씀을 통해 진정으로 하나님 앞에서 깨끗하고 정직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아야 합니다.

 

3절에서 바울은 “혼인을 금하고 식물을 폐하라 할 터이나 하나님께서 지으신 것은 믿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을 것이니라”고 말합니다. 당시에 일부는 결혼을 금하거나 특정 음식물을 먹지 말라고 가르치며, 이러한 행위들이 더 경건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들은 그 자체로 선하다고 말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경건의 표현임을 알려줍니다. 우리도 일상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것에 감사함으로, 그분의 선하심을 믿고 경건한 태도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이어지는 4절과 5절에서 바울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모든 창조물은 선하며, 그 선함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게 됩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창조하신 것들을 우리가 기도와 말씀을 통해 바르게 사용할 때, 그 모든 것이 거룩하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삶의 모든 순간을 말씀과 기도로 인도받으며, 일상의 순간들까지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헌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6절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네가 이것으로 형제를 깨우치면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어 믿음의 말씀과 네가 따르는 좋은 교훈으로 양육을 받으리라”고 권면합니다. 바울은 디모데가 그리스도의 좋은 일꾼이 되기 위해, 믿음의 말씀과 바른 교훈으로 형제들을 양육하고 깨우치라고 말합니다. 좋은 일꾼이 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을 진리로 인도하며, 그들로 하여금 바른 신앙 안에 거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도 이 말씀을 통해 스스로 말씀에 더욱 뿌리를 내리고, 우리의 삶과 말로 주변 사람들을 진리로 인도하는 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7절에서 바울은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바울이 경고하는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는 당시 사회에서 유행하던 비성경적인 가르침과 미신을 가리킵니다. 이는 오늘날에도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신앙과 상관없는 온갖 잘못된 믿음과 같은 것입니다. 바울은 그러한 것들을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자신을 훈련하라고 권면합니다. ‘경건에 이르도록 연단하라’는 말씀은 신앙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걸어가는 영적 훈련을 뜻합니다. 경건은 단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꾸준한 훈련을 통해 성취되는 것입니다. 우리도 신앙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경건을 연습하고, 믿음 안에서 더욱 성숙한 자로 성장해야 합니다.

 

8절에서 바울은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고 말합니다. 육체적인 훈련도 중요하지만, 경건의 훈련이 더 큰 유익을 준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경건은 이 세상과 내세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육체적인 연습이 일시적인 건강을 가져다준다면, 경건의 연습은 영원한 생명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누리는 평안을 가져다줍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영적인 훈련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아야 하며, 영적 성장을 위해 기도와 말씀을 더욱 가까이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9절과 10절에서 바울은 “미쁘다 이 말이여 모든 사람들이 받을 만하도다 이를 위하여 우리가 수고하고 힘쓰는 것은 우리 소망을 살아 계신 하나님께 두기 때문이니 곧 모든 사람 특히 믿는 자들의 구주시라”고 합니다. 우리의 소망은 살아 계신 하나님께 있습니다. 바울은 이 소망을 두고 하나님을 위해 수고하고 힘쓰는 것이야말로 참된 신앙의 자세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수고가 세상적인 성공이나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모든 수고와 헌신은 하나님을 향해 있어야 하며, 우리의 소망을 하나님께 두고 그분을 의지하며 살아가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1절부터 13절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것들을 명하고 가르치라…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고 합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성도들을 올바로 인도하고 가르치는 일에 힘쓰라고 권면합니다. 이는 오늘날에도 목회자와 교사뿐 아니라 모든 성도가 말씀과 기도에 충실하여 서로를 세워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교회의 모든 일꾼들이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배우고, 가르치는 일에 충실할 때 공동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14절과 15절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네 속에 있는 은사를 가볍게 여기지 말라… 이 모든 일에 전심 전력하여 너의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디모데가 받은 은사를 귀히 여기고,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라고 권면합니다. 우리가 받은 은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므로 이를 온전히 활용하고 발전시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합니다. 성도들이 각자의 은사를 통해 서로를 섬기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워가는 것이 바로 우리에게 주어진 부르심입니다.

 

마지막으로 16절에서 바울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피며 이 일을 계속하라 이는 네가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게 하리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끊임없이 자신의 삶과 가르침을 돌아보며, 신실하게 그 길을 걸어가라고 권고합니다. 이는 우리 각자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지는 권면입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며,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올바른 삶을 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신앙의 길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성도들이 경건한 삶을 연습하고 진리의 말씀 위에 굳게 서야 함을 배우게 됩니다. 하나님을 향한 소망과 경건의 훈련을 통해, 우리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의 좋은 일꾼으로 자라나길 소망합니다. 우리의 모든 수고와 헌신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며, 그분의 사랑과 은혜를 세상에 드러내는 증거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