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울서신

로마서 16장 주해와 묵상

by 파피루스 2025. 2. 17.
반응형

로마서 16장 요약 

로마서 16장은 바울의 개인적인 문안과 마지막 권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울은 여러 동역자들에게 문안하며, 그들의 사역과 신실함을 칭찬한다(1-16절). 그는 성도들에게 분열을 일으키는 자들을 경계할 것을 당부하며(17-20절), 자신과 동역자들의 인사를 전달한다(21-24절).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대한 찬양으로 서신을 마무리한다(25-27절). 이 장은 바울이 교회 공동체 안에서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겼음을 보여주며, 신앙 공동체의 협력과 연합을 강조한다​.

로마서 16장 구조 분석

  1. 동역자들에게 문안 인사(16:1-16)
  2. 분열을 경계하라는 권면(16:17-20)
  3. 바울과 동역자들의 인사(16:21-24)
  4. 하나님께 대한 찬양(16:25-27)​.

 

동역자들에게 문안 인사(16:1-16)

뵈뵈를 위한 추천과 존경

바울은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추천하노니"(16:1)라고 말하며, 뵈뵈를 로마 교회에 소개합니다. 여기서 ‘일꾼’(διάκονος, diakonos)은 단순한 봉사자가 아니라, 교회를 섬기는 중요한 직분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그녀가 로마 교회에서 존중받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이는 교회 안에서 여성도 역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바울은 "너희는 주 안에서 성도 합당하게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필요를 공급하라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라"(16:2)라고 덧붙입니다. 뵈뵈는 단순한 방문자가 아니라, 많은 사람을 섬긴 헌신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교회는 이러한 일꾼을 기쁨으로 맞이하고, 그들을 존중하며 돕는 것이 마땅합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향한 감사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16:3)라고 말합니다. 이 부부는 초대 교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던 사람들로, 바울과 함께 복음을 위해 헌신한 동역자들이었습니다. 바울은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16:4)라고 말하며, 그들의 희생적인 사랑과 헌신을 높이 평가합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단순히 바울을 돕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생명을 걸고 복음을 위해 헌신하였습니다. 바울은 "이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16:4)라고 말하며, 그들의 사역이 지역 교회 전체에 영향을 미쳤음을 강조합니다. 이들은 교회 안에서 성도들을 돌보며, 가정교회를 운영하는 등 실제적인 섬김을 감당했던 신실한 일꾼들이었습니다.

다양한 동역자들에게 보내는 인사

바울은 이어서 "내 사랑하는 에배네도에게 문안하라 그는 아시아에서 그리스도께 처음 맺은 열매니라"(16:5)라고 말합니다. 에배네도는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복음을 받아들인 자로서, 초대 교회의 중요한 증인이었습니다. 바울은 그를 특별히 ‘사랑하는’(ἀγαπητός, agapētos) 자라고 표현하며, 깊은 애정을 나타냅니다.

바울은 또한 "너희를 위하여 많이 수고한 마리아에게 문안하라"(16:6)라고 말하며, 교회를 위해 헌신한 여성들을 잊지 않고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는 안드로니고와 유니아를 언급하며, "그들은 내 친척이요 나와 함께 갇혔던 자요"(16:7)라고 말합니다. 이는 그들이 바울과 함께 핍박을 받았으며, 신앙의 깊은 동역자였음을 보여줍니다.

바울은 이어서 여러 동역자들을 언급하며, 각각의 헌신과 사랑을 인정합니다. "주 안에서 우리의 동역자인 우르바노와 나의 사랑하는 스다구에게 문안하라"(16:9)라는 말씀처럼, 바울은 신앙 공동체 안에서 사랑과 존경이 기본이 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교회는 혼자 살아가는 곳이 아니라, 서로를 격려하고 세워 주는 공동체입니다.

교회 안에서의 사랑과 연합

바울은 마지막으로 "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16:16)라고 권면합니다. 여기서 ‘거룩한 입맞춤’(φίλημα ἅγιον, philēma hagion)은 초대 교회에서 성도들이 친밀한 사랑과 연합을 표현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인사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교회가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는 공동체임을 나타냅니다.

바울의 문안 인사는 단순한 형식적 인사가 아니라, 복음 안에서 하나 된 공동체를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교회는 신앙의 차이와 배경을 뛰어넘어 서로를 존중하며,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연합해야 합니다. 바울의 인사 목록을 보면, 교회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서로를 귀히 여기고, 사랑으로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분열을 경계하라는 권면(16:17-20)

거짓된 가르침을 조심하라

바울은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배운 교훈을 거스려 분쟁을 일으키고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16:17)라고 경고합니다. 여기서 ‘거치게 하는 자들’(σκάνδαλα, skandala)은 교회를 분열시키고 신자들을 미혹하는 자들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신자들이 바른 교훈을 굳게 붙들고, 거짓된 가르침을 멀리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거짓 교사는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 배만 섬기나니"(16:18)라고 경고합니다. 이들은 신앙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며, 그들의 달콤한 말과 아첨으로 신자들을 속입니다. 신자는 외적인 화려함에 현혹되지 말고, 하나님의 진리를 분별하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실 것이다

바울은 "너희의 순종함이 모든 사람에게 들리는지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로 인하여 기뻐하노니 너희가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16:19)라고 말합니다. 이는 신자들이 선한 일에는 적극적으로 나서되, 악한 것에는 무지할 정도로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신자들이 진리에 뿌리를 내리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 것을 요청합니다.

바울은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탄을 너희 발 아래에서 상하게 하시리라"(16:20)라고 선언하며, 결국 승리는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임을 확신합니다. 교회는 거짓 가르침과 분열의 위협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궁극적인 승리를 주실 것을 믿으며 나아가야 합니다.

바울과 동역자들의 인사(16:21-24)

동역자들의 문안

바울은 "나의 동역자 디모데와 나의 친척 누기오와 야손과 소시바더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16:21)라고 전합니다. 디모데는 바울의 가장 가까운 동역자로서, 그의 사역을 도왔던 중요한 인물입니다. 또한 누기오, 야손, 소시바더는 바울과 함께 복음을 위해 헌신한 자들로, 신앙 공동체의 연합과 협력을 보여줍니다.

이어 바울은 "이 편지를 기록하는 나 더디오도 주 안에서 너희에게 문안하노라"(16:22)라고 말하며, 서기관으로서 편지를 기록했던 더디오가 직접 인사를 전합니다. 이는 당시 바울이 필기를 맡길 만큼 신뢰했던 동역자가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가이오와 에라스도, 구아르도도 인사를 전하며, 복음 사역이 여러 지역과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확장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하나님께 대한 찬양(16:25-27)

복음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신비

바울은 편지를 마무리하며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영세 전부터 감추어졌다가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으며"(16:25)라고 말합니다. 이는 복음이 단순히 새로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태초부터 계획하신 구원의 역사 속에서 완성된 것임을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은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된 하나님의 신비로운 계획이었습니다.

만민에게 드러난 하나님의 뜻

바울은 "영원하신 하나님이 자기의 명령을 따라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선지자들의 글로 알게 하신 바 그 신비의 계시를 나타내셨으니"(16:26)라고 말합니다. 이는 복음이 특정 민족이 아닌 모든 사람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이방인과 유대인을 포함한 모든 민족이 그분을 알도록 하셨으며, 복음은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습니다.

바울은 마지막으로 "오직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 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16:27)이라고 찬양하며 편지를 마무리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궁극적인 지혜와 권세를 가지신 분이며, 모든 영광을 받으실 분이라는 신앙의 고백입니다. 신자는 자신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복음의 능력을 더욱 깊이 경험해야 합니다.


로마서 전체 장별요약 및 강해 목록은 아래의 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각 장별로 중요한 내용을 요약 정리하고, 강해한 목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로마서 공부를 통해 하나님의 값 없이 주시는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728x90
반응형

'바울서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마서 1장 17절의 성경신학적 주해  (0) 2025.02.17
로마서 1장 13절 주해  (0) 2025.02.17
로마서 15장 주해와 묵상  (0) 2025.02.17
로마서 14장 주해와 묵상  (0) 202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