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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행전

마가복음 12장 주해 및 묵상

by 파피루스 202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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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2장

예수님은 악한 농부의 비유를 통해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거절하고 죽이려는 의도를 폭로하십니다. 이 비유에 분노한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잡으려 하나 무리를 두려워해 물러납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당은 세금 문제로 예수님을 시험하지만, 예수님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려드리라 하시며 그들의 계략을 꿰뚫으십니다. 사두개인은 부활 논쟁으로 예수님을 시험하나, 예수님은 하나님이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심을 밝히시며 부활의 진리를 선포하십니다. 율법 중 첫째 되는 계명에 대한 서기관의 질문에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가장 큰 계명임을 가르치십니다. 예수님은 메시아가 단지 다윗의 자손이 아니라 다윗의 주이심을 말씀하시며, 형식적 종교를 비판하시고, 헌금함에 두 렙돈을 넣은 과부의 참된 헌신을 칭찬하십니다. 이 장은 예수님의 권위와 지혜, 하나님 나라의 참된 가치가 무엇인지를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마가복음 12장 구조

  1. 악한 농부의 비유 (12:1-12)
  2.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문제 (12:13-17)
  3. 부활 논쟁과 사두개인의 질문 (12:18-27)
  4. 가장 큰 계명에 대한 질문 (12:28-34)
  5. 그리스도에 대한 질문 (12:35-37)
  6. 서기관들을 경계하라 (12:38-40)
  7. 과부의 헌금 (12:41-44)

마가복음 12장 중요한 주제 해설

이 장은 예수님의 공적 사역 중 논쟁과 교훈이 절정에 달한 장으로, 권위의 근원과 참된 신앙의 본질을 조명합니다. 먼저, 악한 농부 비유는 구약의 예언자들과 예수님을 거부한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향한 비판이며,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을 경고합니다. 이어지는 세금 논쟁은 신앙과 정치의 관계를 예리하게 분별하게 하며,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이 하나님께 속함을 강조합니다. 부활에 관한 사두개인의 질문은 형식적 종교인의 오류를 드러내고, 예수님은 성경과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무지를 책망하십니다. 첫째 되는 계명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요약되며, 진정한 신앙의 중심은 율법의 조항이 아닌 사랑이라는 본질임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메시아에 대한 바른 이해를 통해 종교적 전통을 초월한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밝히시고, 과부의 헌금을 통해 헌신의 가치를 외형이 아닌 내면의 믿음으로 재정의하십니다. 이 모든 내용은 신앙의 핵심이 권위, 진리, 사랑, 헌신에 있음을 선포합니다.

악한 농부의 비유 (12:1-12)

예수님은 포도원 주인이 먼 나라로 떠나기 전에 농부들에게 포도원을 맡기고 종들을 보내 수확을 받으려 하나, 종들은 모욕당하고 죽임까지 당하는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결국 아들을 보내나, 농부들은 상속자를 죽이고 포도원을 차지하려 합니다. 예수님은 이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선지자들을 보내셨고, 결국 그의 아들인 예수 자신이 오셨음을 암시하십니다. 그러나 종교 지도자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구속 역사를 거절하고 자신들의 권위와 이익을 지키려 했습니다.

예수님은 이어 시편 118편을 인용하여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12:10)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자신이 하나님의 구속 계획의 중심이 되심을 선포하십니다. 이 비유를 들은 종교 지도자들은 자신들을 겨냥한 것임을 깨닫고 예수를 잡고자 하나 무리들이 두려워 그 자리에서는 실행하지 못합니다. 칼빈은 이 비유를 “하나님의 인내와 정의가 교차하는 자리”라고 설명하며, 하나님의 은혜에 반복적으로 응답하지 않는 이들에게 결국 공의의 심판이 임함을 강조합니다.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문제 (12:13-17)

바리새인과 헤롯당은 예수님을 책잡기 위해 세금 문제를 제기합니다. 이들은 정치적, 신앙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들고 와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리려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위선을 꿰뚫으시고, 데나리온을 보여 달라 하신 후,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대답은 단순한 기지나 외교적 회피가 아니라, 권세의 본질에 대한 깊은 신학적 선언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의 질서도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음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존재이므로 자신 전체를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는 본질을 드러내십니다. 어거스틴은 이 구절을 "기독교인의 시민적 책임과 신앙적 헌신의 조화"로 해석하며, 믿음은 세상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방식이라 말합니다.

부활 논쟁과 사두개인의 질문 (12:18-27)

부활을 믿지 않는 사두개인들은 부활이 우스꽝스럽게 보이도록 한 형제를 중심으로 한 결혼 이야기를 통해 예수님을 시험합니다. 일곱 형제 모두 같은 여인과 결혼했다면, 부활 후 누구의 아내가 되느냐는 질문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질문 자체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임을 지적하십니다.

예수님은 부활 후에는 장가도 시집도 가지 않고, 사람은 하늘의 천사들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출애굽기에서 하나님께서 스스로를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 하신 점을 들어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산 자의 하나님이라 강조하십니다. 이 해석은 당시 유대 전통 안에서 가장 권위 있는 모세오경을 사용해 부활의 진리를 밝히신 것으로, 교부 이레네우스는 이를 "예수님께서 성경을 통해 부활의 실재를 가장 명확히 증거하신 장면"이라 평가합니다.

가장 큰 계명에 대한 질문 (12:28-34)

한 서기관이 예수님께 율법 중 가장 중요한 계명이 무엇인지 묻습니다. 예수님은 신명기 6장과 레위기 19장을 인용하여, 첫째는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둘째는 이웃을 자기 자신같이 사랑하는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서기관은 이 대답에 동의하며, 이런 사랑이 전체 번제물이나 제사보다 낫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그를 칭찬하며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12:34)라고 하십니다. 이 대화는 예수님이 율법의 핵심을 사랑으로 요약하셨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율법의 조항을 따지는 형식주의를 넘어서 삶 전체에서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헌신이 신앙의 본질임을 말합니다. 칼빈은 "참된 경건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두 기둥 위에 세워진다"고 해석하며, 모든 신자의 삶은 이 계명들을 실천하는 데 집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질문 (12:35-37)

예수님은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 "어찌하여 서기관들은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는 질문을 던지십니다. 그리고 시편 110편을 인용하여 다윗이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라고 한 것을 근거로, 그리스도가 단지 다윗의 후손이 아니라 다윗의 주임을 주장하십니다.

이 말씀은 메시아에 대한 단순한 혈통적 이해를 넘어서, 그리스도의 신적 권위와 본질을 밝히는 선언입니다. 백성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즐겁게 반응하지만, 종교 지도자들은 점점 더 경계심을 드러냅니다. 어거스틴은 "이 본문은 성육신하신 하나님의 주권적 권위를 나타내는 핵심 구절 중 하나"라 설명하며, 예수님의 자기 계시가 점점 분명해지는 시점으로 본문을 해석합니다.

서기관들을 경계하라 (12:38-40)

예수님은 서기관들을 향해 외식적이고 과시적인 신앙을 경계하십니다. 그들은 길게 옷을 입고 인사받기 좋아하며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탐하지만, 실제로는 과부의 가산을 삼키고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는 자들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더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 경고하십니다.

이 경고는 지도자나 평신도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신앙이 겉모습에만 머물고, 사회적 위치와 명예를 추구하는 도구가 될 때, 하나님께서는 이를 가장 엄중하게 보십니다. 칼빈은 "외식은 참된 경건의 가장 큰 적이며, 하나님은 마음 중심을 보신다"고 말하며,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하나님 앞의 정직함과 진실함임을 강조합니다.

과부의 헌금 (12:41-44)

예수님은 성전 헌금함을 바라보시며, 많은 부자들이 헌금하는 가운데 한 가난한 과부가 두 렙돈을 넣는 것을 보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 과부는 그 누구보다 많이 넣었도다"(12:43)라고 말씀하시며, 다른 이들은 그들의 풍족한 중에서 드렸지만, 과부는 가난 중에 자신의 전부를 드렸다고 칭찬하십니다.

이 장면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의 본질이 양이 아니라, 마음의 중심과 헌신의 깊이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칼빈은 이 말씀을 “신자는 가진 것의 많고 적음보다, 마음으로 하나님을 얼마나 의지하며 사랑하느냐로 평가받는다”고 해석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예물을 통하여 헌신의 진정성을 보시며, 진정한 경건은 내 것을 나눌 수 있는 믿음에서 비롯됨을 깨닫게 합니다.

전체 결론

마가복음 12장은 권위, 신앙의 본질, 사랑, 헌신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이 집약된 장입니다. 외형적 신앙과 진정한 믿음, 종교적 권세와 하나님의 통치를 분별하게 하며, 참된 제자의 삶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그리고 삶의 전부를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에서 시작된다는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삶과 신앙을 다시 점검하며, 겸손히 주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악한 농부의 비유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오래 참으시고, 반복적으로 기회를 주셨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 인내를 무시하고 하나님의 종들, 선지자들, 그리고 마지막에는 아들까지 죽인 농부들의 모습은 바로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의 현실을 고발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진리를 죽이려는 자들이었습니다. 이어지는 세금 문제에 대한 질문은 단지 정치적 논쟁이 아니라, 누구의 권위 아래 살아가야 하는지를 묻는 신앙적 질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은 가이사의 동전에 찍힌 모습처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존재이기에, 하나님께 돌려야 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두개인의 부활 논쟁은 성경을 수단화한 이들의 허위를 드러내며, 예수님은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심을 통해 부활의 존재를 증거하십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계명에 대한 질문은 단지 율법적 궁금증이 아니라, 삶의 중심이 어디에 있느냐는 질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모든 율법의 핵심이라 말씀하시며, 신앙의 본질을 사랑으로 요약하십니다. 이후 예수님은 메시아가 단지 다윗의 자손이 아니라 다윗도 주라 부른 주권자이심을 밝히시며, 자신이 단순한 인간적 지도자가 아님을 선언하십니다. 형식적 외식에 빠진 서기관들의 삶을 경계하시고, 마지막으로 성전 헌금함에 두 렙돈을 넣은 과부를 칭찬하심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은 양이 아닌 중심의 태도임을 가르쳐 주십니다. 마가복음 12장은 겉으로 드러나는 종교적 열심이 아니라, 마음의 중심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믿음과 사랑, 그리고 하나님의 권위 아래 살아가는 삶이 참된 신앙임을 우리에게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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