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 오경 개론
모세가 쓴 성경 다섯 권을 말한다. 모세가 기록하였다 하여 '모세오경'으로 불리지만 모든 부분을 모세가 기록한 것은 아니다. 유대인들에게 율법(토라)은 모세오경을 말한다. 그리고 나머지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타나크로 불리는 유대인 성경은 기독교가 사용하는 순서와는 상당한 차이가 존재한다. 타나크는 성경(구약)을 부르는 이름인 토라(오경), 네비임(선지서), 케투빔(성문서)에서 한 글자씩을 가져온 것이다. 타나크는 '히브리 성경'으로 부른다.
모세오경 즉 토라는 성경의 가장 앞 부분을 차지하는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말한다. 유대인들은 좁은 의미에서 토라를 말할 때는 모세오경을 말하며, 넓은 의미에서는 선지사와 시편들을 포함한다. 이것이 타나크의 순서와 맥을 같이 한다.
모세 오경 독법
모세 오경을 읽는 독법은 몇 가지 관점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권위의 관점
오경은 유대인들에게 성경 중의 성경이다. 바로 이 점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서로 다른 주장이 있고, 해석이 있어도 모세의 권위를 앞서지 못한다. 오경은 모든 성경 논쟁의 핵심이자 최종 결론이다. 모든 논쟁은 모세가 어떻게 기록했느냐에 있다.
출애굽의 관점
오경의 핵심은 출애굽에 있다. 창세기는 왜 애굽으로 내려갔는가를 설명하고, 출애굽기는 출애굽하는 과정과 성막을 짓는 과정을 그린다. 레위기는 레위지파와 제사장들이 알아야 할 율법을 소개한다. 민수기는 광야 시대의 생활을 다룬다. 마지막으로 신명기는 모세가 모압 평지에서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과거를 회상하며 가나안에 들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소개하는 내용이다.
성취된 그러나 아직
오경은 성취된 이야기다. 왜냐하면 출애굽을 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후손들이 애굽에 내려가고 애굽에서 고난을 받고 4대 만에 애굽에서 나올 것이라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이다. 가나안에 완전히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완전한 성취는 여호수아에서 일어난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여호수아서를 안식의 관점으로 해석이다.
- 히 4:8 만일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안식을 주었더라면 그 후에 다른 날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리라
이러한 정황들은 구원을 받았으나아직 천국에 입성하지 못한 지금의 그리스도인들과 정확히 맥을 같이 한다. 구원의 성취와 아직 사이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인 것이다.
모세 오경의 주요한 내용들
창세기
창세기는 창조에서 타락, 그리고 인류의 번성과 홍수의 심판, 바벨탑 사건, 아브라함으로 시작하는 족장시대가 이어진다. 갈대아 우르에서 가나안에서 입성한 아브람에게 가나안을 주시기로 약속하시고, 요셉을 통해 애굽으로 내려가는 과정을 다룬다.
출애굽기
애굽에서 노예로 전락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해 모세를 부르시고, 모세와 형 아론을 통하여 출애굽을 하게 된다. 홍해는 건너 애굽에서 탈출한 이스라엘은 시내산에 도착해 모세를 통해 십계명을 받고, 성막을 짓는다.
레위기
레위기는 성막을 중심으로 행해지는 제사법에 관한 것이다. 다섯 가지 제사법을 비롯하여, 제사장들과 제달의 설병, 정결법을 다룬다. 말미에서 이웃사랑과 가난한 자들에 대한 부분, 서원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법을 소개한다.
민수기
출애굽기와 레위기는 하나로 묶어서 보아야 한다. 민수기는 성막이 완성되고, 율법이 주어짐으로 이스라엘의 신정체제가 완성 된 후 광야 38년의 시간을 다룬다. 초기에 가나안 정탐꾼들의 이야기로 인해 광야 40년의 세월이 시작되고, 광야에서 배신, 전쟁, 불순종, 심판, 죽음 등이 소개된다. 광야에서 출애굽 1세대는 모두 죽임을 당하고 20세 이하의 어린아이들만 남아 남게 된다.
신명기
신명기는 모세의 설교로 이루어져 있다. 과거를 회상하고, 다시 율법을 상기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신명기의 후반부에서 모세의 죽음과 여호수아에게 리더십이 이전되고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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