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3장 주석 및 강해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다
사무엘상 3:1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
사무엘은 아이이다. 그가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겼다. 엘리가 사무엘을 지도했다는 뜻이다. 그때는 여호와의 말씀의 희귀했다. 희귀하다는 히브리어 파레츠는 '터져 나오다' '나타나다'는 뜻이다. 엘리 앞이란 표현을 통해 후에 엘리를 벗어날 때 하나님의 말씀이 터져 나온다는 것을 암시한다.
사무엘상 3:2 엘리의 눈이 점점 어두워 가서 잘 보지 못하는 그 때에 그가 자기 처소에 누웠고
이상이 보이지 않은 이유를 엘리의 어두워진 눈과 대비된다. 엘리는 육신적 시력뿐 아니라 영적 눈도 멀었다. 그는 자기 처소에 누었다. 육신의 연약함이 시대를 영적 어두움과 함께하고 또한 시대를 암울하게 한다.
사무엘상 3:3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더니
'그러나' 하나님의 등불, 즉 하나님의 눈은 밝히 빛난다. 하나님은 어둠도 훤히 들여다보신다. 성막의 등불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가 머물고 있음을 드러낸다. 성소의 등분을 7개의 가지로 되어 있다.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뜻하며, 기름-성령으로 밝혀진다.
사무엘은 다른 곳이 아닌 하나님의 궤가 있는 성막안에 있다. 아직은 성전이 지어지지 않아 성막 즉 텐트에 있다. 왜 사무엘이 이곳에 있었을까? 아마 기도했을 가능성이 높다.
사무엘상 3:4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그가 대답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고
드디어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신다. 사무엘이 대답하다. 하지만 하나님의 음성인지 분별하지 못한다. 그는 아이다.
사무엘상 3:5 엘리에게로 달려가서 이르되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그가 이르되 나는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다시 누우라 하는지라 그가 가서 누웠더니
사무엘은 엘리에게 다가간다. 하나님의 부르시나 하나님의 음성인지 분별하지 못하면 사람에게 간다. 어린 사무엘은 순종 적이며 예의가 바르다. 엘리에게 '내가 여기 있나이다' 응답한다. 하지만 엘리는 부르지 아니했다고 말한다. 사무엘은 다시 돌아간다.
사무엘상 3:6 여호와께서 다시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일어나 엘리에게로 가서 이르되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그가 대답하되 내 아들아 내가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다시 누우라 하니라
하나님이 사무엘을 다시 부른다. 사무엘은 다시 엘리에게 간다. 엘리는 다시 부르지 않았다고 답한다. 엘리의 둔함이 어느 정도인지 사무엘과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사무엘상 3:7 사무엘이 아직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여호와의 말씀도 아직 그에게 나타나지 아니한 때라
여기서 알지 못한다는 말은 경험해 보지 못했다는 말이다. 지식은 경험을 통해서 온다.
사무엘상 3:8 여호와께서 세 번째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그가 일어나 엘리에게로 가서 이르되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엘리가 여호와께서 이 아이를 부르신 줄을 깨닫고
사무엘이 세 번째 엘리를 찾아가자 그제서야 엘리는 하나님께서 부르신 줄 깨닫는다. 엘리는 망각하고 있었다. 하나님은 엘리에게 언제 나타난 걸까? 성경에는 나오지 않지만 아마도 오래되었을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안다. 그래서 사무엘을 부르고 계심을 알았다. 하지만 너무 오래되었다. 그는 아들들을 하나님보다 사랑했다. 우상 숭배다. 결국 하나님은 엘리에게서 멀어진다. 하나님은 엘리에게 말씀을 전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보낸다.
- 삼상 2:27 하나님의 사람이 엘리에게 와서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 조상의 집이 애굽에서 바로의 집에 속하였을 때에 내가 그들에게 나타나지 아니하였느냐
이번에는 사무엘을 사용할 것이다.
사무엘상 3:9 엘리가 사무엘에게 이르되 가서 누웠다가 그가 너를 부르시거든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라 하니 이에 사무엘이 가서 자기 처소에 누우니라
엘리는 그제서야 사무엘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가르친다. 사무엘은 다시 자시의 처소로 간다. 처소는 자신의 방일까? 아니면 성소일까? 성경은 침묵한다.
사무엘상 3:10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이르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니
다시 여호와의 음성이 들린다. 두 번 부른다. 성경에서 이름을 두 번 부르는 경우는 매우 긴박한 상태이다. 하나님은 사무엘을 두 번 부르신다.
- 창 22:11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그를 불러 이르시되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시는지라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 출 3:4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사무엘은 엘리가 이른 대로 엎드리고 종이 듣겠나이다 말한다. 사무엘은 간교하지 않다. 순박하지만 정직하다.
사무엘상 3:11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이스라엘 중에 한 일을 행하리니 그것을 듣는 자마다 두 귀가 울리리라
사무엘상 3:12 내가 엘리의 집에 대하여 말한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날에 그에게 다 이루리라
사무엘상 3:13 내가 그의 집을 영원토록 심판하겠다고 그에게 말한 것은 그가 아는 죄악 때문이니 이는 그가 자기의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사무엘상 3:14 그러므로 내가 엘리의 집에 대하여 맹세하기를 엘리 집의 죄악은 제물로나 예물로나 영원히 속죄함을 받지 못하리라 하였노라 하셨더라
하나님이 사무엘에 이른 말은 엘리 가문의 저주였다. 엘리에 대한 저주가 다시 이어진 것이다. 이것은 심판이 다가왔음을 말한다.
사무엘상 3:15 사무엘이 아침까지 누웠다가 여호와의 집의 문을 열었으나 그 이상을 엘리에게 알게 하기를 두려워하더니
사무엘상 3:16 엘리가 사무엘을 불러 이르되 내 아들 사무엘아 하니 그가 대답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그가
사무엘상 3:17 이르되 네게 무엇을 말씀하셨느냐 청하노니 내게 숨기지 말라 네게 말씀하신 모든 것을 하나라도 숨기면 하나님이 네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사무엘상 3:18 사무엘이 그것을 그에게 자세히 말하고 조금도 숨기지 아니하니 그가 이르되 이는 여호와이시니 선하신 대로 하실 것이니라 하니라
사무엘상 3:19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
드디어 사무엘이 자랐다. 사무엘에게 '여호와께서 함께' 하신다. 모세가 가고 여호수아가 대신하고, 엘리가 가고 사무엘이 대신한다. 하나님은 적절한 시대에 적절한 사람을 부르신다.
사무엘상 3:20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의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은 여호와의 선지자로 세우심을 입은 줄을 알았더라
단과 브엘세마는 우리나라 한라에서 백두까지와 비슷하다. 모든 이스라엘을 뜻한다. 사무엘이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여호와의 선지자로 인정을 받게 된다. 이 구절은 지금 당장이 아닌 점점 그렇게 된다는 말이다. 아직 엘리가 살아있고, 사무엘은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사무엘상 3:21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다시 나타나시되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여호와의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자기를 나타내시니라
실로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들렸다. 말씀을 받은 자는 선지자요 사명자다. 선지자이기에 말씀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주어졌기 때문에 선지자가 된 것이다.
사무엘상 장별 요약 및 장별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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