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4장 주석 및 강해
블레셋과 대치 중이었던 이스라엘은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하지만 요나단은 달랐다. 방패 든 자와 함께 블레셋 적진으로 들어가 기습하여 승리합니다.
- 1-5절 이스라엘과 블레셋 진영
- 6-14절 요나단이 블레셋 진영으로 들어감
- 15-23절 블레셋의 자멸
- 24-48절 사울의 잘못된 맹세와 전쟁의 승리
1-5절 이스라엘과 블레셋 진영
우리가 건너가자
요나단은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물러서지 않고,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무기를 소년에게 함께 블레셋 진영으로 넘어가자 말합니다. 이 표현은 정신이 나가지 않으면 하기 힘든 생각입니다. 당시 블레셋은 주변의 그 어떤 나라보다 강력한 전술과 무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나안 주변에서 가장 먼저 철기 무기를 도입했고, 그들은 어렸을 때부터 용사처럼 길러진 용병들입니다. 그럼에도 요나단은 그들을 무서워하지 않았습니다.
사울은 - 육백 명 가량
블레셋이 무서운 이스라엘 군사들은 상당수가 떠나고 고작 육백 명 정도였습니다.(참 13:15) 블렛세을 바라보는 이스라엘의 심정이 어떠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6-14절 요나단이 블레셋 진영으로 들어감
여호와의 구원은
요나단은 무기는 소년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이 할례 받지 않은 자들에게로 건너가자 여호와를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 (6절)
요나단이 블레셋과의 전쟁을 보는 관점입니다. 그는 분명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인지합니다. 할례를 받고 안 받고의 차이를 너머 이 전쟁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실지를 기대합니다. 이 전쟁에 하나님의 믿음의 관점에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비록 이스라엘은 힘이 없지만 하나님은 승리하게 할 수 있는 믿음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표징이 되리라
9-10절은 매우 특이한 방식으로 하나님을 찾습니다. 여기서 요나단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올라갈 때 그들이 우리를 발견하고 '거기 기다려라 우리가 간다'하면 하나님의 뜻이 아니고 '우리에게 와라'라고 하면 하나님의 뜻으로 해석합니다. 신비해 보이는 해석의 의도는 무엇일까? 어떻게 이게 하나님의 뜻이 될까요? 요나단이 본 것은 블레셋 안에 있는 자만입니다.
즉 자신들에게 오라는 표현은 경계를 늦추고 자만과 오만에 빠져 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자만에 빠진 블레셋을 결코 그대로 두지 않을 것입니다. 요나단은 그 묘한 경계를 알고 있었습니다. 요나단이 나타나자 블레셋 사람들은 조롱하듯 '우리에게로 올라오라'(12절)고 말합니다. 이것을 보자 요나단은 이렇게 선언합니다.
나를 따라 올라오라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기셨느니라 (12절)
요나단과 무기든 소년 둘 뿐이지만 순식간에 '이십 명 가량'(114절)의 블레셋 군사들이 죽임을 당합니다.
15-23절 블레셋의 자멸
큰 떨림이었더라
땅이 흔들렸습니다. 요즘말로 하면 지진이 일어난 것입니다. 원어는 직설적으로 '하나님께서 떨게 하셨다'입니다. 영어 성경은 친절하게 by God를 추가하여 블레셋의 공포와 떨림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선언합니다.
네 손을 거두라
사울은 용감하지만 소심하고, 어리석은 자입니다. 요나단에 의해 소란이 커지자 그때서야 사울이 움직입니다. 그는 점호를 통해 요나단과 소년이 없어짐을 알고, 여호와의 궤를 가져와 점을 치려합니다. 하지만 점점 소동이 커지자 멈추게 합니다. 믿음이 없었던 사울은 불안한 마음에 여호와께 물으려 하지만, 지금 하나님의 파악할 힘이 없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계속 거세지자 멈추고 전쟁을 준비하기에 이릅니다.
자기의 동무들을 치므로
15절의 확장 해석입니다. 요나단의 출현과 땅의 지진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엄청난 공포를 가져왔습니다. 그들은 누가 적인지 아군인지 분간하지 못하고 서로를 죽이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결국 그들은 공포에 휩싸여 서로를 죽입니다. 전쟁에서 이성을 잃는다는 것은 이미 패한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은 손하나 까딱하지 않고 블레셋과 전쟁에서 이긴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24-48절 사울의 잘못된 맹세와 전쟁의 승리
사울이 맹세시켜
사울이 얼마나 어리석은 인간인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건이 전쟁이 일어나자마자 보여줍니다. 그는 블레셋과 전쟁에서 완전히 이길 때까지 군사들이 아무것도 먹지 못하게 합니다. 만약 먹는 자들을 죽이겠다 말합니다. 하지만 전쟁을 하면 체력이 소모되고, 몸은 칼로리를 얻기 위해 당을 찾습니다. 하지만 사울이 먹지 못하게 하니 고통스러워합니다.
거짓 믿음을 가진 자들이나 미혹하는 영적 지도자들이 이런 요구를 합니다. 자신은 신의 능력을 가졌다고 말하며 절대 병균이 오지 않고 코로나로 걸리지 않으며, 하나님이 지켜 준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절대 그런 약속을 하신 적이 없습니다. 믿음을 상식을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초월하는 것입니다. 상식을 벗어나면 그는 신이든지 미혹자입니다. 우리는 이런 자들을 목사로, 영적 지도자로 섬기고 있다면 빨리 정신 차리시고, 나오시기 바랍니다. 그는 하나님의 종이 아니라 악마의 자식입니다. 후에 사울에게 악령이 든 것을 보면 더욱 명확해집니다.
요나단은 -눈이 밝아졌더라
이번 전쟁의 시작과 끝은 요나단입니다. 그는 전쟁을 전체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그는 사울이 맹세할 때 없었기 때문에 숲에서 꿀을 발견하고 그것을 지팡으로 찍어서 먹습니다. 그러자 그의 눈이 밝아졌습니다. 즉 힘을 얻게 됩니다. 이 모습을 본 군사 중 한 명이 요나단에게 사울이 한 맹세의 이야기를 합니다. 요나단은 그 이야기를 듣고 답답해합니다. 이미 다 이긴 전쟁에서 실패의 구렁텅이로 빠뜨리고 있는 것이죠.
백성이 - 피체 먹었더라
결국 배고픔을 견디지 못한 군사들이 죽기를 각오하고 전쟁에서 탈취한 가축들을 피째 뜯어먹는 일이 일어납니다. 어리석은 리더자는 백성들을 죄짓게 합니다. 훌륭한 지도자는 부하들의 상황을 충분히 짐작하고 예상하여 그들이 힘들어하지 않도록 만듭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지도자는 부하들을 헤아리지 못하고 불필요한 맹세를 남발하고 으스댑니다.
사울이 처음 단을 쌓고
전재에서 승리한 사울이 여호와의 단을 쌓습니다. 그런데 사무엘 기자는 이 단이 사울의 첫 번째 단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단 한 번도 진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구한 적도 없고, 믿음의 길을 걷지 않았습니다. 사울은 열등감에 휩싸인 자였습니다. 그는 후에 자신을 위하여 비를 세우는 어처구닌 없는 짓을 행합니다.
삼상 15:12 사무엘이 사울을 만나려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났더니 어떤 사람이 사무엘에게 말하여 이르되 사울이 갈멜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를 세우고 발길을 돌려 길갈로 내려갔다 하는지라
사울은 내면이 허술한 자였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는 끊임없이 자신을 높이기 위해 스스로 뭔가를 행하는 자였습니다. 외모를 화려하게 꾸미는 자들은 내면이 비어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자들은 외부의 환경에 크게 요동하지 않으며 자신을 꾸미려 하지 않습니다.
이 죄가 누구에게 있나
사울은 다시 여호와께 묻습니다. 하지만 답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자 그는 이것을 심각하게 보고 '이 죄과 누구에게 있나 보자'며 제비를 뽑습니다. 그로 인해 요나단이 뽑히게 됩니다. 사울의 어리석음은 계속 전진합니다. 멈추지 않습니다. 죄에 죄를 더하고, 어리석은 자는 더 어리석은 짓을 합니다. 이것이 사울의 모습입니다.
49-52절 전쟁 이후
전쟁이 끝이 나고 이스라엘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습니다. 사울의 가족이 소개됩니다. 사울의 아들은 요나단, 이스위, 말기수아입니다. 사울의 두 딸은 메랍과 미갈입니다. 후에 미갈은 다윗과 결혼합니다. 사울의 아내는 이히노암이고, 군대장관은 사울의 숙부인 넬의 아들인 아브넬입니다. 아브넬은 '넬의 아들'이란 뜻입니다. 이 이름을 관용적 표현일 수도 있고 진짜 이름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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