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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역사서/사무엘상하

사무엘상 15장 주석 및 강해

by 파피루스 2023.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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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5장 해설

사울은 왕이 되어 이스라엘을 통치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그의 무능과 어리석음이 드러납니다.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사울은 섣부른 맹세를 함으로 크게 이길 수 있는 전쟁을 겨우 이기게 했고, 자신의 아들인 요나단을 죽음으로 내모는 어리석음까지 범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사울은 성격이 매우 즉흥적이고,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사울과 함께 했고, 그가 전쟁에서 승리하게 했습니다.

 

15장에서 사울은 자신이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실수를 하게 되는데, 그것은 탐욕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이르신 명을 거역함으로 하나님께 버림 받게 됩니다. 아말렉을 진멸하고 모두 죽이라는 말을 거역하고 하나님께 제사드린다는 명목으로 가축들을 살려 둡니다. 결국 사무엘이 화를 내고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15장의 구조

 

1-9절 아말렉을 멸하라는 명을 수행하는 사울

10-23절 사울을 찾아 책망하는 사무엘

24-35절 사울의 간청과 하나님의 후외

 

사무엘상 15장 강해

 

1-9절 아말렉을 멸하라는 명을 수행하는 사울

 

여호와께서

사무엘은 사울을 찾아가 왕으로서 사울이 해야 할 일을 가르쳐 줍니다. '여호와께서'는 이 말씀이 자신이 지어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임을 밝힙니다. 선지자의 권위는 자신이 아니라 말씀을 하시는 하나님께 있습니다. 

 

이제 왕은

이 말을 사울이 왕이 된 것은 단지 왕으로서 끝이 아니라 사명이 있음을 말합니다. 직분은 직분 받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직분에 합당한 일을 해야 합니다. 사무엘은 사울에게 왕에게 기름 부은 분도 하나님이고, 사명을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라고 말합니다.

 

아말렉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명령은 아말렉이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을 괴롭힌 것을 통해 그들을 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출애굽 한 지 벌써 400년 가까이 지났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아말렉의 행위를 잊지 않고 때가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사울이 왕이 되자 이제 때가 되었고, 아말렉을 멸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지금 가서

이 문제는 고민할 것이 아닙니다. '지금' 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이 떨어졌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이고, 명령에 순종해야 함을 말합니다.

 

보병이 이십만 이요

실로 엄청난 인원입니다. 학자마다 약간의 의견 차이는 있지만 이 숫자는 당시로서는 거대한 숫자입니다. 여기에 유다 사람이 만 명이나 들어갔다는 것은 그만큼 강력한 힘을 보여줍니다.

 

겐 사람에게

겐 사람은 이스라엘과 친족 간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겐 사람은 모세의 장인 이드로의 후손인 호밥의 자손들입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안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자들이었습니다. 사울은 그들에게 먼저 아말렉에게서 떠나라고 말합니다. 겐 사람들은 사울의 말을 듣고 모두 떠납니다.

 

진멸하기를 즐겨 아니하고

드디어 전쟁이 일어납니다. 이스라엘은 모든 사람들과 가축을 죽입니다. 하지만 가축 중에서 실한 것은 남기고 허약하고 하찮은 것들을 남깁니다. 사울은 모두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의 생각대로 판단하여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순종이 아니라 불순종입니다. 사울의 내면은 열등감뿐 아니라 자만과 악한 생각이 가득한 자입니다.

 

10-23절 사울을 찾아 책망하는 사무엘

 

내가 후회한다

여호와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임합니다. 그 옛날 성막에 있을 때 임한 그 여호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후회, 이것은 무지나 어리석음이 아니라 긍휼입니다. 하나님은 사울이 반성하기를 원했고, 변화 기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사울은 계속하여 교만하고 악한 길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사울의 불순종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정면으로 저항하는 것입니다.

 

사무엘이 근심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은 사무엘은 밤새 부르짖습니다. 가슴 아파하고 안타까워합니다. 하지만 진작 사울은 그런데 관심이 없습니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도자는 말씀에서 떨어져 나가는 성도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가슴 아파야 합니다. 슬퍼하고 애통해야 합니다.

 

사울이 자기를 위하여

사무엘이 사울을 만나러 갈멜에 이릅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상한 소문을 듣게 됩니다. 사울이 자신을 위하여 비를 세웠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사울은 오직 자신을 위한 생각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마음이 없습니다.

 

당신의 하나님께 제사하려 하여

사무엘이 사울을 만납니다. 사울은 사무엘에게 복을 받으라고 말하며 자신이 하나님의 명령을 행했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사무엘은 들리는 소리는 뭐냐 묻습니다. 그러자 사울은 가식적으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 하여'(15절) 남겼다고 말합니다. 왜 '나의 하나님'이 아닐까요? 왜 '당신의 하나님'일까요? 사울의 말에서 아담의 소리를 듣습니다. 타락하고 나서 아담은 '당신에 내게 준 저 여자'라고 말합니다. 참으로 비겁하고 옹졸한 말입니다. 이제 다시 사울이 그 말을 하고 있습니다.

 

 

24-35절 사울의 간청과 하나님의 후회

 

이스라엘 왕을 삼으시고

사무엘은 사울에게 어제 하나님께 들은 말씀을 전합니다. 처음 사울은 자신을 작게 생각했습니다. 그는 자격도 없고, 보잘것없는 존재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왕이 되었을 때 숨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교만하여져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습니다. 사울은 변했습니다. 처음 생각을 갖지 못했고, 처음 마음을 갖지 못했습니다.

 

다만 백성이

사울은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기보다 백성들의 말을 듣기를 좋아했습니다. 아말렉을 쳐부수고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대로 마땅히 그것들을 멸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울은 백성들이 멸하기를 싫어하자 멸하지 않고 좋은 것을 남긴 것입니다. 그는 단호해야 할 때 단호하지 못합니다.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보다

사무엘은 사울에게 분명히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이것은 질문이 아니라 답입니다. "절대 좋아할 수 없습니다"를 둘러 말합니다. 신앙에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마리아와 마르다와 같습니다. 우선은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나머지는 그다음입니다. 우선순위는 말씀을 듣는 것이어야 합니다.

 

왕을 버려

사무엘의 말을 들은 사울이 두려워합니다. 그는 이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닫습니다. 하지만 그는 진정으로 깨닫지 못했다는 것을 나중에 또 드러납니다. 그것은 다윗을 죽이려 한 일입니다. 하지만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알았습니다. 그는 다윗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임을 알고 그는 도왔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청종하지 않는 자들은 버려집니다.

 

 


사무엘상 장별 요약 및 장별 강해

사무엘상 장별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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