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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세계/성경인물

성격유형(MBTI)에 따른 설교: ENFP 다윗

by 파피루스 2025.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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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FP 다윗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성경의 중심 인물 중 한 사람, 이스라엘의 왕 다윗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감동을 나누고자 합니다. 다윗은 시편의 저자이며, 목동에서 왕이 되기까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 불린 인물입니다. 그 안에는 시인 같은 섬세함과 전사 같은 용기, 왕 같은 통찰력이 공존하였습니다. MBTI 성격유형 중 ENFP, 즉 외향적-직관형-감정형-인식형 성향을 지닌 대표적인 인물로 볼 수 있습니다.

ENFP 유형의 성경 인물로는 요셉(애굽의 총리), 예레미야, 에스더, 마리아(예수님의 어머니) 등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열정적이고 사람을 향한 깊은 감정과 이상을 지닌 비전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인물 소개

다윗은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이새의 아들로, 어린 시절 양을 치던 목자였습니다. 사무엘 선지자에 의해 기름부음을 받은 후, 골리앗을 물리치고 사울의 궁정에서 연주자이자 군사로 활동했으며, 마침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는 찬양하는 자였고, 회개하는 자였으며, 전쟁터에서도 예배를 잊지 않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삶은 기쁨과 고난, 성공과 실패가 복합적으로 얽힌 인생이었지만, 언제나 중심에는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열정이 있었습니다.


성격유형

다윗은 ENFP, 즉 외향적(E), 직관형(N), 감정형(F), 인식형(P)의 성향을 가진 인물입니다. 그는 활기차고 사람들과의 소통을 즐기며, 감정의 깊이가 풍부한 인물이었습니다. 자신의 삶을 시편으로 표현할 만큼 감정과 직관, 영감이 충만했고,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그 감정을 노래했습니다. 다윗은 단순한 정치인이 아니라, 감성적인 예배자였으며,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하나님 앞에 솔직하게 드러낸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현실보다는 이상을 추구했고, 늘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을 따르며 살아갔습니다. 때로는 충동적이기도 하고 감정에 휘둘릴 때도 있었지만, 그 모든 감정의 결은 하나님을 향한 방향으로 이끌려 있었습니다. 그는 행동이 빠르고 사람을 감동시키는 언어와 열정을 가진 리더였습니다.


ENFP의 특징

ENFP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 유형입니다.

  1. 외향적(E): 사람들과의 교류에서 에너지를 얻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나누기를 즐깁니다.
  2. 직관형(N): 구체적 현실보다 가능성과 미래, 의미와 상징에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3. 감정형(F): 타인의 감정을 중시하고, 자신도 감정적으로 연결되어 결정을 내립니다.
  4. 인식형(P): 유연하고 계획보다는 즉흥적인 흐름에 따라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을 선호합니다.

ENFP는 창의적이고 열정적이며, 영감을 주는 사람입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능하며, 공동체에 생기를 불어넣는 리더로 자주 등장합니다.


다윗의 생애와 교훈

1. 하나님을 향한 열정과 표현력

다윗의 삶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예배’와 ‘표현’**입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기쁨도, 두려움도, 슬픔도 솔직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시편 23편의 고백처럼 그는 하나님을 자신의 목자로 인식하며, 그분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갔습니다. ENFP는 감정이 풍부하고, 그것을 진심으로 나누며, 말과 글을 통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합니다. 다윗은 노래하는 왕이었고, 시 쓰는 전사였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감정을 숨기기보다, 그것을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드러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성으로만 접근할 수 있는 분이 아니라, 감정으로도 교감할 수 있는 살아 계신 분이십니다.

2.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 리더십

다윗은 골리앗 앞에서 현실의 불가능을 뛰어넘는 비전을 본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물맷돌 하나를 들고 거인의 이마를 향해 나아갔고, 그것은 단순한 용기가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영적인 이상주의자의 행동이었습니다. ENFP는 때로는 이상주의에 치우칠 수 있지만, 믿음 안에서 그 이상은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이 됩니다.

다윗처럼 우리도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붙들고 살아야 합니다. 환경보다 크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음으로 한 걸음 내딛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신앙입니다.

3. 관계의 사람, 그러나 상처받는 사람

다윗은 사울과의 관계, 요나단과의 우정, 미갈과의 결혼, 나단 선지자와의 영적 동행, 아들 압살롬과의 비극 등 수많은 인간관계 속에서 감정을 주고받았고, 때로는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ENFP는 사람과 감정적으로 깊이 연결되지만, 그만큼 실망도 크게 겪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러한 상처 속에서도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쏟아놓으며 회복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상하였나이다”라고 고백하면서도, 다시 “오직 주만이 나의 반석이시오 피난처이시다”라고 찬양합니다. 감정이 깊은 만큼 회복의 능력도 강한 것이 ENFP의 장점입니다.

4. 실수했지만 회개한 사람

다윗은 밧세바 사건이라는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죄를 숨기지 않았고, 통곡하며 회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시편 51편은 ENFP의 정서와 회개의 진정성이 드러난 대표적인 장입니다. 그는 마음이 부서질 때조차도 하나님을 찾았고, 자신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했습니다.

ENFP는 자기 감정에 솔직하고, 실패했을 때에도 감성적인 울림 속에서 다시 회복하려는 의지를 갖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고 고백하며, 하나님께 진실한 마음으로 나아가는 신앙의 본이 되었습니다.


마무리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윗은 감정이 풍부한 사람이었습니다. 이상을 추구하고, 실패도 경험하며, 사람과 부딪히고, 때로는 외로웠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감정과 상황 속에서 그는 하나님을 잊지 않았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정직하게 표현하였습니다. 그는 ENFP로서 자신의 성향을 억누르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은혜의 도구로 승화시킨 사람입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감정의 깊이를 신앙으로 연결하고, 이상을 삶 속에 심으며, 실패 가운데서도 회개의 은혜로 다시 일어서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금 내가 가진 기질과 성격이 하나님께 쓰임받을 수 있다는 믿음, 그것이 다윗의 삶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감성적인 예배자, 이상을 추구하는 리더, 사람을 사랑하는 성도를 찾고 계십니다. 그 사람이 바로 여러분이 되시기를, 다윗처럼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로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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