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강해] 3. 2:1-14 라합의 믿음
[본문 읽기]
2:1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 하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거기서 유숙하더니
2:2 어떤 사람이 여리고 왕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이 밤에 이스라엘 자손 중의 몇 사람이 이 땅을 정탐하러 이리로 들어왔나이다
2:3 여리고 왕이 라합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네게로 와서 네 집에 들어간 그 사람들을 끌어내라 그들은 이 온 땅을 정탐하러 왔느니라
2:4 그 여인이 그 두 사람을 이미 숨긴지라 이르되 과연 그 사람들이 내게 왔었으나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나는 알지 못하였고
2:5 그 사람들이 어두워 성문을 닫을 때쯤 되어 나갔으니 어디로 갔는지 내가 알지 못하나 급히 따라가라 그리하면 그들을 따라잡으리라 하였으나
2:6 그가 이미 그들을 이끌고 지붕에 올라가서 그 지붕에 벌여 놓은 삼대에 숨겼더라
2:7 그 사람들은 요단 나루터까지 그들을 쫓아갔고 그들을 뒤쫓는 자들이 나가자 곧 성문을 닫았더라
2:8 또 그들이 눕기 전에 라합이 지붕에 올라가서 그들에게 이르러
2:9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주민들이 다 너희 앞에서 간담이 녹나니
2:10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니라
2:11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2:12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가 너희를 선대하였은즉 너희도 내 아버지의 집을 선대하도록 여호와로 내게 맹세하고 내게 증표를 내라
2:13 그리고 나의 부모와 나의 남녀 형제와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을 살려 주어 우리 목숨을 죽음에서 건져내라
2:14 그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의 이 일을 누설하지 아니하면 우리의 목숨으로 너희를 대신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땅을 주실 때에는 인자하고 진실하게 너를 대우하리라
[강해]
살다보면 예상치 못한 곳에서 위험에 빠지거나 난처한 일을 겪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돕는 자들을 붙여주심으로 성도들을 위로하고 인도하십니다. 우리는 우리의 능력, 우리의 지식, 우리의 권세와 재력만을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뜻밖의 도우심을 허락하십니다. 두 명의 정탐꾼이 여리고성에 들어갔을 때 신분이 노출되는 위험에 처합니다. 그런데 그들의 적이었던 라합이란 여인을 통해 목숨을 건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놀라운 일에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라합은 어떻게 믿음을 갖게 되었을까요?
1-7 두 정탐꾼이 기생 라합의 집에 들어감
8-14 기생 라합의 신앙고백
1. 두 정탐꾼을 보내다.
정탐꾼의 이야기는 불안하게 합니다. 왜냐하면 사십 년 전에 모세가 열두 정탐꾼을 보내 혼이 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늦게 들어간 것은 정탐꾼 때문만은 아닙니다. 열정탐꾼으로 대표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완악함이 드러난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와 지금은 완전히 다릅니다. 모세가 열두 정탐꾼을 보낸 것은 모세의 자의가 아닌 백성들의 원성 때문이었습니다. 민수기와 신명기를 비교하면 완전히 다릅니다. 먼저 민수기는 여호와 하나님이 먼저 보내라고 합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사람을 보내어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가나안 땅을 정탐하게 하되 그들의 조상의 가문 각 지파 중에서 지휘관 된 자 한 사람씩 보내라” (민13:1-2)
그러나 신명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나옵니다.
신 1:19-25
19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호렙 산을 떠나 너희가 보았던 그 크고 두려운 광야를 지나 아모리 족속의 산지 길로 가데스 바네아에 이른 때에 20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신 아모리 족속의 산지에 너희가 이르렀나니 21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 앞에 두셨은즉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신 대로 올라가서 차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주저하지 말라 한즉 22너희가 다 내 앞으로 나아와 말하기를 우리가 사람을 우리보다 먼저 보내어 우리를 위하여 그 땅을 정탐하고 어느 길로 올라가야 할 것과 어느 성읍으로 들어가야 할 것을 우리에게 알리게 하자 하기에 23 내가 그 말을 좋게 여겨 너희 중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열둘을 택하매 24 그들이 돌이켜 산지에 올라 에스골 골짜기에 이르러 그 곳을 정탐하고 25 그 땅의 열매를 손에 가지고 우리에게로 돌아와서 우리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땅이 좋더라 하였느니라
모세는 하나님께서 허락한 것이 두려워말고 곧바로 가나안으로 들어가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믿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입으로 ‘살펴보자’고 했지만 두려움과 불신이 깊이 뿌리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가 보낸 정탐은 그야말로 적들을 살피러 간 것이기에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두 정탐꾼은 곧바로 기생 라합의 집으로 들어가 유숙합니다. 정탐의 본분을 잊은 듯 보입니다. 라합은 그들을 숨겨 줍니다.
2. 라합의 고백
라합은 정탐꾼들에게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고백이며 백성들이 간담이 녹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안다. 여호와 하나님이 이 땅을 너희에게 준다.(9)
-우리는 들었다. 애굽에서 나올 때 홍해를 마르게 한 일과.... (10)
-우리의 마음이 녹았다. 너희들을 이야기를 듣고 (11)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그러니 이제 너희에게 청한다. 나와 우리 집을 살려 주라. 내가 너희를 선대하듯이.
좋다 그러면 우리도 너를 보호하겠다.
- 믿음은 들음에서
라합이 어떻게 해서 이런 신앙을 갖게 되었을까요? 먼저 그녀는 하나님이 누구신지 들었습니다. 바울의 고백처럼 ‘믿음은 들음에서’ 나옵니다. 라합 뿐 아니라 가나안의 모든 족속이 그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랍합 외에는 아무도 하나님께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복음을 듣는 것도 좋지만, 결국 자신이 결단하지 않으면 구원 얻을 수 없음을 이야기합니다.
-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만약 두 정탐꾼이 여리고성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아마 라합을 만나지 않았을 것이고, 라합은 예수님의 족보에 들어가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두 정탐꾼 보낸 여호수아의 계획에 대해 수긍하든 수긍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모든 상황들을 사용하셔서 라합이란 한 여인을 구원하시고, 구속사의 중요한 인물로 사용하십니다. 라합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자칫하면 자신의 목숨이 위태롭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합은 기꺼이 모험을 했고, 자신의 목숨을 걸고 정탐꾼을 구했습니다.
3. 라합 증표를 요구하라.
라합은 보통 여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행한 위험천만한 행위에대해 두 정탐꾼에게 대가를 요구합니다. 그냥 살려주면 되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생각할지 모르지만 해야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 믿음의 대가로 영생과 천국을 보장 받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요구에 대해 절대 불쾌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마땅히 요구해야 합니다.
마치면서
참으로 하나님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십니다. 좁혀 보면 두 정탐꾼을 만나 생명을 구한 이야기입니다. 넓게 보면 라합은 앞으로 오실 예수님의 조상이 됩니다. 이방인들이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이야기인 것입니다. 믿음은 살아있고, 활동합니다. 단순한 지적 동의를 넘어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모험을 멈추지 않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라합의 믿음의 진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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