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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여호수아 3:1-17 묵상

by 파피루스 2024.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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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3:1-17 묵상 에세이: 믿음의 발걸음, 요단을 건너라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을 향해 요단강 앞에 서 있는 장면은 단순히 물리적 장애를 넘어, 믿음의 도전과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여호수아 3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차지하기 위해 요단강을 건너는 과정을 상세히 기록하며,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순종, 그리고 그분의 기적적인 인도하심을 강조합니다. 본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를 신뢰하며 믿음으로 나아갈 때, 불가능해 보이는 장애물도 길로 바뀌는 은혜를 체험할 수 있음을 배우게 됩니다.

 

1. 준비: 거룩함으로 나아가라 (3:1-6)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요단을 건너기 전에 거기서 유숙하니라."


이스라엘 백성은 요단강 앞에서 멈춰 섰습니다. 약속의 땅은 눈앞에 있었지만, 그들을 가로막는 것은 거대한 강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당시 요단강은 수확기 홍수로 인해 물이 불어나 넘쳐흐르고 있었습니다(3:15). 인간적으로는 도저히 건널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여호수아는 백성에게 하나님이 행하실 일을 준비하라고 명령합니다. "너희는 스스로 성결하게 하라.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에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리라."


성결함은 단순히 육체적 청결이 아니라, 마음과 삶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을 받아들이는 준비를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것은 단순한 정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순간입니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을 성결하게 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이루실 놀라운 일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마음을 성결하게 하고,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역사하실 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거룩함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첫걸음입니다.

 

2. 언약궤를 따라가라: 하나님의 임재를 신뢰하다 (3:7-13)

"언약궤를 매는 제사장들이 너희 앞에서 요단에 들어가거든 너희도 그 뒤를 따르라."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통해 백성에게 언약궤를 따르라고 명령하십니다.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와 약속을 상징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백성 앞에 있다는 표징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이 계획을 세우고 길을 열어갈 필요가 없었습니다. 대신,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가 앞장서 가며, 그 뒤를 따라가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여호수아는 백성에게 강을 건널 때의 순서를 명확히 합니다. "언약궤를 멀리서 따라가되 그 거리와 간격을 유지하라." 이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존중하는 동시에, 모든 백성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명확히 볼 수 있도록 하는 배려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모세처럼 세우셨다는 사실도 여기서 확증됩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오늘부터 너를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크게 하여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는 것을 그들이 알게 하리라." 이는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믿음으로 백성을 인도하도록 힘을 주는 약속입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그분의 말씀과 뜻을 따라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길을 하나님은 이미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임재를 우리의 삶의 나침반으로 삼아야 합니다.

 

3. 발을 내딛는 믿음: 요단강의 기적 (3:14-17)

"언약궤를 맨 제사장들의 발이 물가에 잠기자 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그쳐서 아주 멀리… 쌓이고."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물에 발을 담그는 순간,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멈추고 쌓였으며,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마른 땅처럼 건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출애굽 당시 홍해를 건넜던 하나님의 능력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사건이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물이 멈춘 것은 제사장들이 믿음으로 물에 발을 내디딘 이후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요단강을 가로지르는 길을 준비하고 계셨지만, 그 길은 믿음의 발걸음이 있을 때 비로소 드러났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보이지 않는 길을 향해 한 걸음 내딛는 것입니다. 만약 제사장들이 물이 멈추기를 기다리며 발을 내딛지 않았다면, 그들은 요단강을 건널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 삶에서도 요단강과 같은 도전이 있습니다. 넘치는 강물은 우리의 한계를 상징하며, 믿음 없이는 건널 수 없음을 깨닫게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약속하십니다. "내가 너와 함께하리라." 우리의 역할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첫걸음을 내딛는 것입니다. 믿음의 발걸음이 곧 기적의 시작입니다.

 

4. 약속의 성취: 하나님이 열어 가시는 길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마른 땅처럼 건너는 장면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증명하는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을 향한 여정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그분의 능력과 인도하심을 통해 그 땅에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요단강을 건넌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단순한 물리적 이동 이상의 의미를 가졌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는 여정의 시작이었으며, 그들에게 믿음의 연단과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확신을 주는 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내가 너희와 함께할 것이다. 너희가 믿음으로 나아갈 때, 나는 너희의 길을 열 것이다."

 

5. 우리의 삶 속에서 요단강을 건너기

우리도 때로 요단강과 같은 상황에 직면합니다. 넘실대는 물결은 우리의 두려움, 문제, 또는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요단강 저편에 약속의 땅을 예비하시고, 우리에게 믿음의 발걸음을 요청하십니다.

 

이 본문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하나님께서 너를 위해 길을 예비하셨을 때, 너는 믿음으로 첫 발을 내딛고 있는가?" 우리가 물러서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발을 내딛는 순간, 하나님은 우리의 요단강을 멈추시고, 마른 땅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믿으며, 우리의 요단강을 건너는 여정을 시작합시다. 그분은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가 가는 길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믿음의 발걸음이 기적을 불러오고, 하나님의 약속이 우리의 삶 속에 이루어질 것입니다. "요단강 저편에서 기다리고 계신 하나님을 믿고,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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