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9일 주일 대표기도문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 아침 저희를 깨워 거룩한 주일의 자리로 불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길고 혹독했던 겨울이 지나고, 새순이 돋아나는 따스한 봄날을 맞이하게 하시니, 생명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찬양합니다. 봄바람이 가지마다 속삭이듯, 오늘 이 예배의 시간이 하나님의 사랑을 속삭이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 온 땅을 다스리시는 주님의 손길이 나뭇잎 하나에도, 새들의 노랫소리에도 담겨 있음을 봅니다. 하지만 저희의 눈은 너무나 자주 이 세상의 염려와 근심으로 가려지고, 주님의 세밀하신 역사하심을 깨닫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어리석음으로 가득하여 주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지 못하고, 자기 뜻대로 행하려 했던 지난 한 주간의 죄를 고백하오니, 주님의 십자가 보혈로 깨끗이 씻어주소서. 우리의 허물을 주님의 등 뒤로 던지시고, 다시는 기억하지 않으시는 주님의 은혜를 간절히 구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봄날의 연둣빛 새순이 언 땅을 뚫고 자라나듯, 우리의 믿음도 더욱 깊어지고 새로워지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통치는 때때로 느리게 보일지라도, 한 치의 오차 없이 정확하며, 한 순간도 놓치지 않으시는 주님의 손길을 신뢰하는 믿음을 주소서. 어린아이와 같이 순전한 마음으로 주님께 나아가며, 온전히 의지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이곳에 속한 모든 성도들이 성령 충만함을 받고 은혜로 채워지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연약한 자들에게 힘을 주시고, 상한 마음을 가진 자들을 위로하소서. 우리 교회가 주님의 사랑을 나누고 복음을 증거하는 살아있는 지체가 되도록 도와주소서. 또한 담임 목사님과 교역자들에게 날마다 힘을 더하시어, 말씀을 전할 때 성령의 능력이 임하고, 영적 권위를 가지고 성도들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인도하옵소서.
하나님, 주님께서 맡겨 주신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기 원합니다.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따라, 우리 교회가 선교의 비전을 품고 열방을 향해 나아가게 하옵소서. 파송된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그들의 수고를 기억하시고, 성령의 충만함을 부어 주셔서,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고 열매 맺는 사역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주님의 은혜가 충만한 나라 되게 하시고, 정의와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가 되게 하소서. 혼란한 정치가 속히 안정되고, 경제가 회복되며, 국방이 굳건하여 외부의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이 땅에 살아가는 모든 국민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마음을 갖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이 시간 드려지는 예배를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우리의 찬양이 주님께 향기로운 제사로 올려지게 하시고, 선포되는 말씀이 우리의 심령을 새롭게 하며, 기도로 나아갈 때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귀한 시간 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임재가 예배당 가득 차고, 각 사람의 마음에 역사하여,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갈 힘을 얻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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