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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오경

출애굽기 10장 묵상 강해 설교

by 파피루스 2024.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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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0장 요약

출애굽기 10장은 여덟 번째와 아홉 번째 재앙이 애굽에 임하는 장면입니다. 여덟 번째 재앙으로 메뚜기 떼가 애굽 온 땅을 덮어 나무와 곡식, 모든 식물을 먹어치웁니다. 바로가 모세와 아론에게 죄를 고백하며 중보를 요청하지만, 재앙이 그치자 다시 마음을 강퍅하게 합니다. 이어 아홉 번째 재앙으로 3일 동안 애굽 땅에 깊은 어둠이 임하지만, 이스라엘이 사는 고센 땅에는 빛이 있었습니다. 바로는 조건부로 이스라엘의 해방을 허락하려 하지만, 모세가 가축까지 데리고 가야 한다고 주장하자 이를 거부합니다. 결국 바로는 모세를 강하게 거절하며 다시는 자신을 보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구조 분석

  1. 여덟 번째 재앙: 메뚜기 떼 재앙 (1-20절)
  2. 아홉 번째 재앙: 흑암 재앙 (21-29절)

 

출애굽의 열 가지 재앙과 애굽의 신

여덟 번째 재앙: 메뚜기 떼 재앙 – 하나님의 심판과 인간의 완악함

본문: 출애굽기 10장 1-20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 가서 이르라. 내가 그의 마음과 그의 신하의 마음을 완강하게 함은 나의 표징을 그들 중에 보이기 위함이며... 메뚜기 떼가 올라와서 땅을 덮어서 땅이 보이지 않게 하고... 그들이 나무에 남아 있는 열매까지 먹으리라.”

 

1. 하나님의 목적: 심판 속에 드러나는 영광

하나님은 모세에게 바로를 다시 찾아가라고 명령하시며, 메뚜기 떼 재앙을 예고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재앙을 계속 내리시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내가 그의 마음과 그의 신하의 마음을 완강하게 함은 나의 표징을 그들 중에 보이기 위함이며 네 자손에게 전하기 위함이라.” (10:1-2)

 

하나님의 심판은 단순히 애굽을 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분의 권능과 주권을 온 세상에 알리기 위한 목적이 있습니다. 또한 이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영광과 신실하심을 기억하게 하고, 그들의 자손 대대로 전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이 재앙을 통해 다음과 같은 진리를 선포하십니다:

  • 하나님만이 참된 주권자이시며,
  • 인간의 교만과 불순종은 반드시 심판받는다는 것입니다.

 

2. 재앙의 경고와 신하들의 경고

모세와 아론은 바로에게 메뚜기 떼가 올 것을 경고합니다:
“메뚜기 떼가 올라와서 땅을 덮어서 땅이 보이지 않게 하고... 나무에 남아 있는 열매까지 다 먹으리라.” (10:5)

 

메뚜기 떼는 성경에서 흔히 심판과 황폐함의 상징입니다. 이는 애굽에 남아 있던 모든 식량과 자원을 파괴하는 극심한 재앙이었습니다. 이전 재앙으로 밭의 곡식이 이미 큰 타격을 입었지만, 남아 있는 식물들조차 메뚜기 떼에 의해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바로의 신하들은 이제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그에게 경고합니다:
“어느 때까지 이 사람이 우리에게 해를 끼치리이까? 그 사람들을 보내어 그들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게 하소서. 애굽이 망한 줄을 아직도 알지 못하시나이까?” (10:7)

 

이 말은 바로의 고집이 이미 애굽을 멸망 직전까지 몰아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러한 신하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바로는 여전히 조건부 순종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피하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이 가진 부와 권력을 절대 내려 놓고 싶지 않았습니다. 만약 이스라엘을 돌려 보낸다면 엄청난 피해가 오기 때문입니다.

 

성경 곤충 - 메뚜기

 

성경 곤충 - 메뚜기

1. 메뚜기의 성경적 의미와 원어히브리어: אַרְבֶּה (arbeh)헬라어: ἀκρίς (akris)성경에서 메뚜기는 주로 재앙과 심판의 상징으로 등장합니다. 이 단어들은 대량으로 이동하며 작물을 파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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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바로의 타협과 완악함

바로는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일부만 보내겠다고 타협을 시도합니다:
“너희는 가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그러나 누구누구가 갈 것이냐?” (10:8)

 

모세는 이에 대해 분명하게 답합니다.
“우리가 여호와께 절기를 지켜야 하겠으므로... 우리와 우리 자녀와 노인과 젊은이와 양과 소를 데리고 가겠나이다.” (10:9)

모세의 대답은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를 드리기 위해 모두가 함께 가야 함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부분적 순종이 아니라 온전한 순종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바로는 이를 거부하며 모세와 아론을 쫓아내고 말합니다:
“너희 남자들만 가서 여호와를 섬기라.” (10:11)

 

바로의 타협은 겉으로만 순종하는 척하며 하나님의 요구를 제한하려는 시도였습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께 일부만 드리려 할 때와 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의 일부가 아닌 전부를 요구하시는 분입니다.

 

4. 메뚜기 떼 재앙의 심각함

하나님은 메뚜기 떼를 보내 애굽 전역에 심판을 내리십니다:
“여호와께서 동풍을 일으켜 그 날 종일 종야에 불게 하시니 아침이 되매 동풍이 메뚜기 떼를 가져왔더라.” (10:13)

메뚜기 떼는 모든 땅을 뒤덮고, 남아 있던 식물과 나무의 열매를 완전히 먹어 치웁니다.


“메뚜기가 애굽 온 땅에 이르러 그 땅에 내리매 그 피해가 심하였으니... 나무의 잎사귀와 밭의 채소를 남기지 아니하였더라.” (10:15)

 

이 재앙은 애굽에 큰 황폐함과 기근을 초래하였고, 바로의 불순종의 결과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거역은 결국 멸망과 고통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5. 바로의 일시적 회개와 반복된 완악함

재앙이 극심해지자 바로는 다시 모세와 아론을 불러 급히 사죄합니다:
“내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와 너희에게 죄를 지었으니 이제 한 번만 더 나를 용서하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이 죽음만을 내게서 떠나게 하라.” (10:17)

 

바로의 이 고백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표면적인 회개에 불과했습니다. 그는 재앙을 피하고자 하나님께 용서를 구했지만, 재앙이 거둬지자 곧바로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매우 강한 서풍을 일으켜 메뚜기를 홍해에 몰아넣으시니...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팍하게 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 자손을 보내지 아니하였더라.” (10:19-20)

 

바로의 모습은 고난 속에서만 하나님을 찾고, 상황이 나아지면 다시 완악해지는 인간의 죄성을 보여줍니다. 진정한 회개는 상황에 따라 변하지 않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6. 묵상의 적용: 온전한 순종과 회개

여덟 번째 재앙을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교훈을 얻습니다:

  1.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라
    메뚜기 떼 재앙은 하나님이 자연과 역사를 다스리시는 절대 주권자이심을 선포합니다. 인간의 완악함은 결코 하나님의 뜻을 막을 수 없습니다.
  2. 부분적 순종을 경계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전부를 원하십니다. 바로처럼 타협하며 부분적으로만 순종해서는 안 되며, 온전한 예배와 헌신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3. 회개의 진정성을 점검하라
    겉으로만 회개하고 재앙을 피하려는 태도는 결국 더 큰 심판을 가져옵니다. 진정한 회개는 삶의 변화를 동반해야 합니다.
  4.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지 말라
    하나님은 재앙을 통해 죄를 깨닫고 돌아오도록 경고하십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즉시 순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강팍하게 하지 말라.” (히브리서 3:15)

 

결론: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라

메뚜기 떼 재앙은 하나님의 심판이 강력하게 나타난 사건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경고와 은혜의 초대였습니다. 그러나 바로는 여전히 완악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거부하였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은 온전한 순종과 회개를 요구하십니다. 타협하지 않고 겸손히 하나님을 따르며, 그분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믿음

의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권능과 은혜를 기억하며 그분께 온전히 나아갑시다.

 

아홉 번째 재앙: 흑암 재앙 – 빛과 어둠 속에 드러난 하나님의 주권

본문: 출애굽기 10장 21-29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하늘을 향하여 네 손을 들어 애굽 땅 위에 흑암이 있게 하라. 곧 더듬을 만한 흑암이리라.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손을 들매 캄캄한 흑암이 삼 일 동안 애굽 온 땅에 있어서 사람들이 서로 볼 수 없으며 자기 처소에서 일어나는 자가 없으되 이스라엘 자손들이 거주하는 곳에는 빛이 있었더라.” (출애굽기 10:21-23)

 

1. 흑암 재앙의 의미: 애굽의 신과 하나님의 심판

아홉 번째 재앙은 흑암이 애굽 온 땅을 덮는 재앙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더듬을 만한 흑암”을 통해 그 땅에 삼일 동안 빛을 완전히 차단하셨습니다. 이 흑암 재앙은 단순한 자연적 어둠이 아니라, 하나님의 직접적이고 초자연적인 심판이었습니다.

애굽인들에게 빛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졌습니다. 그들은 태양신 라(Re)를 최고 신으로 섬겼으며, 라는 창조와 생명의 근원으로 여겨졌습니다. 흑암 재앙은 애굽의 최고 신인 라를 무력화시키며, 애굽 사람들이 의존하던 우상 숭배의 허무함을 드러낸 것입니다.

  • 빛의 상실은 하나님만이 참된 창조주이자 빛의 주인이심을 선포합니다.
  • 어둠은 심판과 죽음을 상징하며, 우상 숭배로 물든 영적 상태를 반영합니다.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니라.” (요한일서 1:5)

 

2. 애굽을 뒤덮은 깊은 흑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모세가 손을 들자 애굽 전역은 깊은 흑암에 휩싸였습니다.
“사람들이 서로 볼 수 없으며 자기 처소에서 일어나는 자가 없었더라.” (10:23)

흑암은 세 가지 측면에서 심각한 재앙이었습니다:

  1. 물리적 불편과 두려움
    빛이 없는 상태에서 애굽 사람들은 아무것도 볼 수 없었으며, 활동이 완전히 멈추고 불안과 공포 속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2. 영적 암흑
    태양신 라를 섬기던 애굽 사람들은 그들의 신이 완전히 무기력함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빛의 상실은 하나님께 대항하는 자들이 결국 영적 어둠에 갇히게 됨을 상징합니다.
  3. 절대적 통제력
    이 재앙은 자연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드러냅니다. 빛과 어둠, 모든 피조세계는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으며, 그의 뜻에 따라 존재합니다.

 

3. 이스라엘의 빛: 하나님의 보호와 구별

놀랍게도 흑암이 애굽 땅을 덮은 동안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주하는 고센 땅에는 빛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거주하는 곳에는 빛이 있었더라.” (10:23)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구별하시고 보호하시는 은혜를 상징합니다. 애굽 전역이 심판의 어둠에 잠겼지만,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여전히 하나님의 빛이 있었습니다.

  • 하나님의 빛은 생명과 소망의 상징이며,
  •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의 어둠 속에서도 구별된 존재임을 나타냅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는 그리스도의 빛을 소유한 자들입니다. 세상이 어둠에 빠질지라도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 안에 있는 자들은 빛 가운데 살아가게 됩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요한복음 8:12)

 

4. 바로의 타협과 완악함

흑암 재앙이 계속되자 바로는 모세를 불러 타협안을 제시합니다:
“너희는 가서 여호와를 섬기되 너희의 양과 소는 머물러두고 너희 어린 아이들은 너희와 함께 갈지니라.” (10:24)

바로는 하나님께 부분적 순종을 제안하지만, 모세는 단호히 거부합니다:
“우리의 가축도 우리와 함께 가고 한 마리도 남길 수 없으니 우리는 그 중에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릴 것임이라.” (10:26)

하나님의 뜻은 결코 타협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전적인 순종을 요구하시며, 그분께 드려야 할 모든 것을 남김없이 바쳐야 합니다.

그러나 바로는 여전히 완악한 마음을 굽히지 않고 모세에게 경고합니다:
“내 얼굴을 다시 보지 말라. 네가 내 얼굴을 보는 날에는 죽으리라.” (10:28)

바로의 완악함은 결국 그에게 더 큰 심판을 가져오게 됩니다.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진정한 회개와 순종 없이 고집과 타협만 고수하는 자는 더 깊은 어둠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5. 묵상의 적용: 하나님의 빛과 순종

아홉 번째 재앙인 흑암 재앙은 오늘날 우리에게 중요한 영적 교훈을 줍니다:

  1. 하나님은 빛과 어둠을 다스리신다
    하나님은 자연과 피조 세계를 다스리시는 주권자이십니다. 우리는 그의 빛 가운데 거하며, 어둠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2. 영적 어둠에서 벗어나라
    흑암은 죄와 불순종을 상징합니다. 세상의 우상과 교만은 결국 어둠에 불과하며, 하나님의 빛을 떠난 자들은 영적 암흑에 빠지게 됩니다.
  3. 하나님의 보호와 구별된 삶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에게 빛을 주시고 보호하십니다. 우리는 세상의 어둠 속에서도 하나님의 빛을 비추는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4. 부분적 순종을 경계하라
    바로는 타협을 시도했지만, 하나님은 온전한 순종을 원하십니다. 우리의 모든 삶과 소유를 하나님께 드리며 전적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너희는 어두움에 있던 자들이라.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니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에베소서 5:8)

 

결론: 하나님의 빛 가운데 살아가라

흑암 재앙은 하나님의 심판과 주권을 선포하며, 동시에 빛과 어둠의 명확한 구별을 보여주었습니다. 애굽은 어둠에 갇혔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빛 가운데 거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의 빛 안에 거하는 자들입니다. 세상의 어둠과 죄악을 떠나, 그리스도의 빛을 따라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에게 온전한 순종과 헌신을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의 빛을 의지하며 어둠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빛의 자녀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의 빛이 우리를 인도하시며, 우리의 삶을 밝혀 주실 것입니다.”


출애굽기 개요와 각장을 요약할 글입니다. 제목을 클릭하시면 각 장의 주해와 강해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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