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세오경

출애굽기 9장 묵상 강해 설교

by 파피루스 2024. 12. 17.
반응형

출애굽기 9장 요약

출애굽기 9장은 다섯 번째, 여섯 번째, 일곱 번째 재앙이 애굽에 임하는 내용입니다. 다섯 번째 재앙으로 애굽의 가축들이 심한 전염병에 걸려 죽지만, 이스라엘의 가축은 보호받습니다. 바로는 여전히 완고합니다. 이어 여섯 번째 재앙으로 사람과 짐승에게 악성 종기가 생기고, 바로의 술객들마저 종기 때문에 서지 못하지만, 그의 마음은 여전히 굳습니다. 일곱 번째 재앙으로 하나님이 하늘에서 심한 우박과 불을 내리시는데, 애굽 땅의 사람과 짐승과 곡식이 크게 피해를 입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사는 고센 땅에는 피해가 없었습니다. 바로가 죄를 고백하고 모세에게 중보를 요청하지만, 재앙이 그치자 다시 마음을 완악하게 합니다.

 

구조 분석

  1. 다섯 번째 재앙: 가축의 전염병 (1-7절)
  2. 여섯 번째 재앙: 사람과 짐승의 종기 (8-12절)
  3. 일곱 번째 재앙: 우박과 불 재앙 (13-26절)
  4. 바로의 일시적 회개와 완악함 (27-35절)

다섯 번째 재앙: 가축의 전염병 – 하나님의 심판과 보호의 확증

본문: 출애굽기 9장 1-7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애굽 왕 바로에게 들어가서 그에게 말하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네가 만일 보내기를 거절하고 그대로 붙들어 두면 여호와의 손이 들에 있는 네 가축, 곧 말과 나귀와 낙타와 소와 양에게 심한 돌림병을 내릴 것이니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튿날에 애굽의 모든 가축이 죽었으나 이스라엘 자손의 가축은 하나도 죽지 아니한지라.”

 

1. 하나님의 심판의 경고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바로에게 다시 한 번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십니다.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9:1)

이 명령은 이전과 동일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키기 위해 반복적으로 경고하시며, 바로에게 순종의 기회를 주십니다. 그러나 바로의 완악함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이 점차 강도 높게 나타납니다.

이번 재앙은 애굽의 가축들에게 임하는 전염병이었습니다.
“여호와의 손이 들에 있는 네 가축...에게 심한 돌림병을 내릴 것이니라.” (9:3)

가축은 고대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자산이었으며, 특히 애굽의 경제와 생활에서 가축은 생계, 농업, 교통에 필수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 재앙은 단순한 재앙이 아니라 애굽의 경제와 생활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심각한 심판이었습니다.

 

2.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와 구별된 보호

이번 재앙에서도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가축을 보호하실 것을 분명히 선언하십니다.
“여호와가 이스라엘의 가축과 애굽의 가축을 구별하리니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것은 하나도 죽지 아니하리라.” (9:4)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중요한 진리를 발견합니다:

  1.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
    하나님은 자연을 다스리시며 모든 생명의 주권자이십니다. 가축의 전염병조차도 하나님의 손길 아래 있으며, 그분의 뜻대로 실행됩니다. 재앙이 애굽의 모든 가축에게만 임하고 이스라엘의 가축은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 것은, 이 사건이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명확한 개입과 통치임을 증명합니다.
  2. 하나님의 구별된 보호
    하나님은 이 재앙을 통해 그분의 백성과 그렇지 않은 자들을 구별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를 받았으며, 이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기억하시고 신실하게 보호하신다는 확증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세상 속에서도 그의 백성을 지키시는 언약적 신실하심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 속한 자들은 그분의 보호 아래 놓여 있으며, 세상의 심판과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으십니다.

 

3. 바로의 완악함과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의 심판은 명확하게 드러났고, 이스라엘의 가축과 애굽의 가축 사이의 차이는 모든 사람이 알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바로가 사람을 보내 본즉 이스라엘의 가축은 하나도 죽지 아니하였더라. 그러나 바로의 마음이 완강하여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니라.” (9:7)

바로는 하나님이 행하신 심판의 결과를 확인하고도 마음을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그의 마음은 더욱 강퍅해졌고,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했습니다. 바로의 이러한 반응은 인간의 죄성과 교만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하나님 앞에서 진리를 보고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의 교만과 불신 때문입니다.

하지만 바로의 완악함조차도 하나님의 주권적 계획 안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완악함을 사용하여 더 큰 권능과 영광을 드러내시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구원을 확실히 증명하실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4. 묵상의 적용: 하나님의 심판과 보호 속에서

이 재앙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지는 영적 교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라
    하나님은 모든 것을 통치하시며, 그의 계획은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해야 합니다.
  2.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이 되라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과 구별된 존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을 특별히 보호하시며, 세상의 심판과 고난 속에서도 신실하게 지키십니다.
  3. 완악한 마음을 경계하라
    바로의 모습은 하나님의 경고와 심판 앞에서도 돌이키지 않는 완악한 마음의 위험성을 경고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거부하는 삶은 결국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너희가 오늘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강퍅하게 하지 말라.” (히브리서 3:15)

 

결론: 하나님의 심판과 은혜를 기억하라

다섯 번째 재앙은 하나님의 심판이 명확하고도 주권적으로 실행되는 사건이었으며, 동시에 그의 백성을 보호하시는 은혜를 드러낸 사건입니다. 애굽의 가축은 멸망했지만, 이스라엘의 가축은 하나도 죽지 않았습니다.

이 사실은 하나님의 권능과 신실하심을 선포하며,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겸손히 순종하며 살아야 할 이유를 깨닫게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감으로써 그의 보호와 은혜 안에 거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여섯 번째 재앙: 사람과 짐승의 종기 – 하나님의 심판과 인간의 무력함

본문: 출애굽기 9장 8-12절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화덕의 재를 두 손에 가득히 움켜쥐고 모세는 바로의 눈앞에서 하늘을 향하여 뿌리라. 그것이 애굽 온 땅의 티끌이 되어 사람과 짐승에게 붙어서 악성 종기가 생기리라.”

 

1. 하나님의 심판의 강도와 구체성

여섯 번째 재앙은 악성 종기로 인해 사람과 짐승이 고통을 당하는 재앙이었습니다. 이는 이전의 재앙과 달리 직접적으로 사람의 몸에 고통을 주는 재앙으로 발전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에게 화덕의 재를 하늘에 뿌리라고 명하십니다. 그 재는 온 애굽 땅의 티끌처럼 퍼져서 사람과 짐승의 피부에 악성 종기를 일으켰습니다. 이 장면은 하나님의 심판이 전능하시고 구체적이며, 통제된 능력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 재가 애굽 온 땅의 티끌이 되어 사람과 짐승에게 붙어서 종기가 생기리라.” (9:9)

여기서 화덕의 재는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 화덕은 노예 생활을 의미하는 곳이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벽돌을 만들며 고된 노동을 했던 상징적 장소입니다. 그 재가 바로 심판의 도구가 되어 애굽 사람들에게 돌아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악행과 교만에 대해 공의로운 심판을 내리시는 분이십니다.

 

2. 애굽의 무력함과 인간의 한계

이번 재앙에서 중요한 점은 애굽의 마술사들이 이 재앙을 막지도, 흉내 내지도 못했다는 것입니다.
“마술사들도 모세 앞에 서지 못하였으니 종기가 마술사들로부터 모든 애굽 사람에게 생겼음이라.” (9:11)

마술사들은 이전 재앙에서 그들의 요술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흉내 내려 했지만, 이제 그들은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조차도 악성 종기의 고통에 시달리며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지혜와 능력의 한계를 보여줍니다. 아무리 강대해 보이는 애굽의 권세와 지식도, 하나님의 권능 앞에서는 무력할 뿐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교만과 우상 숭배를 드러내시고, 모든 권세가 그분의 통치 아래 있음을 선포하십니다.

 

3. 바로의 완악함과 마음의 강퍅함

이 재앙에서도 바로의 반응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셨으므로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더라.” (9:12)

바로는 하나님의 심판과 권능을 보고도 여전히 마음을 닫고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바로의 완악함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인간의 교만과 불신을 보여줍니다. 그의 마음이 강퍅해진 이유는 단순한 고집이 아니라, 하나님의 경고를 거듭해서 무시하며 스스로 마음을 굳게 한 결과였습니다.

하나님은 바로의 완악함을 통해 더 큰 심판과 영광을 드러내실 계획을 가지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능력을 온전히 드러내기 위해 인간의 교만을 꺾고, 자신의 뜻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4. 하나님의 심판과 신실하심

여섯 번째 재앙을 통해 하나님은 그의 심판이 결코 무의미하거나 가볍지 않음을 보여주십니다. 하나님은 애굽을 심판하시며, 이스라엘 백성의 해방과 구원을 위한 역사의 한걸음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이 재앙은 다음과 같은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1.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
    애굽의 죄와 우상 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공의롭고 피할 수 없는 결과입니다. 하나님은 죄악에 대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십니다.
  2.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은 자연과 인간의 생명을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아무리 강력한 세력이라도 하나님의 뜻을 막을 수 없습니다.
  3. 회개의 필요성
    바로의 완악함은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도 마음을 열지 않는 인간의 모습을 경고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에 강퍅해지지 않도록 늘 겸손하게 회개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5. 우리의 적용: 하나님 앞에 겸손히 나아가라

여섯 번째 재앙은 우리에게 중요한 영적 교훈을 줍니다:

  1.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무력함을 인정하라
    인간의 지혜와 능력은 하나님의 권능 앞에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리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을 의지해야 합니다.
  2. 고난 속에서 마음을 겸손히 열라
    바로처럼 고난과 심판 속에서도 회개하지 않는 완악한 마음은 더 큰 멸망을 초래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회개와 순종의 기회를 주십니다.
  3.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신뢰하라
    하나님은 심판을 통해서도 그의 뜻을 이루시며, 그의 백성을 구원으로 이끄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와 신실하심을 신뢰해야 합니다.

“너희가 오늘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강퍅하게 하지 말라.” (히브리서 3:15)

결론: 하나님의 권능 앞에 겸손히 순종하라

여섯 번째 재앙은 하나님의 심판과 인간의 완악함을 대조적으로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그의 주권으로 모든 것을 통치하시며, 그의 심판은 결코 피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무력함을 인정하고, 겸손히 회개하며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죄와 교만에서 구원하기 위해 오늘도 말씀하시고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의 음성에 마음을 열고,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며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일곱 번째 재앙: 우박과 불 재앙 – 하나님의 권능과 자비의 경고

본문: 출애굽기 9장 13-26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바로 앞에 서서 그에게 이르되,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이번에는 내가 나의 모든 재앙을 네 마음과 네 신하와 네 백성에게 내려 너로 온 천하에 나와 같은 자가 없음을 알게 하리라.” (출애굽기 9:13-14)

 

1. 하나님의 권능과 목적: 자신을 알리시기 위함

일곱 번째 재앙은 하나님께서 애굽 전역에 우박과 불을 내리는 재앙입니다. 이전의 재앙들보다 그 강도와 범위가 더욱 커지며, 사람과 가축, 심지어 밭의 곡식까지 모두 파괴하는 심각한 심판입니다.

하나님은 바로에게 다음과 같은 목적을 밝히십니다:
“이번에는 내가 나의 모든 재앙을 네 마음과 네 신하와 네 백성에게 내려 너로 온 천하에 나와 같은 자가 없음을 알게 하리라.” (9:14)

 

하나님께서는 이 재앙을 통해 애굽 사람들에게 당신의 권능과 주권을 확실히 드러내십니다.

  • “온 천하에 나와 같은 자가 없다”는 선언은, 애굽의 모든 우상과 신들이 무능하며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참된 주권자이심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 하나님의 목적은 단순한 심판이 아니라, 그분의 권능을 알게 하여 모든 이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순종하도록 이끄는 것입니다.

 

2. 심판과 자비의 경고

하나님의 심판은 무자비한 심판이 아니라, 경고와 자비가 함께하는 심판이었습니다.
“이제 사람을 보내어 네 가축과 네 집에 있는 것을 다 모으라. 사람이나 짐승이나 무릇 들에 있어서 집으로 돌아오지 아니하는 것들에게는 우박이 그 위에 내리리니 그것들이 죽으리라.” (9:19)

하나님은 재앙이 임하기 전에 분명한 경고를 주셨고, 믿고 피하는 자들은 구원을 받을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공의 속에 나타난 자비입니다.

  • 경고를 듣고 믿은 자들은 가축과 종들을 피하게 했고,
  • 경고를 무시한 자들은 큰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이 장면은 하나님의 심판이 단순히 벌을 내리기 위함이 아니라, 회개와 순종으로 돌아오도록 기회를 주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말씀과 경고는 회복과 구원의 기회를 주는 은혜입니다.

 

3. 심판의 강도와 인간의 무력함

우박 재앙은 애굽에 전례 없는 큰 피해를 주었습니다:
“우박과 함께 불이 번쩍여 땅에 내리니 그같이 심한 것은 애굽 전국에 있었던 그 때로부터 없었더라.” (9:24)

이 재앙은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절대적 능력을 나타내는 초자연적 심판이었습니다. 우박과 함께 불이 내렸다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강력하고 두려운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 사람과 가축은 우박에 맞아 죽고,
  • 밭의 곡식과 나무는 망가져 애굽의 경제와 생태계가 심각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애굽의 강력한 왕과 신들이라 해도 하나님의 심판을 막을 수 없었으며, 인간은 하나님의 권능 앞에서 무력함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4. 바로의 고백과 거짓 회개

재앙의 심각성을 깨달은 바로는 모세와 아론에게 고백합니다:
“이번은 내가 범죄하였노라. 여호와는 의로우시고 나와 내 백성은 악하도다.” (9:27)

바로의 이 고백은 겉으로는 회개처럼 보이지만, 그의 마음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완악함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는 단지 재앙을 피하고자 일시적으로 고백했을 뿐, 진정으로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 모세는 바로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말합니다:
    “주 여호와를 경외할 줄을 내가 알리이다.” (9:30)

바로의 모습은 인간이 심판 앞에서는 겉으로 회개하는 듯 보이지만, 고난이 사라지면 다시 자기 고집과 교만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겉치레 회개가 아닌 마음의 진정한 회개를 원하십니다.

 

5.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보호

이번 재앙에서도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호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있는 고센 땅에는 우박이 없었더라.” (9:26)

애굽 전역에 심판이 임했지만, 하나님의 백성이 거주하는 고센 땅은 안전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지키시고 구별하시는 신실하심을 나타냅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보호와 은혜 안에 거하는 자들입니다.

 

6. 우리의 적용: 심판 앞에서 회개와 순종

우박 재앙을 통해 우리는 중요한 영적 교훈을 배웁니다:

  1. 하나님의 권능을 인정하라
    하나님은 모든 자연과 역사를 다스리시는 주권자이십니다. 그의 심판은 결코 피할 수 없습니다.
  2. 회개의 기회를 붙잡으라
    하나님은 심판을 통해 우리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십니다. 겉치레가 아닌 진정한 회개와 순종으로 하나님께 돌아와야 합니다.
  3. 하나님의 보호를 신뢰하라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 속에서도 그의 특별한 보호를 받습니다. 고난과 심판이 임할지라도 하나님을 의지하면 안전과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4. 겸손한 마음을 가지라
    인간의 교만과 완악함은 하나님의 심판을 부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겸손히 순종해야 합니다.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신명기 6:5)

결론: 하나님 앞에서 참된 회개와 순종

일곱 번째 재앙인 우박과 불의 재앙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권능을 나타내며, 동시에 그의 자비로운 경고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심판 중에도 회개할 기회를 주시지만, 완악한 마음을 가진 자들은 결국 더 큰 심판을 받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경고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참된 회개와 순종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보호와 은혜 안에 거하며, 그분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권능을 인정하며 겸손히 순종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십니다.”

 

바로의 일시적 회개와 완악함: 겉치레 회개의 위험

본문: 출애굽기 9장 27-35절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모세와 아론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이번은 내가 범죄하였노라. 여호와는 의로우시고 나와 내 백성은 악하도다... 그러나 바로의 마음이 강팍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보내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더라.” (출애굽기 9:27-35)

 

1. 바로의 겉치레 회개

일곱 번째 재앙인 우박과 불 재앙이 애굽 전역을 덮자, 바로는 심각한 피해 앞에서 모세와 아론을 부릅니다. 그는 이전 재앙들에서는 보이지 않던 언어로 자신을 낮추며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번은 내가 범죄하였노라. 여호와는 의로우시고 나와 내 백성은 악하도다.” (9:27)

바로의 이 말은 겉으로 보기에는 회개처럼 보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자신의 죄악을 인정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이는 진정한 회개가 아니었습니다. 재앙의 고통이 심하자 일시적으로 두려움에 떨며 한 고백에 불과했습니다.

바로의 이러한 태도는 회개가 아닌 고난 회피를 위한 위선에 불과했습니다. 진정한 회개는 하나님 앞에서 죄를 깨닫고 돌이켜 순종하는 것이지만, 바로는 자신의 상황만 해결되기를 바랐습니다.

 

2. 하나님의 심판과 모세의 확신

바로의 고백을 들은 모세는 그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다는 것을 꿰뚫어 봅니다.

“땅의 곡식은 아직 이삭이 나지 아니하였으므로 상하지 아니하였더라... 주 여호와를 경외할 줄을 내가 아노니라.” (9:30-31)

모세는 바로가 여전히 하나님을 두려워하거나 그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알았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 간구하여 재앙을 멈추게 하지만, 그것은 바로의 마음을 시험하는 동시에 하나님의 은혜와 주권을 다시 한번 나타내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이 단순히 고난을 주기 위함이 아니라, 회개를 촉구하고 그의 권능을 드러내는 과정임을 깨닫습니다.

 

3. 바로의 완악함과 불순종

우박과 불 재앙이 거두어지자 바로의 태도는 다시금 변합니다.
“바로가 비와 우박과 우레가 그친 것을 보고 다시 범죄하여 마음을 완강하게 하였으니... 바로의 마음이 강팍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보내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더라.” (9:34-35)

바로는 재앙이 멈추자마자 마음을 강퍅하게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합니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인간의 죄성을 드러냅니다:

  1. 상황적 회개
    바로의 회개는 일시적이었으며, 재앙과 고난이 있을 때만 겉으로 드러난 회개였습니다. 그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자신의 권세와 교만을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2. 불순종의 반복
    하나님의 경고와 심판을 반복적으로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는 결국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불순종을 고집합니다. 인간의 완악한 마음은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도 쉽게 돌이키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3. 하나님의 말씀의 성취
    바로의 완악함은 결국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과 계획이 결코 실패하지 않으며, 그의 뜻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4. 우리에게 주는 영적 교훈

바로의 일시적 회개와 반복된 완악함은 오늘날 우리에게 중요한 영적 교훈을 줍니다:

  1. 진정한 회개는 변화로 나타나야 한다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을 찾는 것은 중요하지만, 진정한 회개는 단순한 고백에 그치지 않고 삶의 변화로 이어져야 합니다. 겉으로만 회개하는 것은 결국 더 큰 심판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2.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라
    바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고도 끝까지 그분의 주권을 거부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역사하심을 겸손히 받아들이고 그분의 주권을 인정해야 합니다.
  3.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라
    바로의 강퍅한 마음은 하나님의 경고를 거듭 무시할 때 더 단단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 우리의 마음을 열고 즉시 순종해야 합니다.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강퍅하게 하지 말라.” (히브리서 3:15)
  4. 하나님의 인내와 심판
    하나님은 바로에게 여러 차례 기회를 주셨지만, 그의 완악함은 결국 더 큰 심판으로 이어졌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기회를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결론: 회개와 순종의 필요성

바로의 일시적 회개와 완악함은 겉으로는 회개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하나님을 거부하는 인간의 죄성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상황을 바꾸는 것보다 우리의 마음이 진정으로 변화되기를 원하십니다.

오늘날 우리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찾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분의 권능과 주권을 진심으로 인정하고, 겸손히 회개하며 순종하는 믿음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여호와는 의로우시고 우리는 그의 앞에서 겸손히 돌아와야 할 죄인입니다.”
겉치레 회개를 넘어서 삶의 진정한 변화로 나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출애굽기 개요와 각장을 요약할 글입니다. 제목을 클릭하시면 각 장의 주해와 강해를 보실 수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

'모세오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애굽기 11장 묵상 강해 설교  (0) 2024.12.17
출애굽기 10장 묵상 강해 설교  (0) 2024.12.17
출애굽기 8장  (0) 2024.12.17
출애굽기 7장  (0) 2024.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