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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오경

출애굽기 6장

by 파피루스 2024.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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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6장 요약

출애굽기 6장은 하나님이 모세에게 다시금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을 약속하시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여호와"로 계시하시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언약을 기억하고 이스라엘을 애굽의 고난에서 해방시켜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겠다고 선언하십니다. 모세는 이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지만, 그들은 고된 노동으로 인해 믿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바로에게 다시 가서 이스라엘을 내보내라고 명하시지만, 모세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을 두려워합니다. 이어지는 족보는 레위 지파의 계보를 통해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의 사명을 받은 자임을 강조합니다.

 

구조 분석

  1. 하나님의 구원 약속과 자기 계시 (1-8절)
  2. 이스라엘 백성의 불신 (9절)
  3. 하나님의 명령과 모세의 주저 (10-13절)
  4. 레위 지파의 족보 (14-27절)

 

하나님의 구원 약속과 자기 계시: 고난 속에 드러나는 하나님의 신실하심

출애굽기 6장 1-8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제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네가 보리라... 나는 여호와라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 나의 이름을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고... 내가 너희를 애굽 사람들의 무거운 짐 밑에서 인도하여 내며 그들의 노예 생활에서 건져 내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나는 너희를 애굽의 무거운 짐 밑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니라.”
(출애굽기 6:1-8, 개정개역)

 

1. 하나님의 때와 방법: “이제 내가 하는 일을 보리라”

출애굽기 6장은 이스라엘 백성의 탄식과 모세의 의문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으로 시작됩니다. 모세는 백성의 고난이 가중되고 상황이 더 나빠지자 하나님께 탄원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강력하게 말씀하십니다:

“이제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네가 보리라”(6:1).

‘이제’라는 단어는 하나님의 구원이 시작되는 시점을 의미합니다. 바로의 강퍅함과 이스라엘의 절망은 끝처럼 보였지만, 바로 그때가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인간의 눈으로는 더 이상 희망이 없어 보이지만, 하나님은 그분의 때에 맞게 완벽한 구원 계획을 이루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도 위로를 줍니다. 우리가 아무리 고난과 어려움 속에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그분의 일하심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고난은 하나님이 그의 능력을 나타내실 무대가 됩니다.

 

2. 자기 계시: “나는 여호와라”

하나님은 모세에게 자신의 이름을 다시금 밝히십니다:
“나는 여호와라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엘 샤다이)으로 나타났으나 나의 이름을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고”(6:2-3).

여기서 여호와(히브리어 야훼)라는 이름은 스스로 존재하시는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이전에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엘 샤다이)으로 자신을 드러내셨지만, 이제는 그의 구원자 되심언약을 이루시는 하나님으로 나타나십니다.

‘여호와’라는 이름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하나님의 본질과 사역을 나타냅니다:

  1. 영원히 존재하시는 분: 하나님은 과거, 현재, 미래에 동일하신 분이십니다.
  2. 언약을 성취하시는 분: 하나님의 약속은 결코 변하지 않으며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3. 구원의 하나님: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역사 가운데 직접 개입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통해 그분의 성품과 신실하심을 더 깊이 알게 됩니다. 고난 속에서도 그분의 이름을 붙잡을 때, 우리의 믿음은 더욱 견고해집니다.

 

3. 언약의 확증: 하나님의 신실한 약속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하신 언약을 기억하시며, 이스라엘 백성에게 구원의 약속을 확증하십니다:
“내가 가나안 땅을 주기로 그들과 언약하였더니 이제 애굽 사람들의 종살이하는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 소리를 듣고 나의 언약을 기억하노라”(6:4-5).

하나님의 언약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고난을 받을 때도 하나님은 그들의 신음 소리를 들으셨고, 그의 언약을 기억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두 가지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1. 하나님의 기억: 하나님은 그의 백성과의 언약을 잊지 않으십니다. 인간은 약속을 잊을 수 있지만, 하나님은 영원히 신실하십니다.
  2. 하나님의 개입: 하나님은 고난 속에서 그의 약속을 이루시기 위해 역사에 개입하십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신실하게 그의 언약을 이루어 가십니다.

 

4. 구원의 약속: “내가 너희를 인도하여 내리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의 구원 계획을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1. 인도하심: “내가 너희를 애굽 사람들의 무거운 짐 밑에서 인도하여 내며” (6:6).
  2. 자유케 하심: “그들의 노예 생활에서 건져 내고” (6:6).
  3. 속량하심: “편 팔과 큰 심판들로 너희를 속량하여” (6:6).
  4. 관계의 회복: “내가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6:7).
  5. 목적지로의 인도: “내가 너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너희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리라” (6:8).

이 약속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단순한 해방이 아니라, 온전한 구원과 관계 회복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단순히 애굽에서 해방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의 백성으로 삼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실 계획이었습니다.

이 구원의 약속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난과 속박에서 우리를 인도하시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셔서 그의 영원한 약속을 이루어 가십니다.

 

5. 하나님을 믿는 신뢰의 필요

이스라엘 백성은 고난 가운데 하나님의 약속을 듣게 되지만, 아직 그들의 믿음은 연약한 상태였습니다. 눈앞의 현실은 더욱 힘들어졌지만,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그들에게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선포하셨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어려움과 고난이 가중될 때, 하나님의 약속은 희미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변함없는 여호와 하나님이시며, 그의 약속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우리는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예레미야 29:11)

 

결론: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라

출애굽기 6장 1-8절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과 그분의 자기 계시를 통해 우리에게 큰 위로와 확신을 줍니다. 하나님은 고난 속에서도 그의 백성을 기억하시고, 구원하시기 위해 역사 가운데 개입하시는 신실한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서도 여호와 하나님을 신뢰합시다. 그분은 변함없으시며, 고난과 절망을 뚫고 그의 구원과 약속을 반드시 이루실 것입니다.

“나는 여호와라.” 이 선언을 믿고, 하나님의 구원 약속을 붙들며 담대히 나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불신: 고난 앞에 흔들리는 믿음

출애굽기 6장 9절

“모세가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였으나 그들이 마음의 상함과 가혹한 노동으로 말미암아 모세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더라.”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구원의 약속을 전하셨지만, 그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마음의 상함과 가혹한 노동”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오랜 세월 애굽의 노예로 고통당하며 희망을 잃어버렸고, 지금의 현실은 그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했습니다.

믿음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는 현재의 고난입니다. 눈앞의 현실이 너무 고통스러울 때, 하나님의 약속은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보다 고난과 억압에 집중했기에 모세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불신 속에서도 신실하신 계획을 이루어 가십니다. 인간의 연약함과 흔들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구원은 결코 멈추지 않습니다. 우리 역시 고난과 좌절 속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며 믿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요한복음 14:1)

 

하나님의 명령과 모세의 주저: 인간의 연약함과 하나님의 신실하심

출애굽기 6장 10-13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들어가서 애굽 왕 바로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내보내게 하라. 모세가 여호와 앞에 아뢰되 이스라엘 자손도 내 말을 듣지 아니하였거든 바로가 어찌 듣겠나이까? 나는 입이 둔한 자니이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시고 그들을 바로와 그의 신하들에게 보내어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시니라.” (출애굽기 6:10-13, 개정개역)

 

1. 하나님의 반복된 명령

하나님은 모세에게 다시 한번 명령하십니다:
“들어가서 애굽 왕 바로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내보내게 하라”(6:10-11).

이 명령은 이미 모세가 이전에 수행하려 했으나 실패한 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마음의 상함과 고된 노동으로 인해 모세의 말을 믿지 않았고(6:9), 바로 역시 모세의 요청을 거절하며 더 큰 고통을 가중시켰습니다.

이 상황에서 하나님의 명령은 단순한 반복처럼 보이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 하나님의 명령은 실패처럼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하나님의 뜻은 반드시 성취될 것이며, 그분의 계획은 인간의 저항이나 불신으로 인해 좌절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분명히 하시고, 모세를 통해 바로에게 다시 나아가라고 명하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끝까지 신실하게 일하실 것이라는 확증입니다.

 

2. 모세의 주저와 자기 비하

하나님의 명령 앞에서 모세는 또다시 자신의 연약함을 호소합니다.
“이스라엘 자손도 내 말을 듣지 아니하였거든 바로가 어찌 듣겠나이까? 나는 입이 둔한 자니이다.”(6:12).

모세의 주저에는 두 가지 이유가 드러납니다:

  1. 과거의 실패와 거절
    이스라엘 백성이 그의 말을 듣지 않은 것과 바로의 강퍅함을 경험한 모세는 자신의 사명이 실패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그는 이미 한 번 좌절을 경험했기에, 다시 나아가기를 망설입니다.
  2. 자기 비하와 연약함의 고백
    모세는 자신을 가리켜 “나는 입이 둔한 자니이다”라고 말합니다. 이는 그의 언변의 부족함을 의미합니다. 모세는 스스로를 하나님의 도구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자기 한계에 갇혀 있었습니다.

이 모습은 오늘날 우리의 믿음을 돌아보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사명과 비전을 주실 때, 우리는 종종 과거의 실패와 자신의 한계만을 바라보며 주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다면, 우리의 능력이나 자격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과 함께하심이 중요합니다.

“나에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립보서 4:13)

 

3. 하나님의 신실하신 응답

모세의 주저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시고 그들을 바로와 그의 신하들에게 보내어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시니라.”(6:13).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을 함께 보내심으로써 그들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십니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1. 하나님은 연약함을 아시고 보완하신다.
    모세가 스스로를 부족하게 여겼을 때, 하나님은 그의 형 아론을 돕는 자로 세우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함을 통해서도 일하시며, 필요할 때 돕는 사람과 도구를 예비하십니다.
  2. 하나님의 명령은 실패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에게 바로와 그의 신하들에게 나아가도록 명하시며, 그들이 결국 이스라엘을 인도하게 될 것이라고 확증하십니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은 인간의 의심이나 실패를 넘어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3. 순종의 걸음을 요구하신다.
    하나님은 모세의 연약함을 인정하시면서도 그에게 나아가라고 명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실 것이기에, 모세는 순종의 걸음을 내딛어야 했습니다. 순종은 완벽한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신뢰에서 시작됩니다.

 

4. 우리의 믿음과 하나님의 능력

모세의 주저와 두려움은 우리의 모습과도 닮아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명령 앞에서 과거의 실패자신의 한계를 핑계 삼아 주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실 때 우리의 부족함을 아시고도 그분의 사명을 맡기십니다.

하나님의 사명은 나의 능력에 달려 있지 않고,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함께하심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두려움을 극복하게 하시고, 우리를 통해 그의 뜻을 이루십니다.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이사야 41:10)

 

결론: 순종의 걸음을 내딛으라

출애굽기 6장 10-13절은 하나님의 명령 앞에서 주저하는 모세와 그를 인내하시며 다시 세우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도 우리를 사용하시며, 그의 뜻을 반드시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의 믿음이 흔들릴 때마다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입니다. 눈앞의 상황이 어려워도,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나아갈 때, 그분은 우리의 부족함을 채우시고 그의 능력으로 역사하실 것입니다.

“나는 입이 둔한 자니이다”라고 말했던 모세가 결국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아 이스라엘을 구원한 것처럼, 우리의 한계와 두려움도 하나님의 손에 맡겨질 때 구원의 역사가 시작될 것입니다.

믿음으로 순종하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이루실 일들을 기대하며 나아갑시다.

 

레위 지파의 족보: 하나님의 구원 계획 속에서 세워진 믿음의 가문

출애굽기 6장 14-27절

“그들의 조상 가문의 우두머리는 이러하니라... 레위의 아들들의 이름은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요... 아므람은 요게벳을 아내로 맞이하였으니 그는 그의 고모라 그가 아론과 모세를 낳았으며...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애굽 땅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인도하여 내라 하셨던 그 모세와 아론이더라.”
(출애굽기 6:14-27, 개정개역)

 

1. 족보의 기록과 그 의미

출애굽기 6장 14-27절은 이스라엘의 구원 역사를 이끄는 중요한 인물들, 특히 레위 지파의 족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족보는 단순한 혈통의 나열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구원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 선택하신 사람들의 계보입니다.

성경에서 족보는 종종 하나님의 계획과 언약이 구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장치입니다. 이 기록은 이스라엘이 애굽의 압제에서 벗어나기 직전,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이끌어 갈 모세와 아론이 누구인지 밝히기 위해 주어진 것입니다.

  • 족보의 시작: 이스라엘의 각 지파를 언급하면서 레위 지파를 특별히 집중해서 기록합니다(6:14-19).
  • 레위의 후손: 레위의 세 아들 게르손, 고핫, 므라리는 레위 지파를 이루는 주요 가문이 됩니다. 이들은 훗날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서 중요한 제사장 직분과 성막 봉사를 맡게 됩니다.
  • 아므람과 요게벳: 레위의 후손 중 아므람과 그의 아내 요게벳을 통해 모세와 아론이 태어납니다. 이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위한 핵심 인물의 등장을 강조합니다.

이 족보는 하나님께서 구체적이고 계획적으로 그의 일을 준비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세상 권력의 억압 속에서도 하나님은 그의 뜻을 이루기 위해 믿음의 사람들을 예비하고 계셨습니다.

 

2. 레위 지파의 특별한 역할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와 구별되는 특별한 역할을 부여받았습니다.

  1. 하나님의 거룩한 사역을 맡다
    레위 지파는 후에 성막 봉사와 제사장 직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선택하신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그분의 거룩한 뜻과 계획에 따른 것입니다.
    • 게르손 가문: 성막의 휘장과 덮개를 관리(민수기 3:25-26).
    • 고핫 가문: 성막 안의 기구(법궤, 등잔대 등)를 관리(민수기 3:31-32).
    • 므라리 가문: 성막의 기둥과 구조물을 관리(민수기 3:36-37).
  2. 구원 사역의 중심에 서다
    아므람과 요게벳의 가정은 모세와 아론을 통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는 중심에 서게 됩니다.
    • 모세: 이스라엘의 지도자이자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선지자.
    • 아론: 모세의 형이자 하나님의 명령을 전하고 기적을 행하는 도구로 쓰임받은 자. 또한 후에 이스라엘의 대제사장 가문을 시작합니다.

레위 지파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 안에서 영적 리더십제사장 직분을 맡아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을 섬기는 법을 가르치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게 됩니다.

 

3. 믿음의 가정과 하나님의 구원 역사

아므람과 요게벳의 가정은 특별히 주목할 만합니다. 그들은 고난과 압제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자녀를 키웠습니다.

“아므람은 요게벳을 아내로 맞이하였으니... 그가 아론과 모세를 낳았으며.”(6:20)

모세는 태어났을 때 바로의 명령으로 모든 히브리 남자아이가 죽임을 당해야 했지만, 부모의 믿음과 용기로 살아남았습니다(출애굽기 2장). 그 결과 모세는 하나님의 도구로서 이스라엘의 구원을 이끌어내는 지도자로 세워졌습니다.

이 가정의 믿음은 오늘날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 믿음의 가정: 부모의 신앙과 헌신이 자녀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에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 고난 속의 순종: 세상의 압제와 고난이 깊어질 때에도 믿음을 지킨다면, 하나님은 그 가정을 통해 구원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믿음의 가정은 단순히 혈통의 계승을 넘어 하나님의 뜻을 계승하는 통로가 됩니다.

 

4.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사람들

레위 지파의 족보를 기록하면서 특별히 모세와 아론의 이름이 강조됩니다.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애굽 땅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인도하여 내라 하셨던 그 모세와 아론이더라.”(6:26).

모세와 아론은 인간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구원 사역의 핵심 인물로 부르시고 사용하셨습니다.

  • 모세는 말을 잘하지 못하는 자였고(출애굽기 4:10),
  • 아론은 모세를 돕는 자로 세워졌습니다.

하나님은 완벽한 사람이 아닌 순종하는 사람을 통해 일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가문을 예비하시고, 그 안에서 당신의 일을 이루십니다.

 

5. 족보를 통해 배우는 신앙의 교훈

레위 지파의 족보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신앙의 교훈을 줍니다:

  1.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구체적이다
    하나님은 혼란과 고난 속에서도 그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 구체적인 사람들을 준비하십니다.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이끌기 위해 준비된 도구들이었습니다.
  2. 믿음의 가정은 하나님의 도구가 된다
    아므람과 요게벳의 가정은 어려운 시대에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자녀를 키웠습니다. 그들의 신앙은 하나님의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3. 하나님은 약한 자를 들어 사용하신다
    모세와 아론은 인간적으로 완벽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연약함을 넘어 강하게 사용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순종과 믿음을 보십니다.
  4. 하나님의 신실함은 변하지 않는다
    족보는 하나님의 언약이 변치 않고 이어져 왔음을 증거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 약속하신 대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그분의 계획을 이루어 가십니다.

 

결론: 하나님의 계획에 쓰임 받는 믿음의 가문

출애굽기 6장 14-27절에 기록된 레위 지파의 족보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대한 명확한 증거입니다. 하나님은 혼란과 고난의 시대에도 믿음의 가정과 사람들을 준비하시고 그의 뜻을 이루십니다.

우리도 오늘날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믿음의 가정과 도구가 되기를 소망해야 합니다. 세상의 어려움 속에서도 신실하게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분의 뜻에 순종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놀라운 역사를 이루실 것입니다.

“주께서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고 주의 뜻을 이루시며 영광을 나타내시리라 믿습니다.”
믿음으로 순종하며, 하나님의 계획에 동참하는 우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출애굽기 개요와 각장을 요약할 글입니다. 제목을 클릭하시면 각 장의 주해와 강해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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