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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오경

출애굽기 4장 묵상 강해

by 파피루스 2024.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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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4장 요약

출애굽기 4장은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확신을 얻는 과정과 그의 사명을 준비하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지팡이가 뱀으로 변하는 표적과 나병이 생겼다 나음을 입는 표적을 보여주셔서 권능을 나타내십니다. 모세는 여전히 말이 어눌함을 이유로 주저하지만, 하나님은 그의 형 아론을 돕는 자로 세워주십니다. 이후 모세는 미디안에서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애굽으로 돌아가며, 하나님은 그에게 바로에게 이스라엘의 해방을 요청할 것과 첫째 아들의 죽음을 경고하라고 명하십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모세를 만나 죽이려 하자, 그의 아내 십보라가 아들의 할례를 행함으로 위기를 넘깁니다. 마지막으로, 모세와 아론은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표적을 전하고, 백성들은 믿고 경배합니다.

 

구조 분석

  1. 하나님의 표적과 권능의 증거 (1-9절)
  2. 모세의 주저와 하나님의 응답 (10-17절)
  3. 모세의 애굽으로 돌아가는 여정 (18-23절)
  4. 할례 사건 (24-26절)
  5. 이스라엘 장로들의 믿음 (27-31절)

 

하나님의 표적과 권능의 증거: 순종을 이끄는 확신 4장 1-9절

“모세가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나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하리이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지팡이니이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어 그것의 꼬리를 잡으라.” (출애굽기 4:1-4, 개정개역)

 

1. 모세의 불안과 의심: 사명의 벽

출애굽기 4장은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느낀 불안과 두려움을 더욱 명확하게 드러냅니다. 모세는 이미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고,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라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자신의 사명에 대해 의심하며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4:1).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의 말을 신뢰하지 않을까 염려했습니다. 이 질문은 단순한 불안이 아니라 그의 자신감 부족과 과거의 실패에서 기인한 두려움이었습니다. 40년 전, 애굽에서 정의를 위해 일어섰던 그가 실패로 끝났던 기억은 여전히 그를 짓누르고 있었습니다.

 

이 장면은 우리에게도 익숙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사명을 주실 때, 우리는 종종 모세처럼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을 품습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실패를 보며 주저하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그의 권능과 확신이 함께합니다.

 

2. 지팡이와 뱀: 하나님의 권능을 경험하다

하나님은 모세의 불안을 해소하시기 위해 그의 손에 있는 지팡이를 사용하십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지팡이니이다”(4:2).

모세의 손에 있던 지팡이는 단순한 양치기 도구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권능이 임하자 그것은 기적의 도구로 바뀌게 됩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지팡이를 땅에 던지라고 명하십니다.
“그것을 땅에 던지라 하시매 곧 땅에 던지니 그것이 뱀이 된지라 모세가 뱀 앞에서 피하매”(4:3).

모세는 이 기적 앞에서 깜짝 놀라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게 명령하십니다:
“네 손을 내밀어 그것의 꼬리를 잡으라”(4:4).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순종입니다. 뱀의 꼬리를 잡는 것은 인간적으로 매우 위험하고 비상식적인 행동입니다. 하지만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고, 뱀은 다시 지팡이로 변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기적이 아니라, 모세에게 주시는 중요한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 평범한 도구도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면 권능의 도구가 된다.
  •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때 불가능이 가능이 된다.

우리의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이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질 때 그는 그것을 통해 놀라운 역사를 이루십니다.

3. 나병과 치유: 하나님의 다스리심

하나님은 모세에게 두 번째 표적을 보여주십니다.
“여호와께서 또 이르시되 네 손을 품에 넣으라 하시매 그가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 보니 그의 손에 나병이 생겨 눈같이 된지라”(4:6).

하나님은 모세의 손에 나병을 허락하시고, 다시 깨끗하게 만드십니다. 이 기적은 하나님의 다스림과 회복의 능력을 나타냅니다.

  • 나병은 고대 사회에서 죽음과 부정함을 상징했습니다.
  • 그러나 하나님은 그 부정함을 치유하시며 생명과 회복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 표적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권능과 회복의 능력을 확신시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손길이 닿으면 죽음과 부정함조차도 깨끗함과 생명으로 변하게 됩니다.

4. 나일강의 물이 피가 되다: 심판의 표적

하나님은 세 번째 표적을 말씀하십니다:
“네가 나일 강물을 조금 떠다가 마른 땅에 부으면 네가 떠온 그 물이 피가 되리라”(4:9).

나일강은 애굽의 생명줄과도 같은 강이었습니다. 이 물이 피로 변하는 기적은 애굽의 우상과 권세를 심판하시고, 하나님의 절대적인 권능을 나타내는 표적입니다.

이 세 가지 표적(지팡이와 뱀, 나병의 치유, 나일강의 물이 피가 됨)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시는 확신의 증거입니다. 모세의 사명이 단순한 인간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능과 함께 이루어질 것임을 보여줍니다.

5. 하나님의 권능과 순종의 필요성

모세는 자신의 연약함과 두려움을 토로했지만, 하나님은 그의 손에 있는 평범한 도구를 사용하여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내셨습니다.

우리도 종종 모세처럼 자신의 부족함 때문에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주저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음과 같은 진리를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1. 하나님께 순종할 때 우리의 평범함이 권능의 도구가 된다.
  2. 하나님의 일은 그의 권능으로 이루어지며, 우리의 능력이나 자격에 달려 있지 않다.
  3. 하나님은 증거와 확신을 통해 그의 사명자를 준비시키신다.

결론: 하나님의 권능을 신뢰하며 나아가라

출애굽기 4장 1-9절은 하나님의 권능과 그분의 부르심에 대한 확신을 보여줍니다. 모세는 연약한 인간이었지만, 하나님의 능력 앞에서 그의 의심과 불안은 점차 사라져 갔습니다.

우리의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든지, 그것이 하나님의 손에 맡겨지면 기적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시고, 그 부르심을 완성하기 위해 그분의 권능을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주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 (창세기 18:14).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며, 그분의 명령에 순종하여 나아갑시다. 우리의 연약함과 두려움을 넘어서, 하나님의 권능이 우리의 삶을 통해 드러날 것입니다.

 

모세의 주저와 하나님의 응답: 연약함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 4장 10-17절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내가 네 형 아론을 너와 함께 하게 하리니 그가 너를 대신하여 말할 것이니라.” (출애굽기 4:10-17, 개정개역)

 

1. 모세의 끝없는 주저와 변명

출애굽기 4장 10절에서 모세는 여전히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주저하고 변명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지팡이를 통해 기적을 보여주셨고, 두려워하는 그를 안심시키셨음에도 모세는 여전히 자신의 연약함을 이유로 사명을 회피하려 합니다.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하지 못하는 자니이다”(4:10).
여기서 모세는 자신의 언변 부족을 강조하며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낸다는 사실에 대해 불안을 토로합니다. ‘말을 잘하지 못하는 자’라는 표현은 그의 언어적 한계나 자신감 부족을 나타내며, 스스로를 사명자로 적합하지 않다고 느꼈던 것입니다.

이 장면은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드리는 수많은 변명과 비슷합니다.

  • “나는 부족합니다.”
  • “내 능력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 “다른 사람을 보내는 것이 더 낫습니다.”

모세의 연약함은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자신의 한계를 바라보며 주저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우리의 부족함보다 그분의 능력을 의지하라고 말씀하십니다.

 

2. 하나님의 응답: 연약함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모세의 주저와 변명에 대해 분명하게 응답하십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사람이 말을 못하게 되거나 듣지 못하게 되거나 눈이 멀게 되거나 밝게 되게 하는 자가 누구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4:11).

하나님의 이 말씀은 두 가지 중요한 진리를 가르쳐 줍니다:

  1.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다
    하나님은 인간의 입을 지으셨고, 말을 하게도 하시며 듣지 못하게도 하십니다. 모세의 언변 부족이나 그의 연약함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셨기 때문에 그분은 사람의 능력이나 부족함을 가장 잘 아십니다.
  2. 하나님은 부족함을 사용하신다
    하나님은 모세의 연약함을 알고 계셨지만, 그것이 그의 사명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그의 부족함 속에서 역사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4:12).

하나님의 사명은 우리의 능력이나 자격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함께하심과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연약한 모세에게도 하나님은 함께하시며 그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가르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고린도후서 12장 9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나님은 우리의 약함 속에서 그의 능력을 드러내십니다.

 

3. 모세의 마지막 주저와 하나님의 인내

모세는 여전히 주저하며 결국 이렇게 말합니다: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4:13).

이 말은 사명을 완전히 거부하고 싶어 하는 모세의 마음을 나타냅니다. 그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회피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모세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되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할 것이니라”(4:14).

하나님은 모세의 연약함을 인정하시고 그의 형 아론을 돕는 자로 세우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인내와 자비를 보여줍니다. 모세가 온전히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의 사명을 끝까지 이루기 위해 도우심을 주십니다.

아론의 등장은 인간적인 해결책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는 하나님의 지혜로운 계획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때로는 다른 사람들을 통해 우리의 부족함을 채우십니다.

 

4. 하나님은 준비된 도구를 사용하신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으라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4:17).

이 지팡이는 단순한 양치기 도구였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자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이 지팡이는 나일강을 피로 변하게 하고, 홍해를 가르는 도구로 사용됩니다.

모세에게 지팡이는 그의 순종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평범한 도구를 사용하시어 그의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작은 것들을 통해 큰일을 이루십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순종입니다.

 

결론: 우리의 연약함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

출애굽기 4장 10-17절은 연약한 모세를 향한 하나님의 인내와 확신을 보여줍니다. 모세의 주저와 변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의 능력과 함께하심으로 모세를 일으켜 세우십니다.

우리도 종종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모세처럼 주저하고 변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함과 한계를 아시고, 그 속에서 그분의 능력을 나타내실 준비가 되어 계십니다.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출애굽기 3:12).
이 말씀을 기억하며 우리의 연약함을 넘어서, 하나님의 함께하심과 능력을 의지하며 순종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하나님께 드려진 우리의 작은 믿음과 순종은 그의 능력으로 놀라운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여, 나의 입을 열어 주시고 나의 연약함을 사용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주저하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인내하시며 우리의 손을 잡고 사명으로 이끄십니다.

 

모세의 애굽으로 돌아가는 여정: 순종의 걸음을 내딛다 4장 18-23절

“모세가 자기 장인 이드로에게 돌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형제들에게로 돌아가서 그들이 아직 살아 있는지 알아보려 하니 이드로가 모세에게 평안히 가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돌아가거든 네 손에 기적을 행하라...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네 아들을 보내어 나를 섬기게 하라.” (출애굽기 4:18-23, 개정개역)

 

1. 순종의 첫걸음: 모세의 결단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모세는 장인 이드로에게로 돌아가 자신의 계획을 알립니다.
“모세가 자기 장인 이드로에게 돌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형제들에게로 돌아가서 그들이 아직 살아 있는지 알아보려 하니”(4:18).

이 말에서 모세는 하나님의 사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지 않고, 단순히 자신의 동족의 안부를 확인하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합니다. 이는 여전히 그의 마음에 남아 있는 두려움과 조심스러움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걸음을 내딛었다는 것입니다.

순종은 언제나 첫걸음이 가장 어렵습니다. 모세는 그동안 광야에서 양을 치며 살았지만, 이제 과거의 실패와 두려움이 있는 애굽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내딛는 이 첫걸음은 그의 믿음의 결단이었습니다.

 

2.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확신의 약속

하나님은 모세의 두려움을 아시고 그를 안심시키십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애굽으로 돌아가라 네 목숨을 노리던 자들이 다 죽었느니라”(4:19).

하나님은 모세에게 그의 생명을 위협했던 자들이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알려주심으로 그의 두려움을 덜어주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모세의 과거를 마무리하시고 새로운 시작을 허락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도 큰 위로가 됩니다. 우리의 과거가 실패와 두려움으로 얼룩졌을지라도, 하나님은 그것을 마무리하시고 새로운 길을 여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할 때,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의 길을 예비하시고 보호하십니다.

 

3. 순종의 여정: 하나님의 기적과 능력

모세는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들고 애굽으로 돌아갑니다.
“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4:20).

여기서 ‘하나님의 지팡이’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의 권능과 임재를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이 지팡이를 통해 기적을 행하실 것이며, 모세에게 확신을 심어주십니다. 모세의 손에 들린 지팡이는 하나님의 약속과 함께하심을 나타내며, 순종하는 자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손에 있는 지팡이가 무엇이든지, 그것이 하나님의 손에 맡겨질 때 놀라운 도구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순종의 여정은 우리가 가진 것을 하나님께 드릴 때 시작됩니다.

 

4. 하나님의 메시지: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장자

하나님은 모세에게 바로에게 전할 분명한 메시지를 주십니다.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내 아들을 보내어 나를 섬기게 하라”(4:22-23).

이 구절은 이스라엘의 정체성과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드러냅니다.

  1.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아들, 장자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사랑하시는 특별한 백성임을 나타냅니다.
  2. 하나님의 뜻은 이스라엘이 애굽의 압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하나님을 섬기게 하는 것입니다.

바로는 강력한 왕이었고, 애굽은 당시의 초강대국이었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 분명하게 선포하십니다:
“내 아들을 보내어 나를 섬기게 하라.”

하나님의 주권과 권능은 세상의 어떤 권세도 이길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뜻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며, 바로의 강력한 손아귀에서 하나님의 백성은 해방될 것입니다.

 

5. 순종은 믿음의 걸음이다

모세의 여정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믿음의 걸음이었습니다. 그는 여전히 연약하고 부족했지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나아갔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시고, 때로는 두려운 길로 인도하십니다. 그러나 그 여정 속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진리를 기억해야 합니다:

  1. 하나님은 우리의 두려움을 아시고 위로하십니다.
  2. 하나님은 필요한 도구와 능력을 주십니다.
  3.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의 순종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모세의 손에 있던 지팡이는 하나님의 기적의 도구가 되었고, 그의 걸음은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첫걸음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작은 순종도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를 시작하게 하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결론: 믿음으로 순종하는 걸음을 내딛자

출애굽기 4장 18-23절은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애굽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의 여정은 두려움과 주저함으로 시작되었지만, 하나님은 그의 길을 예비하시고 능력을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도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는 가라,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고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두려움과 연약함을 내려놓고 믿음으로 순종의 걸음을 내딛읍시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편 23:1)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주어진 사명과 길을 걸어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할례 사건: 순종과 언약의 중요성 4장 24-26절

“여호와께서 길에서 모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신지라. 십보라가 돌칼을 가져다가 그의 아들의 포피를 베어 그의 발에 갖다 대며 이르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 여호와께서 그를 놓아주시니라. 그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 함은 할례 때문이었더라.” (출애굽기 4:24-26, 개정개역)

 

1. 이해하기 어려운 사건: 하나님의 심각한 경고

출애굽기 4장 24-26절은 처음 읽을 때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애굽으로 보내시고 구원자로 사용하시려 했던 그 순간, 모세를 죽이려 하셨다는 사건이 등장합니다.

“여호와께서 길에서 모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신지라”(4:24).

이 말씀은 충격적으로 들립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모세를 부르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할 사명을 주셨는데, 왜 갑자기 모세를 죽이려 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언약의 표징인 할례와 관련이 있습니다.

 

2. 할례는 하나님의 언약의 표징

할례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과 맺으신 언약의 표징이었습니다.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 (창세기 17:10-11).

할례는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의 증표였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였습니다. 그런데 모세의 아들 중 한 명이 할례를 받지 않았음이 드러납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가볍게 여기는 행위였고, 하나님의 구원 사명을 맡을 모세가 영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이 사건을 통해 모세의 영적 불순종을 지적하시며, 그에게 언약의 순종을 요구하셨습니다.

 

3. 십보라의 결단: 순종의 회복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모세의 아내 십보라가 즉시 할례를 행합니다.
“십보라가 돌칼을 가져다가 그의 아들의 포피를 베어 그의 발에 갖다 대며 이르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4:25).

여기서 십보라의 행동은 매우 중요합니다.

  1. 십보라는 할례를 통해 언약을 회복합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지 않았던 것을 깨닫고 돌칼을 사용해 아들에게 할례를 행합니다. 이는 영적 순종을 회복하는 결단이었습니다.
  2. 피 남편이라는 표현의 의미
    ‘피 남편’이라는 말은 할례를 통해 언약이 다시 체결되었음을 나타냅니다. 피는 생명과 언약의 상징이며,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의미합니다.

십보라는 자신의 행동을 통해 모세와 그의 가정이 다시 하나님의 언약 안으로 들어오게 했습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의 구원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반드시 언약의 순종이 전제되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4. 하나님의 언약과 순종의 중요성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위대한 지도자였지만, 그의 가정에 남아있던 작은 불순종이 하나님 앞에 큰 문제로 드러났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죽이려 하셨다는 강력한 표현은 하나님의 거룩함과 언약의 엄중함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과 언약을 맺으셨고, 그 언약을 가볍게 여기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은 먼저 자신의 삶과 가정에서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거룩함을 회복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때로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사명을 감당하려 하지만, 작은 불순종이나 방치된 죄로 인해 영적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교훈을 줍니다.

  1. 하나님의 일꾼은 거룩함과 순종을 준비해야 한다.
  2. 언약의 신실함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필수적이다.
  3. 작은 불순종도 하나님 앞에서는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다.

 

5. 순종을 통해 회복되는 사명

모세의 여정이 다시 회복된 것은 십보라의 순종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할례 사건을 통해 모세의 가정이 언약을 회복하자 그를 용서하시고 사명을 지속하게 하십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놓아주시니라.”(4:26).

이것은 하나님이 용서와 회복의 하나님이심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순종을 요구하시지만, 우리가 회개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할 때 다시 일어설 기회를 주십니다.

모세는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함과 언약의 중요성을 깊이 깨달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께서 요구하신 순종의 태도로 사명을 감당하게 됩니다.

 

결론: 순종이 회복의 시작이다

출애굽기 4장 24-26절의 할례 사건은 우리에게 순종의 중요성을 가르쳐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과 맺은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시며, 우리가 그분의 뜻에 순종하기를 원하십니다.

모세의 여정에서 나타난 이 사건은 하나님께 쓰임 받기 위해 반드시 우리의 삶 속에서 거룩함과 순종을 회복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작은 불순종도 간과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철저하게 준비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여호와여, 나의 행실을 살피사 내게 깨끗한 마음과 순종의 영을 주소서.”
우리의 삶과 가정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기 위해 철저하게 순종하고, 그분의 언약 안에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순종이 회복될 때 하나님은 우리를 그의 사명자로 세우시고 그의 뜻을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이스라엘 장로들의 믿음: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응답 4장 27-31절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광야에 가서 모세를 맞으라 하시매 그가 가서 하나님의 산에서 모세를 만나 그에게 입 맞추니라... 모세와 아론이 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장로를 모으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모든 말씀을 아론이 전하고, 그가 백성의 목전에서 표적을 행하니 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다 함과 그들의 고난을 살피셨다 함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
(출애굽기 4:27-31, 개정개역)

 

1. 하나님의 계획대로 만난 모세와 아론

출애굽기 4장 27절에서 하나님은 모세의 형 아론에게 명령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광야에 가서 모세를 맞으라”(4:27).

하나님의 계획은 모세 혼자가 아닌 아론과 함께하는 사역으로 이루어집니다. 모세는 말이 어눌하다는 이유로 주저했지만, 하나님은 이미 아론을 통해 그의 연약함을 채워주셨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산에서 만나 입을 맞추며 기쁨과 확신을 나눕니다. 여기서 ‘입 맞추다’는 표현은 친밀함과 화해, 하나님의 뜻을 함께 이루어 갈 동역자의 결속을 의미합니다.

이 만남은 단순한 형제의 재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인 인도하심과 계획 속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혼자 사역하지 않도록, 필요한 동역자와 협력자를 예비하시고 우리의 연약함을 채워주십니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전도서 4:9)

 

2.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의 장로들을 모읍니다.
“모세와 아론이 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장로를 모으고”(4:29).

장로들은 이스라엘 공동체의 지도자들이자, 백성을 대표하는 사람들입니다. 모세와 아론은 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표적을 전합니다.

  •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모든 말씀을 아론이 전하고”: 아론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신 전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권위 아래서 이루어진 전언입니다.
  • “그가 백성의 목전에서 표적을 행하니”: 모세는 하나님께서 주신 표적을 행함으로써, 그들의 메시지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증명합니다.

이 장면은 하나님의 말씀이 단순한 말이 아니라, 능력과 확증으로 주어짐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표적과 능력은 말씀을 믿게 하는 도구가 됩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말씀은 권위와 능력을 가지고 우리에게 전해집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선포할 때, 그분의 성령과 역사가 함께할 것입니다.

 

3. 믿음으로 반응한 이스라엘 백성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와 아론의 말을 듣고 믿음을 보입니다.
“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다 함과 그들의 고난을 살피셨다 함을 듣고”(4:31).

이 구절에서 주목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백성이 믿었다: 하나님의 말씀과 표적을 통해 그들은 하나님이 자신들을 기억하셨음을 믿었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과 신뢰로 나타납니다.
  2. 여호와께서 돌보셨다: ‘돌보셨다’는 말은 히브리어 ‘파카드’(פָּקַד)로, 하나님께서 세심하게 주목하시고 기억하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고난과 아픔을 잊지 않으시고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 개입하셨습니다.
  3. 그들의 고난을 살피셨다: 이 말은 하나님의 마음이 그들의 고통과 함께하신다는 의미입니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은 멀리 계시지 않고 깊이 살피며 역사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믿음은 단순한 감정적 반응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대한 확신의 반응이었습니다. 믿음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과 신실하심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4. 경배로 나타난 순종과 감사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들의 반응은 경배로 이어집니다.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4:31).

여기서 경배는 하나님에 대한 겸손과 감사의 표현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고난을 살피셨다는 소식을 듣고, 자연스럽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이 장면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 믿음은 단순히 마음의 확신에 그치지 않고, 삶의 예배와 경배로 이어져야 합니다.
  •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돌보심과 신실하심을 믿을 때, 우리의 입술은 감사의 고백과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실 때, 우리의 첫 반응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는 경배여야 합니다.

결론: 믿음으로 반응하는 삶

출애굽기 4장 27-31절은 이스라엘 백성의 믿음과 경배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을 통해 그의 말씀과 표적을 선포하시고, 백성은 그 말씀을 믿고 순종하며 경배합니다.

우리의 삶에도 하나님은 동일하게 말씀하시고 역사하십니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돌보시고 살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의 말씀을 믿고 반응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믿음의 여정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히브리서 11:6)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을 신뢰하며, 우리의 삶 속에서 경배와 순종으로 응답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의 역사와 구원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출애굽기 개요와 각장을 요약할 글입니다. 제목을 클릭하시면 각 장의 주해와 강해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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