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셋째 주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 샬롬 주의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2025년 8월 17일, 셋째 주일 대표기도문을 올립니다. 8월 중후반의 계절감, 여름 사역의 마무리와 열매, 무더위 속 신앙의 맥박, 다음 세대와 교회를 향한 간구, 그리고 다가올 가을 사역을 준비하는 마음을 담아, 문학적 품위와 전통의 신학을 살려 구성하였습니다. 기도하실 때 활용하시기 좋습니다.
만유의 주재이시며 때를 따라 하늘의 해를 명하시고, 계절을 조율하시며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여름의 정점에서 저희를 불러 주의 전으로 모으시고, 이 무더운 계절에도 생명의 말씀을 사모하게 하신 은혜를 찬양합니다.
밤낮 없이 이어지는 열기 속에서도 주님의 인자하심은 식지 않고,
습한 공기 가운데서도 성령의 바람은 여전히 저희 심령에 불어오고 있으니
이 시간 저희의 예배가 메마른 땅을 적시는 담비가 되게 하시고,
지친 삶을 감싸 안으시는 하나님의 품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8월도 벌써 셋째 주를 지나며 저희는 지나온 계절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올해의 절반이 넘도록 인도하신 손길을 감사하며,
특별히 이 여름, 교회 안에서 일하신 성령의 역사를 기억합니다.
어린이 여름성경학교, 청소년 수련회, 대학청년들의 캠프와 단기선교까지
세대별로 다양한 여름 사역 속에 말씀의 씨앗이 뿌려졌고
주께 드린 찬양과 기도, 눈물과 헌신은
하나님 나라를 향한 작은 불씨로 타올랐습니다.
저희는 수고한 손길 위에 하늘의 위로를 구합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웃으며 아이들을 돌보았던 교사들과 교역자들,
밤늦도록 강의와 간식,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지친 몸을 주의 손에 맡겼던 많은 자원자들,
멀리 선교지에서 낯선 이들과 복음을 나누고 돌아온 선교팀 위에도
하나님의 평강과 회복이 덮이게 하시고,
그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하늘 창고에 기억되게 하옵소서.
그러나 주님,
열정과 헌신의 감정은 쉽게 식고,
감동의 순간은 일상 속에서 흔들리기 쉬운 것을
저희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간절히 구하오니
이 여름의 신앙이 단순한 계절의 감정에 머무르지 않고
삶 속에서 열매 맺는 순종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으로 감동받았던 어린아이들의 가슴이,
기도로 무릎 꿇었던 청년들의 결단이,
복음을 전하며 눈물 흘렸던 손길들이
계속해서 살아 움직이는 믿음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여름이 길어질수록 우리의 영혼은 종종 나태함에 젖습니다.
무더위는 기도의 열정을 앗아가고,
휴가의 습관은 경건의 리듬을 무너뜨리며,
오락과 분주함은 말씀의 자리를 밀어냅니다.
이 시간, 그런 저희의 모습을 솔직히 고백하며
주의 긍휼을 구하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냉담한 심령에 다시 불을 지펴 주시고,
게으른 손에 다시 기도의 줄을 들게 하시며,
삶 속에서 말씀을 살아내는 제자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를 주님의 손에 올려드립니다.
방학의 끝자락에 선 자녀들이
남은 시간을 허무하게 보내지 않게 하시고
신앙의 습관을 스스로 세우는 영적 자립의 기회가 되게 하옵소서.
아이들이 교회에서만 믿음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학교와 가정에서도 복음을 따라 살아가는
거룩한 작은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학업의 무게보다 믿음의 줄기를 더 깊이 뿌리내리게 하시고
세상의 풍조를 분별하며 살아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시옵소서.
부모 세대에게는 자녀를 말씀으로 양육할 능력을 더하시고
그들의 삶 속에 기도와 예배, 말씀과 본이 풍성히 깃들게 하옵소서.
교사와 교역자들에게는 지치지 않는 사랑과
지혜로운 인도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여름 사역 이후 찾아오는 영적 침체를 이기고
가을로 향하는 발걸음마다
소망과 기대가 깃들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간구합니다.
8월을 지나며 모든 부서가 하반기 사역을 준비하고 계획하오니
그 모든 시간마다 주님의 지혜와 평강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눈에 보이는 성과나 숫자보다
하나님의 뜻에 합한 걸음이 되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로 뿌리 깊은 공동체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찬양대와 중보기도팀, 봉사팀, 교육과 선교부서 등
모든 일꾼들 위에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더하사
기쁨으로 헌신하게 하시고
그 열매가 사람을 살리고 교회를 세우는 결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여전히 혼란과 분열, 가치의 혼탁 속에 흔들리는 이 땅을
주의 말씀 위에 다시 세워 주시고
교회가 빛을 잃지 않도록
먼저 회개하며 정결케 하옵소서.
8.15 광복절을 지난 이때에
참된 자유가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만 가능한 해방과 회복의 진리를
이 민족이 다시 붙들게 하옵소서.
정치와 경제, 교육과 문화 속에도
주의 공의와 자비가 흐르게 하시고
다음 세대가 이 나라를 새롭게 세워갈 거룩한 역사의 주역 되게 하옵소서.
이 시간,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하늘의 권능과 기름 부음을 더하사
선포되는 말씀마다 영혼을 흔드는 능력이 있게 하시고
회개와 회복, 결단과 헌신이 이 시간 모든 성도의 심령 위에 임하게 하옵소서.
찬양과 기도, 말씀과 헌금, 예배를 준비한 모든 손길 위에
하늘의 위로와 복을 더하시고
하나님의 임재를 깊이 경험하는
거룩한 주일 되게 하옵소서.
여름이 끝나갈수록
저희의 신앙은 다시 뜨겁게 타오르게 하시고,
햇살이 약해질수록
저희의 영혼은 더욱 선명한 빛으로 깨어나게 하옵소서.
기도가 끊기지 않고
말씀이 흔들리지 않으며
예배가 일상이 되는 삶으로
올 한 해를 완주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십자가의 은혜로 우리를 다시 살리시고 언제나 교회의 머리 되어 인도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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