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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설교문

심방설교, 전도서 4:9-10 함께 인생을 걸어가는 은혜의 여정

by 파피루스 2025.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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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걸어가는 은혜

결혼은 두 사람이 함께 인생을 걸어가는 은혜의 여정입니다. 그 여정은 단순한 동행이 아니라,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관계 속에서 서로를 돕고 세워가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길입니다. 전도서 4장 9-10절 말씀은 결혼한 부부가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하는지를 깊이 있게 보여 줍니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이 말씀은 오늘 신혼의 시작을 함께하는 가정에 주시는 하나님의 지혜이며 축복입니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본문은 두 사람이 함께 있을 때의 유익을 말하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이는 단순한 숫자의 비교가 아닙니다. ‘한 사람보다 낫다’는 말은 함께 있을 때, 각 사람이 가진 부족함이 보완되고, 서로의 강점이 연합되어 더 큰 시너지와 열매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결혼이란 바로 이 두 사람이 하나 되어 더 나은 인생, 더 깊은 신앙, 더 풍성한 사랑을 이루어가는 삶의 연합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세기에서 아담을 홀로 두시는 것이 좋지 않다고 말씀하시며 하와를 지으셨습니다. 이는 곧 인간은 혼자서 온전히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임을 보여 줍니다. 사람은 관계 속에서 비로소 그 존재가 완성되며, 그 관계의 최고 정점이 바로 부부입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이 짝은 단순히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함께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가기 위한 은혜의 제도입니다.

결혼 생활은 분명 쉽지 않은 순간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시간 속에서 하나님은 ‘혼자보다 둘이 낫다’는 진리를 경험하게 하십니다. 서로가 서로의 거울이 되고, 위로가 되며, 연단의 도구가 됩니다. 때로는 성격 차이로, 생각의 다름으로 갈등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 모든 차이조차도 하나님께서 서로를 다듬어 가시는 수단이 됩니다.

신혼의 이 시기에 우리는 이 말씀을 깊이 새겨야 합니다. 이제는 내가 아닌 ‘우리’의 시간이 시작된 것입니다. 내 생각만이 아니라 우리의 뜻을 찾고, 내 입장만이 아니라 배우자의 입장을 헤아리며 함께 성장해 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하게 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우리는 이 결혼이라는 하나됨의 소중함을 날마다 지켜가야 합니다.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결혼은 함께 수고하는 삶입니다.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는 이 말씀은 단순히 육체적인 노력의 대가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는 ‘수고’는 관계를 세워가는 모든 노력, 사랑을 표현하고 용서를 배우는 과정, 인내하며 성장하는 모든 걸음들을 포함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모든 수고 위에 좋은 상, 곧 열매를 허락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신혼의 설렘은 시간이 지나며 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서로의 약점이 드러나고, 생활 속의 작은 오해와 불편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자리가 ‘수고’의 자리입니다. 사랑이란 감정만이 아니라, 선택이며 결단입니다. 그리고 그 선택을 반복할 때 사랑은 깊어지고, 결혼은 견고해집니다.

하나님은 그 수고를 기억하십니다. 한 사람이 아닌 두 사람이 함께 믿음으로 짊어지는 짐, 기도하며 나누는 삶, 서로를 위해 희생하는 마음을 하나님은 귀히 여기십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반드시 ‘좋은 상’을 주십니다. 그것은 단지 외적인 복만이 아니라, 내적인 만족과 평안, 서로를 통한 하나님의 은혜 체험이라는 선물입니다.

가정은 작은 교회입니다. 그 안에서 남편은 아내를 그리스도처럼 사랑하고, 아내는 남편을 주 안에서 존경하며, 서로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배우는 삶을 살아갑니다. 이 과정은 때로는 눈물도 필요하고, 인내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모든 수고의 시간을 귀하게 보시고, 가장 선한 방식으로 보상하십니다.

 

넘어졌을 때 붙들어 일으킬 사람이 있다는 것

본문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결혼은 이 구절의 의미를 가장 선명하게 경험할 수 있는 공동체입니다. 인생의 여정 속에서 누구나 넘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실수하고, 낙심하고, 상처받고, 때로는 믿음이 약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 결혼은 축복이 됩니다. 함께한 배우자가 그 손을 붙들어 일으켜 주는 것, 그것이 부부라는 관계의 복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하나님의 손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때로는 말보다 눈물이 더 깊은 위로가 되기도 하고, 함께 기도하는 손길 하나가 절망을 이기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결혼은 기댈 수 있는 존재가 생긴다는 의미입니다. 내가 연약할 때, 지치고 무너질 때, 함께 무릎 꿇어 기도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혼자 걷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인생의 광야길을 두 사람이 함께 걸어가게 하신 것은, 바로 그 길이 믿음으로 이기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부부는 서로에게 가장 안전한 피난처가 되어야 합니다. 말로 상처를 주는 대상이 아니라, 마음을 쉴 수 있는 동반자가 되어야 합니다. 서로를 믿고, 서로를 기다리며, 넘어진 그 자리에 함께 앉아 울어 줄 수 있는 사랑이 있을 때, 결혼은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증거하는 통로가 됩니다.

이제 막 시작한 결혼생활이 앞으로 어떤 여정을 맞이할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서로가 함께 붙들어 일으켜 줄 수 있는 부부라면, 어떤 어려움도 은혜의 걸음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이 관계 안에서, 부부는 서로에게 축복이 됩니다.

결론

사랑하는 신혼 가정에 오늘 전도서 4장 9-10절 말씀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이 말씀은 결혼이라는 여정의 본질을 가장 따뜻하고 정확하게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두 사람을 짝지어 주셨고, 그 결혼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기를 원하십니다. 서로를 통해 배우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함께 사랑을 실천할 때 이 가정은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가정이 될 것입니다. 힘들고 지치는 날도 있겠지만, 서로가 있어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하나님 앞에서 부부의 관계를 날마다 돌아보며, 기도로 지켜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주님께서 이 가정을 친히 세우시고 인도하시며, 둘이 하나 되어 누릴 수 있는 좋은 상을 풍성히 허락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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