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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설교문

요한복음 14:1 설교,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by 파피루스 2025.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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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삶을 살다 보면 우리 마음이 무너질 때가 있습니다. 예기치 못한 소식, 설명할 수 없는 고통, 이해되지 않는 사건들 앞에서 우리는 깊은 근심에 빠지게 됩니다. 마음이 무겁고, 한숨이 깊고, 때로는 신앙의 자리마저 흔들릴 수 있습니다. 바로 그런 자리에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요한복음 14장 1절입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이 말씀은 단순한 위로의 말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친히 주신 신앙의 초대이며 명령입니다. 이 말씀은 고통과 염려 속에 있는 성도에게 오늘도 동일하게 주어지는 살아 있는 음성입니다.

근심의 현실을 아시는 주님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앞두고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요한복음 13장부터 예수님은 마지막 만찬 중에 제자들에게 중요한 말씀을 전하십니다. 유다가 자신을 팔 것을 밝히시고, 베드로가 세 번 부인할 것을 예고하시며, 자신이 떠날 것이라는 사실을 알리십니다. 제자들에게는 충격이었고, 큰 혼란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따라왔고, 그분 안에 모든 소망을 두었는데, 이제 그분이 떠나신다는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의 마음 상태를 아시고 먼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이 말씀 속에는 예수님의 깊은 사랑과 이해가 담겨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상황만 보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겉모습은 괜찮아 보여도, 속은 무너져 있을 수 있습니다. 주님은 그 마음의 상태를 아시고, 친히 다가오셔서 말씀하십니다. "근심하지 말아라."

여기서 '근심'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타라소’인데, 이는 물결이 일렁이듯 요동치는 마음 상태를 뜻합니다. 흔들리고 불안하며, 중심을 잃은 마음입니다. 주님은 그 요동치는 마음을 향해 진정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단순한 감정 조절이 아니라, 신앙의 방향을 새롭게 하라는 뜻입니다.

우리도 이 땅을 살아가며 수많은 근심 가운데 놓입니다. 경제적인 어려움, 건강의 문제, 가정의 갈등, 미래에 대한 불안 등 그 이유는 다양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이 말은 무책임한 위로가 아닙니다. 이 말씀은 근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도 신앙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을 제시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주님은 근심하지 말라고 하시고,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이 말씀은 근심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를 제시합니다. 그것은 바로 '믿음'입니다. 근심의 반대는 단순한 낙관이 아니라, 믿음입니다. 믿음은 감정이 아니라 의지이며, 선택입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두 가지를 연결하십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과 예수님을 믿는 것. 이는 곧 예수님이 하나님과 동일한 권세와 신성을 지니신 분임을 드러내는 선언입니다. 예수님은 단지 하나님의 사자가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시며, 우리의 구원이 되시는 분이십니다.

제자들은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유대인의 전통 속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알고 섬겨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제 그 믿음을 더 깊은 관계로 인도하십니다. 예수님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그분이 하나님께로 가는 길이며, 그분 안에 모든 생명과 진리가 있다는 것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우리 역시 같은 초대를 받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말은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으로 완성됩니다. 우리의 근심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그분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우리의 상황 속에 친히 들어오셨으며, 십자가로 모든 고통을 담당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것은 고난 중에 믿음으로 반응하는 것입니다.

근심을 이기는 신앙의 자세

예수님의 말씀은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명령입니다. "근심하지 말라." 이것은 소극적인 상태가 아닙니다. 그것은 적극적으로 믿음으로 반응하라는 요청입니다.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믿음의 싸움이 필요합니다. 상황이 우리를 흔들어 놓을지라도, 말씀을 붙들고 다시 서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구원의 확신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고, 주님이 나의 길을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이 믿음은 상황을 바꾸기 전에도 우리를 변화시킵니다. 현실은 여전히 어렵고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그 안에서 우리는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자신을 떠나보내야 할 그 밤에,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들은 그 의미를 다 이해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그 말씀이 얼마나 큰 힘이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도 그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근심은 우리를 무너뜨리지만, 믿음은 우리를 세웁니다. 근심은 눈앞의 현실만 보게 하지만, 믿음은 하나님의 계획을 바라보게 합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반응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평강으로 지켜주십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그리하면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립보서 4:6-7)

결론

사랑하는 성도님, 오늘 요한복음 14장 1절의 말씀은 근심 가운데 있는 우리 모두를 향한 예수님의 따뜻한 명령입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이 말씀이 성도님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지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처한 상황이 아무리 힘들어도, 하나님이 계시고 주님이 우리를 위해 준비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주님은 단지 위로자가 아니라, 해결자이십니다. 단지 말로 위로하는 분이 아니라, 실제로 길을 내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이 말씀이 마음에 새겨져, 근심을 이기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주님은 지금도 말씀하십니다. “근심하지 말아라. 나를 믿어라. 내가 너와 함께하노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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