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림절
대림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리고 준비하는 절기입니다. 라틴어로 “오다”라는 뜻의 Adventus에서 유래한 대림절은 크리스마스 전 4주 동안 이어지며, 성도들이 예수님의 초림을 기념하고, 재림을 소망하는 마음으로 묵상과 기도로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이 절기는 단순히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것을 넘어, 주님께서 다시 오실 것을 기대하며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할 때임을 알려줍니다.
대림절 동안 우리는 "기다림"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게 됩니다. 예수님을 기다리는 것은 그저 시간이 지나기를 바라는 수동적인 자세가 아니라, 마음을 준비하고 회개와 성찰로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적극적인 기다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구세주를 기다렸듯이, 우리는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날을 소망하며, 오늘의 삶 속에서도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기도로 깨어 있는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대림절의 상징인 네 개의 촛불은 각각 희망, 평화, 사랑, 기쁨을 나타냅니다. 첫 번째 촛불은 희망을 상징하며, 예수님의 탄생과 구원의 약속을 떠올리게 합니다. 둘째 주의 촛불은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맞이할 마음을 준비하게 합니다. 셋째 주의 촛불은 사랑을 상징하여,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가 이웃을 사랑하며 살기를 다짐하게 합니다. 넷째 주의 촛불은 기쁨을 의미하며, 예수님의 탄생으로 인해 세상이 기뻐하듯이 우리 마음에 임한 구원의 기쁨을 묵상하게 합니다.
대림절은 회개와 기다림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대림절 동안 삶을 돌아보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점검할 때, 마음속 깊이 예수님을 모시기 위한 준비가 이루어집니다. 우리의 바쁜 일상 속에서 때로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구원의 은혜를 놓치기 쉽지만, 대림절은 우리의 시선을 다시 예수님께로 돌리게 하고, 그분의 오심이 우리의 삶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는지 묵상하게 합니다.
대림절 동안 주님의 오심을 소망하며 그분의 평화와 사랑이 내 삶 속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며, 회개와 성찰을 통해 내 안의 빈 곳이 주님의 은혜로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2024년 대림절 기간 동안 매일 묵상할 수 있는 성경 본문을 정리했습니다. 이 본문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분문으로 매일 묵상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대림절 묵상은 딱히 정해진 것은 없고, 교회나 단체 등에서 협의하에 정하는 것이니 본인이 개인적으로 묵상하고 싶다면 아무 본문이나 정하셔도 무방합니다. 다만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대림절을 보내는 것이 좋기 때문에 그에 적합한 본문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주 (2024년 12월 1일 - 12월 7일): 희망
첫 주의 묵상은 예수님을 통한 구원의 약속을 중심으로 ‘희망’을 되새깁니다.
- 12월 1일: 이사야 9:2-7 - 어두운 땅에 비춰진 큰 빛
- 12월 2일: 예레미야 33:14-16 - 다윗의 후손에게 임할 정의와 공의
- 12월 3일: 시편 130편 - 하나님을 기다리는 자의 소망
- 12월 4일: 로마서 13:11-14 - 구원이 가까워졌음을 알고 깨어 있으라
- 12월 5일: 마태복음 24:36-44 - 깨어 준비하라, 인자의 날을 기다리라
- 12월 6일: 시편 25:1-10 - 주님의 도우심을 기다리는 자의 기도
- 12월 7일: 이사야 40:1-11 - 주의 길을 예비하라, 위로의 약속
둘째 주 (2024년 12월 8일 - 12월 14일): 평화
둘째 주에는 ‘평화의 왕’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묵상하며, 우리의 삶에 주시는 평화를 되새깁니다.
- 12월 8일: 이사야 11:1-10 -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거하는 평화의 나라
- 12월 9일: 미가 5:2-5 - 베들레헴에서 나올 평화의 지도자
- 12월 10일: 시편 72편 - 왕의 정의와 평화로운 통치
- 12월 11일: 로마서 15:4-13 - 소망의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화
- 12월 12일: 요한복음 14:27 - 예수님이 주시는 참된 평안
- 12월 13일: 빌립보서 4:4-7 - 염려 대신 주님께 나아가 평강을 구하라
- 12월 14일: 이사야 52:7-10 - 평화의 소식을 전하는 자의 아름다움
셋째 주 (2024년 12월 15일 - 12월 21일): 사랑
셋째 주에는 예수님을 통한 하나님의 사랑을 묵상합니다. 이 사랑을 본받아 이웃을 사랑하도록 다짐하는 주간입니다.
- 12월 15일: 요한일서 4:7-12 - 하나님은 사랑이심, 사랑 안에 거하라
- 12월 16일: 요한복음 3:16-21 - 세상을 사랑하신 하나님의 구원 계획
- 12월 17일: 고린도전서 13:1-13 -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님
- 12월 18일: 요한복음 15:9-17 - 서로 사랑하라, 예수님의 계명
- 12월 19일: 로마서 8:35-39 - 아무도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음
- 12월 20일: 이사야 61:1-4 - 주께서 기름 부으신 자가 전할 희년의 사랑
- 12월 21일: 갈라디아서 5:13-15 -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
넷째 주 (2024년 12월 22일 - 12월 24일): 기쁨
넷째 주에는 예수님의 탄생으로 인해 세상에 주어진 기쁨을 묵상합니다.
- 12월 22일: 누가복음 1:46-55 - 마리아의 찬가, 주님께 주어진 기쁨
- 12월 23일: 이사야 35:1-10 - 메마른 땅에 임한 기쁨과 구원의 소식
- 12월 24일: 누가복음 2:8-20 - 목자들에게 전해진 큰 기쁨의 소식
성탄절 (2024년 12월 25일): 구주의 탄생
성탄절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며, 하나님이 보내신 구원자 예수님을 묵상합니다.
- 12월 25일: 이사야 9:6-7 & 요한복음 1:1-14 - 우리에게 주신 아기 예수, 빛으로 오신 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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